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부터 사면까지…4년 9개월 만의 사면

입력 2021.12.24 (11:14) 수정 2021.12.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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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해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부터 사면까지를 안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그러고 2주 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순실 씨 딸 승마 훈련비를 받은 혐의와 대기업에 K스포츠 재단 후원금을 내라고 압박한 혐의 등 적용된 혐의만 18개였습니다.

이듬해 2018년엔 국정원장들로부터 35억 원을 받았다는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방어권을 포기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대법원은 2019년 국정농단 사건과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의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고, 이후 사건은 합쳐 심리됐습니다.

이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일부 직권남용 혐의가 무죄로 뒤집혔고,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징역 20년, 벌금 180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에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총 22년의 형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특별사면 없이 형을 모두 채운다면 87살이 되는 2039년 출소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속 수감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건강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2019년 9월엔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어깨, 허리 질환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고, 지난 1월과 7월에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최근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관련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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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구속부터 사면까지…4년 9개월 만의 사면
    • 입력 2021-12-24 11:14:26
    • 수정2021-12-24 11:20:21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5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해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부터 사면까지를 안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그러고 2주 뒤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최순실 씨 딸 승마 훈련비를 받은 혐의와 대기업에 K스포츠 재단 후원금을 내라고 압박한 혐의 등 적용된 혐의만 18개였습니다.

이듬해 2018년엔 국정원장들로부터 35억 원을 받았다는 특수활동비 뇌물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은 방어권을 포기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대법원은 2019년 국정농단 사건과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의 원심 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고, 이후 사건은 합쳐 심리됐습니다.

이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일부 직권남용 혐의가 무죄로 뒤집혔고,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은 징역 20년, 벌금 180억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여기에 새누리당 공천 개입 혐의로 이미 확정된 징역 2년을 더해 총 22년의 형기를 마쳐야 했습니다.

특별사면 없이 형을 모두 채운다면 87살이 되는 2039년 출소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구속 수감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건강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2019년 9월엔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어깨, 허리 질환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고, 지난 1월과 7월에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최근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관련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최근 급격히 악화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확정되면서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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