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론과 로봇으로 물건 배송

[앵커]

배달원 부족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일본에서 드론과 로봇을 활용해 물건을 배송하는 실험이 실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리포트]

집하장에서 물건을 싣고 드론이 날아옵니다.

약속된 장소에 도착한 드론이 3미터 높이에서 소형 차량 모양의 로봇 짐칸에 물건을 떨어뜨립니다.

짐칸에 물건이 안착된 것을 확인하자 로봇은 최종 배달지로 출발합니다.

[로봇 음성 : "우회전합니다. 로봇이 주행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목적지에 도착한 로봇은 스스로 물건을 내려놓습니다.

집하장에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이른바 '라스트 마일' 구간을 드론과 로봇이 배달하는 실험이었습니다.

특히 배달원 부족 문제로 도서 지역 등 인구 감소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무인 배송을 하기 위한 실질적인 실험이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고이케 노부야/'일본 우편' 상무 :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람에 의존하지 않는 이런 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물류 업계 관계자들은 드론과 자율 주행 로봇이 미래 물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이번 실험이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