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이동’ 중환자 22명 사망…“화이자 먹는 치료제 30만 명분 협의”

입력 2021.12.24 (17:12) 수정 2021.12.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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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병실이동 명령' 대상 환자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는 30만 명분 이상 확보돼,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내려진 정부의 첫 병상 이동 행정명령.

코로나19 중환자실 입원자 가운데 증상 발생 20일이 지난 환자 210명을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옮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210명 가운데 22명이 숨졌다면서, 병상을 옮기기 전 원래 있던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명령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기구를 구성해 입원 기준 등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결코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닙니다.고도의 의료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일반 중환자실 또는 병실로 전원 또는 전실 또는 퇴원조치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또다시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달 말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습니다."]

식약처의 국내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다음 주 안에 결정될 예정으로, 방역당국은 먹는 치료제가 도입되면 경증, 중등증 환자뿐 아니라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33명으로 이틀 연속 6천 명대에 머물렀고, 지난 주 같은 요일보다 1,200명 넘게 줄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새 16명 늘어 누적 262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 국면에 들어갔지만,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는 다음주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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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실 이동’ 중환자 22명 사망…“화이자 먹는 치료제 30만 명분 협의”
    • 입력 2021-12-24 17:12:27
    • 수정2021-12-24 17: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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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병실이동 명령' 대상 환자 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는 30만 명분 이상 확보돼, 이르면 다음 달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내려진 정부의 첫 병상 이동 행정명령.

코로나19 중환자실 입원자 가운데 증상 발생 20일이 지난 환자 210명을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옮기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210명 가운데 22명이 숨졌다면서, 병상을 옮기기 전 원래 있던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정명령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는 의료계와 협의기구를 구성해 입원 기준 등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결코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닙니다.고도의 의료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일반 중환자실 또는 병실로 전원 또는 전실 또는 퇴원조치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1,084명으로 또다시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가 이르면 다음달 말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습니다."]

식약처의 국내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다음 주 안에 결정될 예정으로, 방역당국은 먹는 치료제가 도입되면 경증, 중등증 환자뿐 아니라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33명으로 이틀 연속 6천 명대에 머물렀고, 지난 주 같은 요일보다 1,200명 넘게 줄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새 16명 늘어 누적 262명이 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체 국면에 들어갔지만,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연장 여부는 다음주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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