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토크] ‘봉사왕’ 이상용 씨가 전하는 진심

입력 2021.12.23 (20:02) 수정 2021.12.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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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놀이터에서 뭐 하고 계시는 거예요.

[답변]

코로나 방역 소독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생님 옆에 보니까 수레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뭐예요.

[답변]

이게 소독이 떨어져 버려요. 그래서 이것은 소독 희석제 해가지고 타가지고 여기다가 보충하고. 또 이것은 제가 또 직접 다니면서 손잡이라든가 문고리 같은데 이 수건을 해갖고 해서 닦기도 하고 그럽니다요.

[허재환/식당 운영 : "우리 같은 업소에서는 봉사를 봉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해주기 때문에 저희들이 손이 조금이라도 덜 들어갈 거 아닙니까. 참 좋습니다."]

[앵커]

주로 방역 봉사하러 몇 시쯤 이렇게 나오세요.

[답변]

보통 아침 10시에 이제 나갑니다.

그러면 한 집 한 집 이렇게 이동하다 보면 오후 두세 시 될 때도 있고 그래요

[앵커]

시력이 많이 안 좋다고 들었어요.

지금 어떤 상태 신 거예요?

[답변]

횡단보도에서 서 있으면 형체만 실은 보입니다.

그러면 차가 멈추면 그게 엔진 소리에 따라서 ‘아 갈 수 있구나’ 해서 가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사람이 서 있으면 서 있고 지나가면 지나가는 그런….

[앵커]

갑자기 눈이 안 보이는 상황이 되면 누구나 좀 우울하고 이런 봉사활동이고 뭐고 다 안 하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답변]

네 제가 2017년도에 시력이 갑자기 안 좋아서 무지 장애 우울증이 엄청 심했어요.

집에 있다든가 사무실에 오래 있다 그러면 잡념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봉사를 해서 실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사람 뵙고 이 봉사활동이 계기가 되어가지고 저 극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선생님, 그럼 맨 처음에 봉사활동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어요.

[답변]

처음에 제가 관내에서 유통업 마트를 제가 하게 됐었어요.어르신들이 파지 수집을 많이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어머니를 할머니를 뵀었을 때 식사를 못하시고 점심시간을 거르고 이렇게 다니실 때 제가 밥 대접해 드리고 우유, 빵도 드리고 그게 봉사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앵커]

모든 순간이 굉장히 보람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을 꼽아 주신다면요.

[답변]

매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관내에 계신 독거 어르신들 5백여 명을 초청해서 직접 전복죽이라든가 삼계탕을 끓여가지고 어르신들한테 대접할 때가 제일 흡족한 것 같아요.

잘 먹고 가네. 고맙네 그 소리 들었을 때가 제일 마음속으로 뿌듯합니다.

[앵커]

1만 시간 이상 봉사한 사람들에게만 주는 봉사왕이 되신 거죠.

기분 진짜 좋으셨을 것 같아요.

[답변]

한편으로 이제 기분은 좋기는 했는데 또 만인들에게 이렇게 알려지다 보니까 또 실은 쑥스럽기도 하더만요,

[앵커]

가족분들도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답변]

제가 건강이 안 좋다 보니까 좀 힘들게 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봉사왕에 이렇게 선정되고 또 해서 더더욱 더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 데 온 가족들이 지원군이 되고 열심히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아드님도 봉사활동에 굉장히 일가견이 있다 라고 들었어요.

[답변]

저희 아들 녀석도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신문 배달도 했었고 세뱃돈도 아끼고 용돈도 아끼고 지가 파지 수집해갖고, 그 돈을 안 쓰고 동사무소에다가 매년 한 100여만 원씩 기탁, 기부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부모님의 영향이 좀 컸겠죠.

[답변]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은 실은 그래요 자기 스스로가 몸소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그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봉사라는 게 사실 누구나 나도 꼭 해야지라고 하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답변]

어려우면서 제일 쉬운 게 봉사입니다.

봉사하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서 어렵죠.

자, 예를 들어서 길 가는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들 무거운 짐거리 하나 있는 것도 손쉽게 들어다가 목적지에 갖다 주는 것도 저는 봉사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선생님의 앞으로의 봉사 계획도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제가 그 동안의 신념이 남을 위해서 항시 배려하고 남을 위해서 이렇게 같이 소통할 수 있는, 내 인생의 모토이거든요.

그래서 항시에 제 건강이 허락한 한까지는 계속 줄고 열심히 쉬지 않고 봉사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선생님 만나보니까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도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봉사활동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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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토크] ‘봉사왕’ 이상용 씨가 전하는 진심
    • 입력 2021-12-23 20:02:54
    • 수정2021-12-23 20:18:54
    뉴스7(광주)
[앵커]

지금 놀이터에서 뭐 하고 계시는 거예요.

[답변]

코로나 방역 소독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생님 옆에 보니까 수레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건 뭐예요.

[답변]

이게 소독이 떨어져 버려요. 그래서 이것은 소독 희석제 해가지고 타가지고 여기다가 보충하고. 또 이것은 제가 또 직접 다니면서 손잡이라든가 문고리 같은데 이 수건을 해갖고 해서 닦기도 하고 그럽니다요.

[허재환/식당 운영 : "우리 같은 업소에서는 봉사를 봉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해주기 때문에 저희들이 손이 조금이라도 덜 들어갈 거 아닙니까. 참 좋습니다."]

[앵커]

주로 방역 봉사하러 몇 시쯤 이렇게 나오세요.

[답변]

보통 아침 10시에 이제 나갑니다.

그러면 한 집 한 집 이렇게 이동하다 보면 오후 두세 시 될 때도 있고 그래요

[앵커]

시력이 많이 안 좋다고 들었어요.

지금 어떤 상태 신 거예요?

[답변]

횡단보도에서 서 있으면 형체만 실은 보입니다.

그러면 차가 멈추면 그게 엔진 소리에 따라서 ‘아 갈 수 있구나’ 해서 가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은 사람이 서 있으면 서 있고 지나가면 지나가는 그런….

[앵커]

갑자기 눈이 안 보이는 상황이 되면 누구나 좀 우울하고 이런 봉사활동이고 뭐고 다 안 하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답변]

네 제가 2017년도에 시력이 갑자기 안 좋아서 무지 장애 우울증이 엄청 심했어요.

집에 있다든가 사무실에 오래 있다 그러면 잡념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래서 봉사를 해서 실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사람 뵙고 이 봉사활동이 계기가 되어가지고 저 극복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선생님, 그럼 맨 처음에 봉사활동을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어요.

[답변]

처음에 제가 관내에서 유통업 마트를 제가 하게 됐었어요.어르신들이 파지 수집을 많이 하고 다니시더라고요.

어머니를 할머니를 뵀었을 때 식사를 못하시고 점심시간을 거르고 이렇게 다니실 때 제가 밥 대접해 드리고 우유, 빵도 드리고 그게 봉사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앵커]

모든 순간이 굉장히 보람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을 꼽아 주신다면요.

[답변]

매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관내에 계신 독거 어르신들 5백여 명을 초청해서 직접 전복죽이라든가 삼계탕을 끓여가지고 어르신들한테 대접할 때가 제일 흡족한 것 같아요.

잘 먹고 가네. 고맙네 그 소리 들었을 때가 제일 마음속으로 뿌듯합니다.

[앵커]

1만 시간 이상 봉사한 사람들에게만 주는 봉사왕이 되신 거죠.

기분 진짜 좋으셨을 것 같아요.

[답변]

한편으로 이제 기분은 좋기는 했는데 또 만인들에게 이렇게 알려지다 보니까 또 실은 쑥스럽기도 하더만요,

[앵커]

가족분들도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답변]

제가 건강이 안 좋다 보니까 좀 힘들게 했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봉사왕에 이렇게 선정되고 또 해서 더더욱 더 이렇게 열심히 봉사하는 데 온 가족들이 지원군이 되고 열심히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아드님도 봉사활동에 굉장히 일가견이 있다 라고 들었어요.

[답변]

저희 아들 녀석도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신문 배달도 했었고 세뱃돈도 아끼고 용돈도 아끼고 지가 파지 수집해갖고, 그 돈을 안 쓰고 동사무소에다가 매년 한 100여만 원씩 기탁, 기부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부모님의 영향이 좀 컸겠죠.

[답변]

물론 그런 것도 있지만은 실은 그래요 자기 스스로가 몸소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그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도 봉사라는 게 사실 누구나 나도 꼭 해야지라고 하는데 실천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답변]

어려우면서 제일 쉬운 게 봉사입니다.

봉사하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기 서 어렵죠.

자, 예를 들어서 길 가는 어머니 아버지 할머니들 무거운 짐거리 하나 있는 것도 손쉽게 들어다가 목적지에 갖다 주는 것도 저는 봉사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선생님의 앞으로의 봉사 계획도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제가 그 동안의 신념이 남을 위해서 항시 배려하고 남을 위해서 이렇게 같이 소통할 수 있는, 내 인생의 모토이거든요.

그래서 항시에 제 건강이 허락한 한까지는 계속 줄고 열심히 쉬지 않고 봉사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선생님 만나보니까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도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낍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봉사활동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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