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뱅크 기부 줄어…“취약계층 어려움 가중”

입력 2021.12.23 (19:15) 수정 2021.12.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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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푸드뱅크사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부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취약계층에 더욱 필요한 식품 관련 후원이 줄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입니다.

전국에서 온 지역푸드뱅크 차량에 배정된 물량을 공급합니다.

개인과 기업들이 기부한 물품들로 취약계층에 전달됩니다.

[강동진/충북광역푸드뱅크 팀장 : "자원봉사자분들이나 직접 (푸드뱅크) 담당자 분들께서 방문을 해서 물품을 전달해 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속에 기부 물품이 줄면서 푸드뱅크 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11월 기준, 지난 2019년 2천81억 원까지 늘어났던 기부가 지난해 천853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조금 늘었지만 예년 수준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식품 기부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형철/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 소장 : "식품을 기부해 주시는 양이 예년보다 많이 줄어서 식품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직접) 구매를 해서 저희가 지원을 드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직접 만나는 지역 푸드뱅크나 푸드마켓은 사정이 더욱 나쁩니다.

푸드마켓의 경우 진열대 곳곳이 비어있고 냉장고도 텅 비었습니다.

취약계층이 원하는 물품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재범/사회복지사 : "멀리서 오시는 분도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오셨을 때 필요한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물품을 선택해 가시거나, 원하시는 것을 가져가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을 때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푸드뱅크 측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기부를 적극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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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뱅크 기부 줄어…“취약계층 어려움 가중”
    • 입력 2021-12-23 19:15:32
    • 수정2021-12-23 19:51:12
    뉴스7(청주)
[앵커]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후원하는 푸드뱅크사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부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취약계층에 더욱 필요한 식품 관련 후원이 줄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입니다.

전국에서 온 지역푸드뱅크 차량에 배정된 물량을 공급합니다.

개인과 기업들이 기부한 물품들로 취약계층에 전달됩니다.

[강동진/충북광역푸드뱅크 팀장 : "자원봉사자분들이나 직접 (푸드뱅크) 담당자 분들께서 방문을 해서 물품을 전달해 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속에 기부 물품이 줄면서 푸드뱅크 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11월 기준, 지난 2019년 2천81억 원까지 늘어났던 기부가 지난해 천853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조금 늘었지만 예년 수준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식품 기부가 크게 줄었습니다.

[김형철/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 소장 : "식품을 기부해 주시는 양이 예년보다 많이 줄어서 식품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직접) 구매를 해서 저희가 지원을 드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직접 만나는 지역 푸드뱅크나 푸드마켓은 사정이 더욱 나쁩니다.

푸드마켓의 경우 진열대 곳곳이 비어있고 냉장고도 텅 비었습니다.

취약계층이 원하는 물품을 공급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재범/사회복지사 : "멀리서 오시는 분도 많으시거든요. 그런데 오셨을 때 필요한 것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물품을 선택해 가시거나, 원하시는 것을 가져가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을 때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푸드뱅크 측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차원의 기부를 적극 요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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