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실무’ 김문기 성남도공 개발1처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12.22 (09:06) 수정 2021.12.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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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자였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어제(21일) 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여러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저녁 8시 반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11일 만에 '대장동 의혹' 관련자가 또 숨진 것입니다.

["어떤 물품 수거하신 건가요?"]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2015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김 처장을 대장동 의혹의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최근까지 여러 차례 조사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심사 과정은 물론 공사와 화천대유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경위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김 처장은, 자신 등 실무진은 초과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었다고 지난 10월 언론에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숨진 김 처장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압수수색 등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자 올 9월 퇴사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내부 자료를 보여줬다는 사유로 어제 오전 회사 감사실에서 중징계 의결과 고발 검토 사실을 통보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 주변 조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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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2 09:06:05
    • 수정2021-12-22 09: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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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 책임자였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어제(21일) 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여러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저녁 8시 반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11일 만에 '대장동 의혹' 관련자가 또 숨진 것입니다.

["어떤 물품 수거하신 건가요?"]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실무 책임자였습니다.

'화천대유'가 참여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2015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평가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김 처장을 대장동 의혹의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최근까지 여러 차례 조사했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심사 과정은 물론 공사와 화천대유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경위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김 처장은, 자신 등 실무진은 초과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었다고 지난 10월 언론에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숨진 김 처장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압수수색 등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자 올 9월 퇴사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내부 자료를 보여줬다는 사유로 어제 오전 회사 감사실에서 중징계 의결과 고발 검토 사실을 통보받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 주변 조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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