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500세대 아파트 정전…목욕탕 화재로 수십 명 대피

입력 2021.12.23 (07:16) 수정 2021.12.2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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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의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십 명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 단지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추운 날씨에도 집 밖으로 나와봅니다.

[아파트 주민 : "(정전에) 너무너무 겁이 났죠. 엘리베이터도 안 되죠. 인터폰도 안 돼요."]

어제저녁 7시 반쯤, 이 아파트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2시간 가까이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밤 9시를 넘어 전기는 차례대로 들어왔지만, 일부 동은 밤 10시가 지나서도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걸어서 올라가셔야 해요. 몇 층이신데요?) 저 10층이요..."]

[아파트 주민 : "걸어오기 힘들어서 엘리베이터 눌렀는데도 잘 안 되어가지고... (복구) 다 됐나보다 했는데..."]

한국전력은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목욕탕 내부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4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는데, 5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경기 하남시의 한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 1동과 기계가 불에 타며 소방서 추산 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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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1,500세대 아파트 정전…목욕탕 화재로 수십 명 대피
    • 입력 2021-12-23 07:16:19
    • 수정2021-12-23 0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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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22일)밤,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의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십 명이 대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세대가 넘는 대형 아파트 단지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추운 날씨에도 집 밖으로 나와봅니다.

[아파트 주민 : "(정전에) 너무너무 겁이 났죠. 엘리베이터도 안 되죠. 인터폰도 안 돼요."]

어제저녁 7시 반쯤, 이 아파트에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2시간 가까이 주민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밤 9시를 넘어 전기는 차례대로 들어왔지만, 일부 동은 밤 10시가 지나서도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었습니다.

[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걸어서 올라가셔야 해요. 몇 층이신데요?) 저 10층이요..."]

[아파트 주민 : "걸어오기 힘들어서 엘리베이터 눌렀는데도 잘 안 되어가지고... (복구) 다 됐나보다 했는데..."]

한국전력은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거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목욕탕 내부가 희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해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5시 10분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4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는데, 5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경기 하남시의 한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나 1시간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건물 1동과 기계가 불에 타며 소방서 추산 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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