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이중고…경제난과 겨울

입력 2021.12.23 (12:45) 수정 2021.12.2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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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도 경제난이 심각한 가운데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리포트]

첫눈이 내린 아프간의 수도 카불.

아이들은 즐겁게 눈싸움하지만 어른들은 앞으로 본격화될 겨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 구호 원조가 끊겼고, 95억 달러에 달하는 중앙은행 자산도 미국에서 동결됐습니다.

실업자는 수백만 명에 달하고, 물가는 폭등세입니다.

[톰슨 피리/유엔 세계 식량 계획 대변인 :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이 충분히 먹지 못하고, 10명 가운데 7명은 식량을 빌려야 할 처지입니다."]

배고픈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자녀들을 노동으로 내몰거나 조기 결혼을 시킵니다.

심지어 자녀들을 내다 팔기까지 합니다.

자력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탈레반은 국제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을 유린하는 탈레반 폭정 등으로 서방 국가들은 구원의 손길을 뻗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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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가니스탄의 이중고…경제난과 겨울
    • 입력 2021-12-23 12:45:52
    • 수정2021-12-23 12:51:53
    뉴스 12
[앵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도 경제난이 심각한 가운데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리포트]

첫눈이 내린 아프간의 수도 카불.

아이들은 즐겁게 눈싸움하지만 어른들은 앞으로 본격화될 겨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탈레반이 장악한 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국제 구호 원조가 끊겼고, 95억 달러에 달하는 중앙은행 자산도 미국에서 동결됐습니다.

실업자는 수백만 명에 달하고, 물가는 폭등세입니다.

[톰슨 피리/유엔 세계 식량 계획 대변인 : "주민 10명 가운데 8명이 충분히 먹지 못하고, 10명 가운데 7명은 식량을 빌려야 할 처지입니다."]

배고픈 주민들은 생존을 위해 자녀들을 노동으로 내몰거나 조기 결혼을 시킵니다.

심지어 자녀들을 내다 팔기까지 합니다.

자력으로 경제난을 극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탈레반은 국제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을 유린하는 탈레반 폭정 등으로 서방 국가들은 구원의 손길을 뻗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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