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대장동 악재…특검 협상은 또 평행선

입력 2021.12.23 (12:25) 수정 2021.12.2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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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건 관계자가 연이어 사망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잠잠하던 특검 얘기, 다시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파장을 주시하는 기류이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당에 지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기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민주당은 애도와 함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짧게 내고 잠잠하던 이슈의 재부상을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타깝다고 우선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어김없이 제기된 특검 이슈에는 피하는 듯한 이미지를 줄 필요가 있겠냐며 당에 야당과 협상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도 대상이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저는 수사는 다 하고 의심은 받고,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게 제 심정이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특검 빨리하자."]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국민의힘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등판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이재명 후보는) 조건 없는 특검을 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입니다."]

윗선 수사를 안 하는 검찰 수사가 문제라며 의원들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했고, 대장동 문제를 파고든 의원 등 7명 의원의 통신자료를 공수처가 조회한 것도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윗선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검찰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여야 후보에 대한 쌍 특검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다들 특검을 하자 말하면서도 거기서 그치고 마는 데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특검을 주제로 잠시 만나긴 했습니다.

예상대로 두 당은 특검의 대상과 범위, 방식 등을 놓고 이견만 주고 받았고 상대 당을 향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서로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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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대장동 악재…특검 협상은 또 평행선
    • 입력 2021-12-23 12:25:06
    • 수정2021-12-23 12:31:17
    뉴스 12
[앵커]

대장동 사건 관계자가 연이어 사망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잠잠하던 특검 얘기, 다시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파장을 주시하는 기류이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당에 지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문기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민주당은 애도와 함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짧게 내고 잠잠하던 이슈의 재부상을 주시하는 기류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타깝다고 우선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어김없이 제기된 특검 이슈에는 피하는 듯한 이미지를 줄 필요가 있겠냐며 당에 야당과 협상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 관련 의혹도 대상이 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 "저는 수사는 다 하고 의심은 받고, 그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은 게 제 심정이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특검 빨리하자."]

이 후보를 겨냥한 공세에 국민의힘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등판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이재명 후보는) 조건 없는 특검을 하겠다고 거짓말하고, 민주당은 시간을 끄는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으나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입니다."]

윗선 수사를 안 하는 검찰 수사가 문제라며 의원들이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했고, 대장동 문제를 파고든 의원 등 7명 의원의 통신자료를 공수처가 조회한 것도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윗선 수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검찰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여야 후보에 대한 쌍 특검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다들 특검을 하자 말하면서도 거기서 그치고 마는 데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특검을 주제로 잠시 만나긴 했습니다.

예상대로 두 당은 특검의 대상과 범위, 방식 등을 놓고 이견만 주고 받았고 상대 당을 향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고 서로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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