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번째 코로나 치료제 승인…오미크론 감염, 델타 정점 넘어서

입력 2021.12.24 (09:00) 수정 2021.12.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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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 알약을 허가한 지 하루 만에 두 번째 코로나 치료제를 허가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무섭게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델타 감염 때의 정점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제약사 머크의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최종 허가했습니다.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몰누피라비르의 처방은 한 번에 네 알씩 하루 두 번, 닷새간 복용하게 돼 있습니다.

[FDA 관계자 : "이번 주에 승인된 경구용 투약 방식은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형식으로 작용합니다.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형태로 처방될 수 있습니다."]

미 FDA는 다만,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고위험군 성인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을 경우로 한정했습니다.

뼈와 연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8세 미만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가임기에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미 FDA는 머크의 치료제가 중증예방도 30%로 화이자의 88%에 비해 효능은 크게 떨어지지만 둘 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FDA 관계자 : "현재 제시된 데이터로 봤을 때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둘 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 당시 정점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초 하루 평균 25만 명을 기록했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하루 백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을 서두른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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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2번째 코로나 치료제 승인…오미크론 감염, 델타 정점 넘어서
    • 입력 2021-12-24 09:00:58
    • 수정2021-12-24 0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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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코로나 알약을 허가한 지 하루 만에 두 번째 코로나 치료제를 허가했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 변이 오미크론이 무섭게 번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델타 감염 때의 정점을 넘어섰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제약사 머크의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을 최종 허가했습니다.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하루 만입니다.

몰누피라비르의 처방은 한 번에 네 알씩 하루 두 번, 닷새간 복용하게 돼 있습니다.

[FDA 관계자 : "이번 주에 승인된 경구용 투약 방식은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는 형식으로 작용합니다.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형태로 처방될 수 있습니다."]

미 FDA는 다만,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고위험군 성인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다른 치료제 대안이 없을 경우로 한정했습니다.

뼈와 연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8세 미만에는 사용할 수 없고, 가임기에는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미 FDA는 머크의 치료제가 중증예방도 30%로 화이자의 88%에 비해 효능은 크게 떨어지지만 둘 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FDA 관계자 : "현재 제시된 데이터로 봤을 때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둘 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면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델타 변이 당시 정점을 넘어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초 하루 평균 25만 명을 기록했던 코로나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으로 인해 하루 백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 치료제 긴급승인을 서두른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권나영/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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