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치명적”…영국 신규 확진자 10만 명 넘어

입력 2021.12.23 (12:21) 수정 2021.12.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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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첫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이 제일 먼저 번진 남아공에서 나온 연구결과인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위험성이 현저히 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의 입원율이 다른 변이에 비해 80%가량 낮았고 입원한 환자의 중증화율은 70%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번진 남아공의 국립전염병연구소가 지난 10∼11월 오미크론 감염자들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셰릴 코헨 국립전염병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다른 변이보다 낮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부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성급히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코헨 교수는 "남아공 국민의 6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며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감염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의 증세가 약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연구가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라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의료계 검증을 거치지 않아 의학 저널에도 실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하루 신규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6천122명이라고 밝혀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직 방역 강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성탄절 이후 추가 조치가 나올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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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오미크론, 델타보다 덜 치명적”…영국 신규 확진자 10만 명 넘어
    • 입력 2021-12-23 12:21:37
    • 수정2021-12-23 12: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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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첫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이 제일 먼저 번진 남아공에서 나온 연구결과인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위험성이 현저히 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의 입원율이 다른 변이에 비해 80%가량 낮았고 입원한 환자의 중증화율은 70%가량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미크론이 가장 먼저 번진 남아공의 국립전염병연구소가 지난 10∼11월 오미크론 감염자들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셰릴 코헨 국립전염병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다른 변이보다 낮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남부 아프리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를 성급히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코헨 교수는 "남아공 국민의 60∼70%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다"며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감염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의 증세가 약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연구가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첫 연구 결과라는 의미가 있지만 아직 의료계 검증을 거치지 않아 의학 저널에도 실리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영국의 하루 신규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6천122명이라고 밝혀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직 방역 강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성탄절 이후 추가 조치가 나올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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