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보호공단 김천 신청사 개청 “출소자 사회복귀 확대”

[앵커]

법무보호복지공단은 교도소 출소자들의 직업 훈련과 취업 지원을 하며 사회복귀를 돕는 기관인데요.

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5년여 만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출소자 지원 사업을 확대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곽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출소 후 네 가족의 가장으로서 앞길이 캄캄했던 김모 씨.

법무보호복지공단의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제빵 기술을 익혀 빵집을 열었습니다.

가게도 확장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까지 10년,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웠을거라고 말합니다.

[김모 씨/출소 후 창업/음성변조 : "개과천선한다는 생각으로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주택 거주 지원도 받고 빵가게를 늘릴 때 금전적으로 전세보증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법무보호공단이 지원하는 출소자 취업 프로그램은 10년 전 시작 당시 50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5천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출소자의 재범률은 1%대.

교육을 받지 않은 출소자의 20% 이상이 3년 내 다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되는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최운식/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 "형사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재범률을 1% 낮추게 되면 연간 903억 정도의 사회적 비용이 절약이 된다고 합니다."]

공단은 김천 혁신도시에 신청사를 완공하고, 법무보호 복지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박범계/법무장관 : "출소자 지원사업의 내실을 기하고 효과적인 범죄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재범 방지 중추기관의 역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법무보호공단은 출소자의 사회복귀는 물론 출소자 가정의 회복, 범죄 예방정책 발굴까지 법무 보호 서비스 영역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근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