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또 고병원성 AI…지난해 악몽 재현 우려

입력 2021.12.24 (19:24) 수정 2021.12.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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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1주일 만에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산란계의 1/4을 처분했던 지난해 악몽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양계 농가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만 마리의 닭을 키우는 세종시의 산란계 농장입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닭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주변 7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22만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처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폐사하는 닭이 급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1월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11개 농가의 닭 41만 마리를 처분했습니다.

세종시 전역의 가금류 농가와 관련 시설에는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전국 16곳으로 늘어나면서 양계농가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전체 산란계의 1/4을 처분해 달걀 파동까지 불러왔던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가축 질병에 생계난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행남/축산농민 : "(사육을 못 한 기간이) 한 1년 가까이 되는데 그동안에 생활을 할 방법이 없어서 빚으로 먹고삽니다.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농가마다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말에 예상된 강추위로 소독 장비가 얼어붙을 수 있어 방역 차질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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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서 또 고병원성 AI…지난해 악몽 재현 우려
    • 입력 2021-12-24 19:24:44
    • 수정2021-12-24 2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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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1주일 만에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산란계의 1/4을 처분했던 지난해 악몽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양계 농가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만 마리의 닭을 키우는 세종시의 산란계 농장입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닭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주변 7개 농가에서 사육하는 22만 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처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폐사하는 닭이 급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1월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11개 농가의 닭 41만 마리를 처분했습니다.

세종시 전역의 가금류 농가와 관련 시설에는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전국 16곳으로 늘어나면서 양계농가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전체 산란계의 1/4을 처분해 달걀 파동까지 불러왔던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사태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가축 질병에 생계난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행남/축산농민 : "(사육을 못 한 기간이) 한 1년 가까이 되는데 그동안에 생활을 할 방법이 없어서 빚으로 먹고삽니다.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농가마다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주말에 예상된 강추위로 소독 장비가 얼어붙을 수 있어 방역 차질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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