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기후위기와 코로나19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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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도 남지 않은 2021년입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 있었지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탄소중립'입니다.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겠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탄소중립.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정부의 정책도 정책이지만, 우리 국민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한국사무소가 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 국민 10명 중 9명, '기후위기 심각·내 삶에 영향'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또 내 삶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92.3%입니다. '보통이다'가 5.9%, '심각하지 않다'라는 답은 1.8%에 불과했습니다.
기후위기가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한 비율도 93.1%나 됐습니다. 내 삶 중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3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뿐 아니라 일자리, 소득, 인간관계까지 '모든 부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도 32.4%로 1위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은 물론 내 삶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기후위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눈에 띄는 결과가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봤습니다. '연관 있다'라는 응답자가 72.4%에 달했습니다.
이번에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중에 어떤 게 더 심각한지도 물었는데, 1위가 '기후위기가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하다'(46.7%)였습니다. '비슷하다'라는 의견도 26.8%나 됐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런 답이 나온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기후위기가 제2의 코로나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의 '동상이몽 '
하지만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정책에 대해선 의견이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알려진 석탄 발전에 대해선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70% 이상이었습니다. 석탄발전소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77.8%가 동의했습니다.
언제 운영을 중단하는 게 좋을지도 물었습니다. '2030년 혹은 이전'에 중단하자는 의견이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2035년 혹은 이전'이 23.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 중지 의견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중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05%로 나왔고, 찬성한다는 입장은 49.95%였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바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입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인 66%가 '40% 감축안은 적정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친환경차를 탈지 아니면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탈지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생각이 엇갈리게 나왔습니다.
기후위기. 분명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화두가 됐습니다.
오늘 KBS 뉴스9를 통해 올 한해 탄소중립을 총정리하는 '기획 보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2021 기후위기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 조사의뢰자 : 그린피스 한국사무소 ■ 조사방법 : 온라인 조사(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조사일시 : 2021년 11월 3일 ~ 11월 16일 ■ 조사기관 : 한국갤럽 ■ 모집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표본크기 : 2,000명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2.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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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10명 중 7명, “기후위기와 코로나19 관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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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3 16:20:53
- 수정2021-12-23 16:33:34
열흘도 남지 않은 2021년입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 있었지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습니다.
'탄소중립'입니다.
우리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40% 줄이겠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탄소중립.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정부의 정책도 정책이지만, 우리 국민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은 기후위기, 탄소중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한국사무소가 국민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 국민 10명 중 9명, '기후위기 심각·내 삶에 영향'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또 내 삶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물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92.3%입니다. '보통이다'가 5.9%, '심각하지 않다'라는 답은 1.8%에 불과했습니다.
기후위기가 '내 삶'에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한 비율도 93.1%나 됐습니다. 내 삶 중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3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뿐 아니라 일자리, 소득, 인간관계까지 '모든 부문'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도 32.4%로 1위와 거의 비슷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은 물론 내 삶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 기후위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은?
눈에 띄는 결과가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기후위기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를 물어봤습니다. '연관 있다'라는 응답자가 72.4%에 달했습니다.
이번에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중에 어떤 게 더 심각한지도 물었는데, 1위가 '기후위기가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하다'(46.7%)였습니다. '비슷하다'라는 의견도 26.8%나 됐습니다.
그린피스는 이런 답이 나온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기후위기가 제2의 코로나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의 '동상이몽 '
하지만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정책에 대해선 의견이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알려진 석탄 발전에 대해선 가동을 멈춰야 한다는 의견이 70% 이상이었습니다. 석탄발전소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77.8%가 동의했습니다.
언제 운영을 중단하는 게 좋을지도 물었습니다. '2030년 혹은 이전'에 중단하자는 의견이 50%로 가장 많았습니다. '2035년 혹은 이전'이 23.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연기관 신차의 판매 중지 의견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중지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0.05%로 나왔고, 찬성한다는 입장은 49.95%였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발표한 대표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바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입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응답자의 3분의 2 정도인 66%가 '40% 감축안은 적정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내가 친환경차를 탈지 아니면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탈지에 대해선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생각이 엇갈리게 나왔습니다.
기후위기. 분명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화두가 됐습니다.
오늘 KBS 뉴스9를 통해 올 한해 탄소중립을 총정리하는 '기획 보도'를 전해드리겠습니다.
<2021 기후위기 정책에 대한 인식조사> ■ 조사의뢰자 : 그린피스 한국사무소 ■ 조사방법 : 온라인 조사(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조사일시 : 2021년 11월 3일 ~ 11월 16일 ■ 조사기관 : 한국갤럽 ■ 모집단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 표본크기 : 2,000명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2.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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