푸틴 “서방 공격적 노선 지속되면 군사적 조치”

입력 2021.12.22 (06:24) 수정 2021.12.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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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력 충돌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라며 정치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간 어제(21일) 국방부 간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 정세와 관련해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과 유혈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며, 정치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일정 시한 내에 명확한 결과가 있는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대화를 희망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약 10만 명의 병력과 무기를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와 우크라이나와 인접 지역에 대한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긴장완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병력을 철수시키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숄츠 신임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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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서방 공격적 노선 지속되면 군사적 조치”
    • 입력 2021-12-22 06:24:17
    • 수정2021-12-22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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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력 충돌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라며 정치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간 어제(21일) 국방부 간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유럽 정세와 관련해 군사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서방의 공격적인 노선이 지속될 경우, 적합한 군사적,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무력 충돌과 유혈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며, 정치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을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일정 시한 내에 명확한 결과가 있는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대화를 희망합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약 10만 명의 병력과 무기를 배치하고 내년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와 우크라이나와 인접 지역에 대한 나토의 무기 배치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긴장완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우리는 러시아가 긴장 완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병력을 철수시키는 것을 보기를 원합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숄츠 신임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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