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정원 초과’ 3층 여객선 화재 “39명 이상 사망”

입력 2021.12.24 (13:35) 수정 2021.12.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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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남부의 한 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9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화재는 오늘(24일) 새벽 3시쯤 남부 잘라카디 지역 수간다 강의 3층짜리 여객선 오비잔-10호에서 일어났습니다.

잘라카디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3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많은 승객이 화상을 입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화재로 인해 숨졌으며 일부는 물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0여 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여객선에는 정원 310명을 훨씬 초과한 500∼800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구조 당국은 선박의 기관실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데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다카 부리강가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30명 이상이 숨졌고, 지난 4월에는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어지면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5년 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정원 초과 상태인 선박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해 78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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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에서 ‘정원 초과’ 3층 여객선 화재 “39명 이상 사망”
    • 입력 2021-12-24 13:35:15
    • 수정2021-12-24 20:35:53
    국제
방글라데시 남부의 한 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9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화재는 오늘(24일) 새벽 3시쯤 남부 잘라카디 지역 수간다 강의 3층짜리 여객선 오비잔-10호에서 일어났습니다.

잘라카디 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3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많은 승객이 화상을 입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화재로 인해 숨졌으며 일부는 물로 뛰어들었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0여 명의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여객선에는 정원 310명을 훨씬 초과한 500∼800명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구조 당국은 선박의 기관실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데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에도 다카 부리강가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30명 이상이 숨졌고, 지난 4월에는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어지면서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5년 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정원 초과 상태인 선박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해 78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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