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봉쇄는 없다”…‘확산 저지·중증 최소화’ 방점

입력 2021.12.22 (19:05) 수정 2021.12.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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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유럽 국가들이 다시 봉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전면 봉쇄 정책에는 선을 긋고, 확산과 중증환자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일 만에 다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첫 환자 발생 3주도 안 돼 우세종이 될 만큼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지난해 3월처럼 전면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였던 지난해와 달리, 2억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의학적 경험과 장비를 갖췄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모두는 오미크론에 대해 걱정해야 하지만 공포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우리는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2020년 3월로 돌아갈까요? 그 대답은 ‘절대 아니다’입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추가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29.8%에 불과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당장 백신을 맞으십시오. 장담하는데, 백신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이 애국적 의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과 가족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백신 추가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확진자가 치솟을 거란 전망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응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백신 접종 장소를 현재 8만 곳에서 1만 곳 더 늘립니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군 의료진 천 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처럼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지 않도록 긴급 검사시설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자가 진단 키트 5억 개를 가정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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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봉쇄는 없다”…‘확산 저지·중증 최소화’ 방점
    • 입력 2021-12-22 19:05:27
    • 수정2021-12-22 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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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으로 유럽 국가들이 다시 봉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 바이든 대통령이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전면 봉쇄 정책에는 선을 긋고, 확산과 중증환자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일 만에 다시 대국민 연설에 나선 바이든 미 대통령.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첫 환자 발생 3주도 안 돼 우세종이 될 만큼 빠르게 번지고 있지만 지난해 3월처럼 전면 봉쇄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였던 지난해와 달리, 2억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의학적 경험과 장비를 갖췄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 모두는 오미크론에 대해 걱정해야 하지만 공포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3월, 우리는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2020년 3월로 돌아갈까요? 그 대답은 ‘절대 아니다’입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추가 접종까지 끝낸 비율은 29.8%에 불과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당장 백신을 맞으십시오. 장담하는데, 백신이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것이 애국적 의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과 가족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백신 추가접종을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확진자가 치솟을 거란 전망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대응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우선 백신 접종 장소를 현재 8만 곳에서 1만 곳 더 늘립니다.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군 의료진 천 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처럼 길게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지 않도록 긴급 검사시설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자가 진단 키트 5억 개를 가정에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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