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손학규 “경기도지사 후배인 이재명, 지난 4년 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 무슨 일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어”

입력 2021.12.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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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 덜 나쁜 사람을 찍어야 할지 고민하는 좌절과 절망 속에 있어
- 3년 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한 열흘간 단식, 최종 목표는 국회를 다당제로 만들기 위했던 것.. 대통령제 폐지하고 의회주의로 가는 발판을 삼기 위해
- 의회주의로 정치 안정과 결제 발전, 남북 통일과 남북 평화의 기회 올 수 있어
- 돈도 없고 조직도 없고 사람도 없어, 홀로 광야에 장미꽃 심는 심정으로 대선 출마
- 손학규 왜 나와? 했던 사람들이 다시 하나둘씩 다시 찾아오기 시작해 손학규에 대한 새로운 호응들 일어나고 있어
- 강대국 독일의 바탕은 총리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안정에 있어, 다당제 연립 정부의 기틀 갖추면 내각제로 안정된 정치 기반 가능해
- 다원화된 시민사회가 대통령제 권위주의에 간섭받을 때 경쟁력 악화되고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 있는 것
- 의회가 국민 불신 받는 것은 국회가 청와대 하수기관으로 전락했기 때문
- 대통령이 나서서 개헌 주도하고, 의회가 자기 책임을 갖고 권한을 가지면 의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
-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 기능을 축소하겠다, 김종인 위원장이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꿔야한다는 등 정치권의 변화 시작돼.. 손학규가 나서서 개헌과 대통령제 폐지를 주장하니까 정치권에서 조금씩 반응 보이는 손학규 효과인 것
- 경기도지사 후배인 이재명, 성남시장 했을 때 뭐 했는지 모르겠어, 지난 4년 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 무슨 일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어
-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밸리, 파주 디스플레이단지, 수원 광교 신도시, 평택항 개발해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끌어가는 전초기지 만들어
- 이재명은 말을 잘하지만 말을 잘 바꿔.. 최대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유예, 토지보유세 보유, 양도소득세 유예 완화 등 대통령돼서도 또 바꾼다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믿을지
-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할 때 내 편 봐주기 안 했나, 모든 법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운영 했나, 아닐 것. 윤석열이 대통령 된다면 내로남불의 대통령 권위주의를 더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어
- 손학규가 대통령 된다면 판교 테크노밸리 10개 만들 것
- 권력을 얻기 위한 단일화 아니라 정책과 가치가 같아야 단일화 할 수 있어, 정치 공학적으로 선거를 위한 연대와 단일화는 안돼
- 저녁이 있는 삶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경제적 뒷받침 할 수 있는 국가 정책 필요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2월 22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선의 계절입니다. 그가 돌아왔습니다. 4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죠. 정치와 행정 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4번의 당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치사를 온몸으로 부딪혀 왔는데요.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아, 그래, 가족이 그리고 삶이 중요하지 이런 메시지도 던졌는데요. 대선 때마다 유력한 대권주자였습니다. 그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네, 건강하시죠?

◆손학규: 물론이죠.

◇주진우: 1027님 “양자택일뿐인가요? 이번 대선 답답합니다” 아닙니다. 이분도 있습니다. 대선 출마에 나섰습니다.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뭡니까?

◆손학규: 도무지 사람들이 대통령을 누구를 찍어야 하지? 찍을 사람이 없네. 그런데 하긴 찍기는 찍어야 되겠는데 덜 나쁜 사람을 찍어야 되나? 이런 좌절과 절망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이건 안 되겠다 싶은 거는 대통령 선거인데 우리나라 권력 구조의 문제. 정치를 바꿔야 된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개헌의 개 자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제가 3년 전에 열흘간 단식을 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서. 그런데 그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국회를 다당제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것을 통해서 이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주의로 가는 발판을 삼아야 되겠다. 그런데 전혀 그런 것이 나오지를 않아서 안 되겠다, 나라도 나가서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가다가 후퇴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주진우: 정치를 바꾸자, 판을 좀 흔들어 보자 그리고 큰 그림을 그려 보자.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손학규: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손학규가 당선 되어야 되는데 당선 되어야 이런 것도 대통령제도 없애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손학규: 네.

◇주진우: 없애고 또 다른 것도 이거 헌법도 고쳐야 되는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 좀 회의적입니다.

◆손학규: 물론 지금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고 그 틈새가 상당히 좁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아, 이거 손학규라고 하는 사람이 있네, 저 사람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가 있네. 아, 대통령제 문제가 이렇게 크구나. 의회주의로 가면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도 발전되고 그 어떤 남북 통일의 기회, 남북 평화의 기회도 올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기대가 커지고 호응이 커지고 그러다 그것이 함성이 되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저는 제가 100일을 남겨 놓고 나왔습니다만 지금 한 75일. 뭐 남았죠?

◇주진우: 네.

◆손학규: 앞으로 우리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만덕산에 계실 때는 손학규한테 기대가 컸어요. 사람들도 많이 막 몰려 가고 그렇죠?

◆손학규: 네.

◇주진우: 그리고 탄광에서 일할 때 얼굴 너무. 그땐 연탄이나 석탄을 너무 얼굴에 많이 바르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데 그때.

◆손학규: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씀 절대 하지 마세요.

◇주진우: 바르지 않았습니까? 묻었습니까?

◆손학규: 아니, 주진우 선생, 저는 정말 실망하는데.

◇주진우: 그렇습니까?

◆손학규: 아니, 제가 탄광에 들어가서 연탄을 바르다니요?

◇주진우: 아니요. 죄송합니다.

◆손학규: 그건 절대. 큰 실수입니다. 제가 8시간을 충북 마로탄광에 가서, 아침에 가서 예비 훈련도 하고 체조도 하고 또 강습도 받고 그러고서는 일반 탄부들하고 같은 광차를 타고 들어가서 8시간 일하고 그 탄부들하고 똑같이 같이 나왔습니다.

◇주진우: 그때 나온 겁니까?

◆손학규: 절대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손학규: 네.

◇주진우: 그리고 그때는요. 그러니까 만덕산에 있을 때 탄광에 있을 때 그리고 전국으로 사람들을 만나러 다닐 때는 그때는 사실 손학규에 대한 기대. 그래서 구름떼처럼 손학규를 만나러 지방으로 많은 사람이 갔지 않습니까? 그렇죠?

◆손학규: 네.

◇주진우: 그런데 지금은 이게 양강 구도가 굳어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조금 손학규를 외치는 사람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좀 없어서 외로워 보입니다.

◆손학규: 물론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손학규: 네, 그러니까 제가 홀로 광야에서 장미꽃을 심는 심정으로 나왔다. 나는 돈도 없고 조직도 없고 사람도 없다. 정치를 이미 다 떠났었다. 비서도 없고 버스 타고 전철 타고 다녔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볼 수가 없어서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은 혼자지만 그러나 벌써 어제만 하더라도. 제가 내일이면 유튜브 개설을 하는데 유튜브에 500명이 있다가 1000명이 올라갔어요. 그러한 새로운 관심, 새로운 호응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에 아이고, 손학규 왜 나와? 그랬던 사람들이 다시 하나씩 둘씩 다시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0675님. “왜 내각제가 더 좋나요? 정치 잘 안 바뀌는데”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학규: 저도 그전에는 내각제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안 가졌고 내각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참고로 옥스퍼드 정치학 박사 출신입니다.

◆손학규: 네. 그리고 우리나라 대통령제에 대해서 하등의 의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8, 9년 전에 독일에 가서 유럽 정치를 보니까 아, 독일이 이렇게 강대한 국가가 되고 그 강력한 기술력을 갖는 지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그리고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가 됐는데 그 바탕이 총리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인 안정에 있더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내각제라고 하는 것이 불안한 정치가 아니라 다당제 연립 정부의 기틀만 갖추면 아주 튼튼한 안정된 정치 기반을 가질 수 있고 안정된 정치 기반으로 굉장히 발전시킬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술 강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칫 다원화된 시민사회가 대통령제 권위주의에 의해서 간섭을 받을 때 그 경쟁력이 더 약화되고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 있다. 그것을 우려해서 우리나라 정치 체제를 바꿔서 안정된 기반을 갖춰야 되겠다.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겁니다.

◇주진우: 이귀남 님께서 “직선제를 위해서 많은 국민이 피를 흘려서 쟁취했는데요”, 이주연 님께서는 “우리 의원들 수준으로 의원내각제 채택하면 정부 구성하다 하세월 보낸다, 대통령제 손질이 해법이다” 이런 의견도 주셨습니다.

◆손학규: 그렇습니다. 의회에 대한 불신이 아주 큽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국회의원들의 개인적인 수준은 높은데 의회가 그렇게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것은 국회가 대통령, 청와대 하수기관으로 전락한 겁니다.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인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만 국가적인 문제, 국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어요. 야당은 야당대로 대통령 후보나 우리가 정권을 잡아야 되니까 거기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고요. 의원들 개개인이 갖는 정치적인 성향을 개별적으로 분석해보면 의원내각제든지 대통령제 권한의 분산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많은 의원이 찬동을 하는데 대통령제기 때문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 나서서 개헌을 주도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마음대로 발산해라. 그러면 의회가 자기 책임을 갖고 권한을 가지면 의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겁니다.

◇주진우: 5년 전. 거의 5년 전이죠. 촛불을 들었을 때도 개헌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그다음에도 개헌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있었는데 이번 지금은 개헌에 대한 논의가 거의.

◆손학규: 아예 없죠.

◇주진우: 아예 없는 것 자체가 조금 안타까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손학규: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전에는 내각제 개헌론을 얘기를 했었고요. 대통령이 되면서 개헌론을 얘기하고 대통령제에서 개헌안을 제출했습니다만 그런데 그건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기본적인 틀이 바뀌지 않은 겁니다. 1987년에 우리가 개헌했지만 대통령을 국민이 뽑는다는 거만 했지 대통령의 권한에 대해서는 과거 독재 정권의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의원내각제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 의원내각제나 개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있습니까?

◆손학규: 아니, 제가 나서서 개헌을 해야 된다. 대통령제 폐지해야 된다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한 일주일 전에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겠다. 대통령의 권한을 헌법대로 하겠다 그랬습니다. 그리고 엊그저께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꿔야 된다. 그렇게 정치권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이재명 후보는 얘기를 안 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압박해서 앞으로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서 국민적인 여론을 일으켜야 된다. 그렇게 해나갈 겁니다.

◇주진우: 이게 또 다 손학규 효과군요.

◆손학규: 네.

◇주진우: 손학규 후보께서는 지금 네 번째인데 손학규 효과도 큰데 손학규 징크스가 있어요. 들어보셨죠?

◆손학규: 네. 그런데 그거는 손학규가 능력은 있는 사람인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 한 데 대한 아쉬움, 안타까움을 얘기하는 거라고 보고 그리고 저에 대해서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 더 단련해라, 더 준비해라 이런 계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2012년이었습니까? 손학규 후보의 대선 슬로건이 저녁이 있는 삶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다 무릎을 쳤어요. 이번에 새로운 슬로건 들고 나오셨습니까?

◆손학규: 저는 새로운 슬로건은 지금 아예 준비도 하지 않았고요. 별안간에 나왔는데 그런데 중요한 게 슬로건이 아닙니다. 사실 대통령 선거에 공약이 그렇게 쭉 100가지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도를 땀으로 적신다, 이거 하나만 갖고. 그게 어디 공약입니까? 슬로건입니까? 그런데 그런 자세로 해서 경기도에 판교 테크노밸리 만들었죠. 파주에 디스플레이단지 만들었죠. 수원 광교에 신도시를 도 단위에서 100만 평을 신도시로 만들었습니다. 평택항을 개발해서 제3대 항으로 발전시키고 미군기지를 국제도시로 만들고 이런 것들이 공약을 실현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에 가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있다 얘기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될 사람들 딴 거 아닙니다. 우리를 기술 강국으로 발전시켜서 선진국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거기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 그렇게 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집 갖고 아이 갖고 아이 교육시키고 그래서 미래 희망을 가져서 지금과 같은 N포 세대를 없애는 것. 이러한 비전이 미래 비전인 겁니다.

◇주진우: 후배죠. 후임인데 이재명 후보. 그러니까. 경기도지사를 지냈어요.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때 하던 일처리, 일머리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손학규: 글쎄요. 제가 이 자리에서 뭐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는 것은 조심스러운데요. 이재명 후보 제가 경기도지사를 했으니까 그분이 성남시장을 했을 때 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지? 혹시 뭐 생각나시는 거 있습니까?

◇주진우: 아니, 저는 잘 모르는데 경기도민들은 매우 좋아하던데요.

◆손학규: 글쎄, 그런데 이분의 이런 어떤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경기도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세계 속에 경기도 그래서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끌어가는 전초기지. 선봉장 이런 것으로 생각을 하고 방금 말씀드린 대로 판교 테크노밸리다, 파주 디스플레이다. 이런 첨단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제가 전 세계를 10바퀴 돌면서 첨단 부품업체들을 전부 다 유치를 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손학규: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그런 것을 경기도지사로 한 게 없어요. 생각을 해보니까 성남지사 시장 때부터 대통령 선거에 나왔거든요. 4년 동안 대통령 선거운동만 한 겁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제의를 드리고 싶은 것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은 단체장으로 있을 때는 후보 본선이 아니라 당내 경선에서도 참여해서 안 된다 이런 제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경기도지사 하실 때 공보관이 차명진 전 의원이셨죠?

◆손학규: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과대평가 됐습니까? 국민들이 잘 모릅니까?

◆손학규: 이분이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말을 잘 바꿉니다.

◇주진우: 그래요?

◆손학규: 아니, 기본소득이 최대 공약이었는데 국민들이 원하면 그거 유예하겠습니다. 토지보유세 이야기를 했다가 국민들이 원하면 그거 보유하겠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 강력한 규제를 이야기를 했다가 양도소득세 유예 완화한다. 그러면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정책을 기본소득 정책으로 했으면 대통령이 되어서 또 바꾼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저는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 포퓰리스트적인 정책은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손학규: 저는 이분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사전에는 내로남불이 없다. 그래서 아니, 앞으로 내 사전에는 내로남불이 없다고 하면 모르지만 윤석열은 여태까지 내로남불이 없었다. 그러면 중앙지검장 할 때 또 검찰총장 할 때 내 편 봐주기 안 했나. 모든 법을 그렇게 공평하게 공정하게 운영을 했나. 아닐 겁니다. 이번 부인 사태. 저는 부인이 그전에 뭘 어떻게 했는지 그건 모릅니다. 그리고 부인이 학력을 과장했거나 조금 위조했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고 어려울 때 직장을 얻고 교수 자리를 얻기 위해서 그런 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는 부인이 그전에 잘못했는데 제가 책임을 다 안겠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는데 그런 거 없다 그러다가 민주당에서 가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그러니까 내 거는 그냥 챙기고 다른 사람한테는 얼마나 엄격하게 했습니까?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구속시켰죠.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시켰죠. 그것이 우리나라 국가의 커다란 미래 발전을 위해서 그랬다고 그러면 모르는데 그거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의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해서 법을 집행하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을 법 위에서 국익을 위해서 또 국민의 통합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자칫 내로남불의 대통령 권위주의를 계속 더 심화시키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주진우: 2299님께서 “저녁이 있는 삶, 새로운 시대 방향 제시. 여전한 울림을 줍니다. 이를 토대로 52시간 제도 시행됐다고 생각하고요. 제일 긴급하게 필요한 정책은 뭘까요?” 물어봅니다.

◆손학규: 저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뭐 지금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만 판교 테크노밸리 10개 만들겠습니다.

◇주진우: 공약을 내놓으셔야죠, 이제.

◆손학규: 아니, 그런데 그거는 천천히 할 거고요.

◇주진우: 천천히요? 며칠 안 남았는데요.

◆손학규: 아니, 아니에요. 충분합니다.

◇주진우: 괜찮습니까? 저만 급한 겁니까?

◆손학규: 앞으로 대선 판도가 얼마나 요동을 치고 바뀔지 모릅니다.

◇주진우: 그렇죠. 70일 남았습니다.

◆손학규: 그런데 저는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로 선도해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이것을 더욱더 발전시켜서 G7으로 G5로 발전시켜야 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제 하에서는 대통령이 가서 숟가락만 얹어놓지 그 경제발전을 위해서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거든요. 이것을 국회가 정당 간에 합의를 하고 협의를 해서 그 기반 틀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정부의 할 일이고 그것을 위해서 민주주의의 본령인 의회가 중심이 되는 의회 중심의 민주주의를 채택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손학규는 완전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까?

◆손학규: 네?

◇주진우: 단일화. 혹시 다른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손학규: 아니, 단일화가 왜 필요합니까?

◇주진우: 그냥 손학규면 됩니까?

◆손학규: 아니, 아니 지금 단일화해서 그러면 단일화 한다고 해서 제3지대에 있는 몇 개 당이 단일화 한다고 해서 집권할 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죠. 그리고 단일화 연대가 우리나라에 가장 선거 때마다 나오는 병패 중에 하나입니다. 어떻게든지 권력을 얻어야 되니까 단일화해서 하나 얻겠다고 하는데 정책이 같아야죠. 또 가치가 같아야죠.

◇주진우: 여기서 잠깐. 윤석열 후보가 보수 대통합하자. 손학규 후보님 단일화 합시다. 그러면 어쩌시겠습니까?

◆손학규: 아니, 제가 조금 힘을 얻어서 야, 저거 손학규 그냥 놔두면 내가 떨어지겠다. 하나 단일화 하자. 그런 이야기가 될 텐데 그것이 소위 공학적인 단일화입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 우리나라가 우리 정치가 단일화하고 연대하고 그러면서 정치가 자꾸 공학화되고 가치를 멀리 하게 되는 건데 저는 이게 연대라고 하는 것은 의회주의에서 여러 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때 이야기지 선거를 위해서 연대 단일화는 안 되는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6838님께서 “손학규 후보님 때문에 마음이 생각이 또 흔들흔들.” 지금 한 표 넘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손학규여야 하는지 국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우리 대통령은 말이죠. 우선 미래 비전을 가진 비전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 이 분열과 갈등해야 대립의 사회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제도적으로 민주화시킬 수 있는 민주주의 리더십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청년 때부터 민주화운동을 하고 영국 가서 세계를 보고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국내적인 사회적인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세계에서 리더십을 차지한 이런 것을 제대로 배우고 또 실천하고 또 그것을 정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돼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된 선진국을 만들겠다. 그것을 위해서 정치 선진국을 만들고 그것을 위해서 개헌을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하나만 제가 조언 아닌 조언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만덕산 가시고요. 그리고 또 탄광 프로젝트 탄광 또 가시면 젊은이들이 손학규 되게 좋아할 것 같은데요. 요새 젊은이들한테 그 선거 전략 먹힙니다. 저녁이 있는 삶 그 멘트도 너무 일찍 나왔어요. 그렇죠?

◆손학규: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이 이제 저녁이 있는 삶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또 그것을 위해서 경제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는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손학규 후보였습니다.

◆손학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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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2 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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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회주의로 정치 안정과 결제 발전, 남북 통일과 남북 평화의 기회 올 수 있어
- 돈도 없고 조직도 없고 사람도 없어, 홀로 광야에 장미꽃 심는 심정으로 대선 출마
- 손학규 왜 나와? 했던 사람들이 다시 하나둘씩 다시 찾아오기 시작해 손학규에 대한 새로운 호응들 일어나고 있어
- 강대국 독일의 바탕은 총리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 안정에 있어, 다당제 연립 정부의 기틀 갖추면 내각제로 안정된 정치 기반 가능해
- 다원화된 시민사회가 대통령제 권위주의에 간섭받을 때 경쟁력 악화되고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 있는 것
- 의회가 국민 불신 받는 것은 국회가 청와대 하수기관으로 전락했기 때문
- 대통령이 나서서 개헌 주도하고, 의회가 자기 책임을 갖고 권한을 가지면 의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
-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 기능을 축소하겠다, 김종인 위원장이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꿔야한다는 등 정치권의 변화 시작돼.. 손학규가 나서서 개헌과 대통령제 폐지를 주장하니까 정치권에서 조금씩 반응 보이는 손학규 효과인 것
- 경기도지사 후배인 이재명, 성남시장 했을 때 뭐 했는지 모르겠어, 지난 4년 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 무슨 일 했는지 생각나는 게 없어
-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밸리, 파주 디스플레이단지, 수원 광교 신도시, 평택항 개발해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끌어가는 전초기지 만들어
- 이재명은 말을 잘하지만 말을 잘 바꿔.. 최대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유예, 토지보유세 보유, 양도소득세 유예 완화 등 대통령돼서도 또 바꾼다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믿을지
- 윤석열,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 할 때 내 편 봐주기 안 했나, 모든 법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운영 했나, 아닐 것. 윤석열이 대통령 된다면 내로남불의 대통령 권위주의를 더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어
- 손학규가 대통령 된다면 판교 테크노밸리 10개 만들 것
- 권력을 얻기 위한 단일화 아니라 정책과 가치가 같아야 단일화 할 수 있어, 정치 공학적으로 선거를 위한 연대와 단일화는 안돼
- 저녁이 있는 삶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경제적 뒷받침 할 수 있는 국가 정책 필요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2월 22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대선의 계절입니다. 그가 돌아왔습니다. 4선 국회의원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죠. 정치와 행정 두루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4번의 당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치사를 온몸으로 부딪혀 왔는데요. 저녁이 있는 삶을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한테 아, 그래, 가족이 그리고 삶이 중요하지 이런 메시지도 던졌는데요. 대선 때마다 유력한 대권주자였습니다. 그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손학규: 네,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네, 건강하시죠?

◆손학규: 물론이죠.

◇주진우: 1027님 “양자택일뿐인가요? 이번 대선 답답합니다” 아닙니다. 이분도 있습니다. 대선 출마에 나섰습니다.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뭡니까?

◆손학규: 도무지 사람들이 대통령을 누구를 찍어야 하지? 찍을 사람이 없네. 그런데 하긴 찍기는 찍어야 되겠는데 덜 나쁜 사람을 찍어야 되나? 이런 좌절과 절망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이건 안 되겠다 싶은 거는 대통령 선거인데 우리나라 권력 구조의 문제. 정치를 바꿔야 된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개헌의 개 자도 나오지 않고 있어요. 제가 3년 전에 열흘간 단식을 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서. 그런데 그때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국회를 다당제로 만들어야 되겠다. 그것을 통해서 이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주의로 가는 발판을 삼아야 되겠다. 그런데 전혀 그런 것이 나오지를 않아서 안 되겠다, 나라도 나가서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가다가 후퇴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주진우: 정치를 바꾸자, 판을 좀 흔들어 보자 그리고 큰 그림을 그려 보자. 이렇게 나오셨습니까?

◆손학규: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손학규가 당선 되어야 되는데 당선 되어야 이런 것도 대통령제도 없애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손학규: 네.

◇주진우: 없애고 또 다른 것도 이거 헌법도 고쳐야 되는데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 좀 회의적입니다.

◆손학규: 물론 지금 양강 체제가 굳어지고 있고 그 틈새가 상당히 좁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아, 이거 손학규라고 하는 사람이 있네, 저 사람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가 있네. 아, 대통령제 문제가 이렇게 크구나. 의회주의로 가면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도 발전되고 그 어떤 남북 통일의 기회, 남북 평화의 기회도 올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기대가 커지고 호응이 커지고 그러다 그것이 함성이 되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저는 제가 100일을 남겨 놓고 나왔습니다만 지금 한 75일. 뭐 남았죠?

◇주진우: 네.

◆손학규: 앞으로 우리는 충분한 기회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만덕산에 계실 때는 손학규한테 기대가 컸어요. 사람들도 많이 막 몰려 가고 그렇죠?

◆손학규: 네.

◇주진우: 그리고 탄광에서 일할 때 얼굴 너무. 그땐 연탄이나 석탄을 너무 얼굴에 많이 바르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데 그때.

◆손학규: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말씀 절대 하지 마세요.

◇주진우: 바르지 않았습니까? 묻었습니까?

◆손학규: 아니, 주진우 선생, 저는 정말 실망하는데.

◇주진우: 그렇습니까?

◆손학규: 아니, 제가 탄광에 들어가서 연탄을 바르다니요?

◇주진우: 아니요. 죄송합니다.

◆손학규: 그건 절대. 큰 실수입니다. 제가 8시간을 충북 마로탄광에 가서, 아침에 가서 예비 훈련도 하고 체조도 하고 또 강습도 받고 그러고서는 일반 탄부들하고 같은 광차를 타고 들어가서 8시간 일하고 그 탄부들하고 똑같이 같이 나왔습니다.

◇주진우: 그때 나온 겁니까?

◆손학규: 절대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제가 죄송합니다.

◆손학규: 네.

◇주진우: 그리고 그때는요. 그러니까 만덕산에 있을 때 탄광에 있을 때 그리고 전국으로 사람들을 만나러 다닐 때는 그때는 사실 손학규에 대한 기대. 그래서 구름떼처럼 손학규를 만나러 지방으로 많은 사람이 갔지 않습니까? 그렇죠?

◆손학규: 네.

◇주진우: 그런데 지금은 이게 양강 구도가 굳어져서 그런지 사람들이 조금 손학규를 외치는 사람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좀 없어서 외로워 보입니다.

◆손학규: 물론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손학규: 네, 그러니까 제가 홀로 광야에서 장미꽃을 심는 심정으로 나왔다. 나는 돈도 없고 조직도 없고 사람도 없다. 정치를 이미 다 떠났었다. 비서도 없고 버스 타고 전철 타고 다녔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볼 수가 없어서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은 혼자지만 그러나 벌써 어제만 하더라도. 제가 내일이면 유튜브 개설을 하는데 유튜브에 500명이 있다가 1000명이 올라갔어요. 그러한 새로운 관심, 새로운 호응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에 아이고, 손학규 왜 나와? 그랬던 사람들이 다시 하나씩 둘씩 다시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0675님. “왜 내각제가 더 좋나요? 정치 잘 안 바뀌는데”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학규: 저도 그전에는 내각제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안 가졌고 내각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주진우: 참고로 옥스퍼드 정치학 박사 출신입니다.

◆손학규: 네. 그리고 우리나라 대통령제에 대해서 하등의 의심을 갖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8, 9년 전에 독일에 가서 유럽 정치를 보니까 아, 독일이 이렇게 강대한 국가가 되고 그 강력한 기술력을 갖는 지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그리고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가 됐는데 그 바탕이 총리 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 정치적인 안정에 있더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내각제라고 하는 것이 불안한 정치가 아니라 다당제 연립 정부의 기틀만 갖추면 아주 튼튼한 안정된 정치 기반을 가질 수 있고 안정된 정치 기반으로 굉장히 발전시킬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술 강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자칫 다원화된 시민사회가 대통령제 권위주의에 의해서 간섭을 받을 때 그 경쟁력이 더 약화되고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 있다. 그것을 우려해서 우리나라 정치 체제를 바꿔서 안정된 기반을 갖춰야 되겠다.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겁니다.

◇주진우: 이귀남 님께서 “직선제를 위해서 많은 국민이 피를 흘려서 쟁취했는데요”, 이주연 님께서는 “우리 의원들 수준으로 의원내각제 채택하면 정부 구성하다 하세월 보낸다, 대통령제 손질이 해법이다” 이런 의견도 주셨습니다.

◆손학규: 그렇습니다. 의회에 대한 불신이 아주 큽니다. 그런데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국회의원들의 개인적인 수준은 높은데 의회가 그렇게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는 것은 국회가 대통령, 청와대 하수기관으로 전락한 겁니다.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인 지역구 현안에 대해서는 자기 목소리를 내지만 국가적인 문제, 국가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 하고 있어요. 야당은 야당대로 대통령 후보나 우리가 정권을 잡아야 되니까 거기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고요. 의원들 개개인이 갖는 정치적인 성향을 개별적으로 분석해보면 의원내각제든지 대통령제 권한의 분산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많은 의원이 찬동을 하는데 대통령제기 때문에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이 나서서 개헌을 주도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마음대로 발산해라. 그러면 의회가 자기 책임을 갖고 권한을 가지면 의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겁니다.

◇주진우: 5년 전. 거의 5년 전이죠. 촛불을 들었을 때도 개헌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그다음에도 개헌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있었는데 이번 지금은 개헌에 대한 논의가 거의.

◆손학규: 아예 없죠.

◇주진우: 아예 없는 것 자체가 조금 안타까운 사람들도 많습니다.

◆손학규: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전에는 내각제 개헌론을 얘기를 했었고요. 대통령이 되면서 개헌론을 얘기하고 대통령제에서 개헌안을 제출했습니다만 그런데 그건 4년 중임제 대통령제로 기본적인 틀이 바뀌지 않은 겁니다. 1987년에 우리가 개헌했지만 대통령을 국민이 뽑는다는 거만 했지 대통령의 권한에 대해서는 과거 독재 정권의 대통령 권한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의원내각제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고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 의원내각제나 개헌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있습니까?

◆손학규: 아니, 제가 나서서 개헌을 해야 된다. 대통령제 폐지해야 된다 그러니까 정치권에서 조금씩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한 일주일 전에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의 기능을 축소하겠다. 대통령의 권한을 헌법대로 하겠다 그랬습니다. 그리고 엊그저께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대통령제를 내각제로 바꿔야 된다. 그렇게 정치권의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이재명 후보는 얘기를 안 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을 압박해서 앞으로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서 국민적인 여론을 일으켜야 된다. 그렇게 해나갈 겁니다.

◇주진우: 이게 또 다 손학규 효과군요.

◆손학규: 네.

◇주진우: 손학규 후보께서는 지금 네 번째인데 손학규 효과도 큰데 손학규 징크스가 있어요. 들어보셨죠?

◆손학규: 네. 그런데 그거는 손학규가 능력은 있는 사람인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 한 데 대한 아쉬움, 안타까움을 얘기하는 거라고 보고 그리고 저에 대해서 그것만 갖고는 안 된다, 더 단련해라, 더 준비해라 이런 계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2012년이었습니까? 손학규 후보의 대선 슬로건이 저녁이 있는 삶이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다 무릎을 쳤어요. 이번에 새로운 슬로건 들고 나오셨습니까?

◆손학규: 저는 새로운 슬로건은 지금 아예 준비도 하지 않았고요. 별안간에 나왔는데 그런데 중요한 게 슬로건이 아닙니다. 사실 대통령 선거에 공약이 그렇게 쭉 100가지 있을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경기도를 땀으로 적신다, 이거 하나만 갖고. 그게 어디 공약입니까? 슬로건입니까? 그런데 그런 자세로 해서 경기도에 판교 테크노밸리 만들었죠. 파주에 디스플레이단지 만들었죠. 수원 광교에 신도시를 도 단위에서 100만 평을 신도시로 만들었습니다. 평택항을 개발해서 제3대 항으로 발전시키고 미군기지를 국제도시로 만들고 이런 것들이 공약을 실현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에 가 보니까 이러한 것들이 있다 얘기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될 사람들 딴 거 아닙니다. 우리를 기술 강국으로 발전시켜서 선진국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거기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 그렇게 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젊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집 갖고 아이 갖고 아이 교육시키고 그래서 미래 희망을 가져서 지금과 같은 N포 세대를 없애는 것. 이러한 비전이 미래 비전인 겁니다.

◇주진우: 후배죠. 후임인데 이재명 후보. 그러니까. 경기도지사를 지냈어요.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 때 하던 일처리, 일머리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손학규: 글쎄요. 제가 이 자리에서 뭐 다른 후보들을 비판하는 것은 조심스러운데요. 이재명 후보 제가 경기도지사를 했으니까 그분이 성남시장을 했을 때 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지난 4년 동안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지? 혹시 뭐 생각나시는 거 있습니까?

◇주진우: 아니, 저는 잘 모르는데 경기도민들은 매우 좋아하던데요.

◆손학규: 글쎄, 그런데 이분의 이런 어떤 그런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경기도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세계 속에 경기도 그래서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끌어가는 전초기지. 선봉장 이런 것으로 생각을 하고 방금 말씀드린 대로 판교 테크노밸리다, 파주 디스플레이다. 이런 첨단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제가 전 세계를 10바퀴 돌면서 첨단 부품업체들을 전부 다 유치를 했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손학규: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그런 것을 경기도지사로 한 게 없어요. 생각을 해보니까 성남지사 시장 때부터 대통령 선거에 나왔거든요. 4년 동안 대통령 선거운동만 한 겁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 가지 제의를 드리고 싶은 것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은 단체장으로 있을 때는 후보 본선이 아니라 당내 경선에서도 참여해서 안 된다 이런 제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경기도지사 하실 때 공보관이 차명진 전 의원이셨죠?

◆손학규: 그렇습니다.

◇주진우: 이재명 그러면 이재명 후보는 과대평가 됐습니까? 국민들이 잘 모릅니까?

◆손학규: 이분이 말을 잘합니다. 그리고 말을 잘 바꿉니다.

◇주진우: 그래요?

◆손학규: 아니, 기본소득이 최대 공약이었는데 국민들이 원하면 그거 유예하겠습니다. 토지보유세 이야기를 했다가 국민들이 원하면 그거 보유하겠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 강력한 규제를 이야기를 했다가 양도소득세 유예 완화한다. 그러면 대통령이 돼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정책을 기본소득 정책으로 했으면 대통령이 되어서 또 바꾼다 그러면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저는 이제 우리나라 정치에서 포퓰리스트적인 정책은 이제 거둬들여야 한다. 이런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손학규: 저는 이분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윤석열 사전에는 내로남불이 없다. 그래서 아니, 앞으로 내 사전에는 내로남불이 없다고 하면 모르지만 윤석열은 여태까지 내로남불이 없었다. 그러면 중앙지검장 할 때 또 검찰총장 할 때 내 편 봐주기 안 했나. 모든 법을 그렇게 공평하게 공정하게 운영을 했나. 아닐 겁니다. 이번 부인 사태. 저는 부인이 그전에 뭘 어떻게 했는지 그건 모릅니다. 그리고 부인이 학력을 과장했거나 조금 위조했거나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가 많고 어려울 때 직장을 얻고 교수 자리를 얻기 위해서 그런 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후보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우리는 부인이 그전에 잘못했는데 제가 책임을 다 안겠습니다. 앞으로 그런 일 없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는데 그런 거 없다 그러다가 민주당에서 가짜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그러니까 내 거는 그냥 챙기고 다른 사람한테는 얼마나 엄격하게 했습니까?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구속시켰죠.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시켰죠. 그것이 우리나라 국가의 커다란 미래 발전을 위해서 그랬다고 그러면 모르는데 그거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의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해서 법을 집행하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을 법 위에서 국익을 위해서 또 국민의 통합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자칫 내로남불의 대통령 권위주의를 계속 더 심화시키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주진우: 2299님께서 “저녁이 있는 삶, 새로운 시대 방향 제시. 여전한 울림을 줍니다. 이를 토대로 52시간 제도 시행됐다고 생각하고요. 제일 긴급하게 필요한 정책은 뭘까요?” 물어봅니다.

◆손학규: 저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뭐 지금 공약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만 판교 테크노밸리 10개 만들겠습니다.

◇주진우: 공약을 내놓으셔야죠, 이제.

◆손학규: 아니, 그런데 그거는 천천히 할 거고요.

◇주진우: 천천히요? 며칠 안 남았는데요.

◆손학규: 아니, 아니에요. 충분합니다.

◇주진우: 괜찮습니까? 저만 급한 겁니까?

◆손학규: 앞으로 대선 판도가 얼마나 요동을 치고 바뀔지 모릅니다.

◇주진우: 그렇죠. 70일 남았습니다.

◆손학규: 그런데 저는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로 선도해서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됐고 이것을 더욱더 발전시켜서 G7으로 G5로 발전시켜야 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제 하에서는 대통령이 가서 숟가락만 얹어놓지 그 경제발전을 위해서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거든요. 이것을 국회가 정당 간에 합의를 하고 협의를 해서 그 기반 틀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정부의 할 일이고 그것을 위해서 민주주의의 본령인 의회가 중심이 되는 의회 중심의 민주주의를 채택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손학규는 완전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까?

◆손학규: 네?

◇주진우: 단일화. 혹시 다른 후보와의 연대나 단일화.

◆손학규: 아니, 단일화가 왜 필요합니까?

◇주진우: 그냥 손학규면 됩니까?

◆손학규: 아니, 아니 지금 단일화해서 그러면 단일화 한다고 해서 제3지대에 있는 몇 개 당이 단일화 한다고 해서 집권할 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야죠. 그리고 단일화 연대가 우리나라에 가장 선거 때마다 나오는 병패 중에 하나입니다. 어떻게든지 권력을 얻어야 되니까 단일화해서 하나 얻겠다고 하는데 정책이 같아야죠. 또 가치가 같아야죠.

◇주진우: 여기서 잠깐. 윤석열 후보가 보수 대통합하자. 손학규 후보님 단일화 합시다. 그러면 어쩌시겠습니까?

◆손학규: 아니, 제가 조금 힘을 얻어서 야, 저거 손학규 그냥 놔두면 내가 떨어지겠다. 하나 단일화 하자. 그런 이야기가 될 텐데 그것이 소위 공학적인 단일화입니다. 그런 것을 위해서 우리나라가 우리 정치가 단일화하고 연대하고 그러면서 정치가 자꾸 공학화되고 가치를 멀리 하게 되는 건데 저는 이게 연대라고 하는 것은 의회주의에서 여러 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할 때 이야기지 선거를 위해서 연대 단일화는 안 되는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6838님께서 “손학규 후보님 때문에 마음이 생각이 또 흔들흔들.” 지금 한 표 넘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왜 손학규여야 하는지 국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손학규: 우리 대통령은 말이죠. 우선 미래 비전을 가진 비전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 이 분열과 갈등해야 대립의 사회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제도적으로 민주화시킬 수 있는 민주주의 리더십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제가 청년 때부터 민주화운동을 하고 영국 가서 세계를 보고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국내적인 사회적인 민주주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글로벌 세계에서 리더십을 차지한 이런 것을 제대로 배우고 또 실천하고 또 그것을 정책으로 옮겼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이 돼서 우리나라를 제대로 된 선진국을 만들겠다. 그것을 위해서 정치 선진국을 만들고 그것을 위해서 개헌을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하나만 제가 조언 아닌 조언을 하겠습니다. 그런데 만덕산 가시고요. 그리고 또 탄광 프로젝트 탄광 또 가시면 젊은이들이 손학규 되게 좋아할 것 같은데요. 요새 젊은이들한테 그 선거 전략 먹힙니다. 저녁이 있는 삶 그 멘트도 너무 일찍 나왔어요. 그렇죠?

◆손학규: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이 이제 저녁이 있는 삶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또 그것을 위해서 경제적인 뒷받침을 할 수 있는 국가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손학규 후보였습니다.

◆손학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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