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3.3㎡ 분양가 첫 1,400만 원 육박…고분양가 논란

입력 2021.12.22 (19:32) 수정 2021.12.22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청약 열풍이 분 천안에서 3.3㎡ 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천4백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주택보급률이 107%를 넘긴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 폭등에 편승한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분양에 들어간 천안의 한 아파트입니다.

천백여 가구를 분양하는데 3.3㎡당 분양가가 1,375만 원으로 천안지역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변 주거환경과 물가인상, 철근같은 자재비 상승 등이 감안됐다는 분석인데, 전용면적 84㎡가 옵션을 포함할 경우 5억 원 가량에 달합니다.

중심시가지 등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천안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3,4월 8.9백만 원대에서 하반기 천 만 원을 넘어선 뒤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거품 논란마저 일고 있습니다.

[천안시 부동산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너무 비싼거죠. 중소기업들은 지금 기껏해야 3,4천만 원 연봉을 받을텐데, 먹고 살면 남는 게 1년에 천만 원도 저축을 못하는데.”]

내년에도 수천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대기중인데 분양가가 천 4백만 원대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정병인/천안시의원 : “민간 공급량에 비례해서 공공개발을 통해서 저렴한 임대주택을 균형있게 보급하는 정책들이 조속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다시 인접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 상승을 부추길 수 밖에 없어 신중한 분양가 정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안 3.3㎡ 분양가 첫 1,400만 원 육박…고분양가 논란
    • 입력 2021-12-22 19:32:33
    • 수정2021-12-22 19:48:40
    뉴스7(대전)
[앵커]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청약 열풍이 분 천안에서 3.3㎡ 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천4백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여전히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주택보급률이 107%를 넘긴 상황에서 아파트 가격 폭등에 편승한 고분양가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분양에 들어간 천안의 한 아파트입니다.

천백여 가구를 분양하는데 3.3㎡당 분양가가 1,375만 원으로 천안지역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변 주거환경과 물가인상, 철근같은 자재비 상승 등이 감안됐다는 분석인데, 전용면적 84㎡가 옵션을 포함할 경우 5억 원 가량에 달합니다.

중심시가지 등 입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천안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3,4월 8.9백만 원대에서 하반기 천 만 원을 넘어선 뒤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거품 논란마저 일고 있습니다.

[천안시 부동산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너무 비싼거죠. 중소기업들은 지금 기껏해야 3,4천만 원 연봉을 받을텐데, 먹고 살면 남는 게 1년에 천만 원도 저축을 못하는데.”]

내년에도 수천 가구의 아파트 분양이 대기중인데 분양가가 천 4백만 원대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까지 나오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정병인/천안시의원 : “민간 공급량에 비례해서 공공개발을 통해서 저렴한 임대주택을 균형있게 보급하는 정책들이 조속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더욱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은 다시 인접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 상승을 부추길 수 밖에 없어 신중한 분양가 정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