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불씨’ 교육청-돌봄노조 갈등 해넘기나
입력 2021.12.24 (19:32)
수정 2021.12.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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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죠,
그런데 두 달 가까이 돌봄 전담사와 교육청 간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일하는 전일제 근무가 갈등의 핵심인데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일,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의 돌봄 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사 협의 중인 사안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돌봄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고, 교육청 현관 지붕을 기습적으로 점거했습니다.
전기도, 물도 쓸 수 없는 지붕 위에 텐트 4대가 세워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 소속 노조원 3명이 교육청을 상대로 보름 넘게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무시는거, 드시는거 많이 불편할텐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낮에는 견딜만한데요, 밤사이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안에 얼음이 얼고…."]
부산 돌봄전담사 5백여 명, 모두의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요구했던 노조는 '5시간 근무'라도 폐지해달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돌봄전담사 절반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단시간 근무자인데, 방역과 행정 업무 등을 함께 해 돌봄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희/학교비정규직연대 돌봄분과장 : "저희는 아이들 보는 시간에는 온전히 아이들만 보게 해 달라, 아이들 없는 시간에 교실청소, 간식 준비, 환경 정리, 방역, 거기에 업무까지 하겠다, 딱 그 요구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돌봄 운영시간과 준비·정리시간 행정 업무시간 등을 고려해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라고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전과 울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돌봄전담사 전일제 근무에 합의했고, 충북과 인천, 경기도 등에서는 단계적 전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지역과 학교별로 아직은 저녁 돌봄 수요가 많지 않다며, 한 학교에 한 명씩만 먼저 전일제 근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곧 노조와 전일제 근무 기준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올해 안에 갈등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죠,
그런데 두 달 가까이 돌봄 전담사와 교육청 간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일하는 전일제 근무가 갈등의 핵심인데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일,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의 돌봄 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사 협의 중인 사안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돌봄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고, 교육청 현관 지붕을 기습적으로 점거했습니다.
전기도, 물도 쓸 수 없는 지붕 위에 텐트 4대가 세워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 소속 노조원 3명이 교육청을 상대로 보름 넘게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무시는거, 드시는거 많이 불편할텐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낮에는 견딜만한데요, 밤사이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안에 얼음이 얼고…."]
부산 돌봄전담사 5백여 명, 모두의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요구했던 노조는 '5시간 근무'라도 폐지해달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돌봄전담사 절반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단시간 근무자인데, 방역과 행정 업무 등을 함께 해 돌봄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희/학교비정규직연대 돌봄분과장 : "저희는 아이들 보는 시간에는 온전히 아이들만 보게 해 달라, 아이들 없는 시간에 교실청소, 간식 준비, 환경 정리, 방역, 거기에 업무까지 하겠다, 딱 그 요구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돌봄 운영시간과 준비·정리시간 행정 업무시간 등을 고려해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라고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전과 울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돌봄전담사 전일제 근무에 합의했고, 충북과 인천, 경기도 등에서는 단계적 전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지역과 학교별로 아직은 저녁 돌봄 수요가 많지 않다며, 한 학교에 한 명씩만 먼저 전일제 근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곧 노조와 전일제 근무 기준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올해 안에 갈등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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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제 불씨’ 교육청-돌봄노조 갈등 해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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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4 19:32:08
- 수정2021-12-24 19:45:34
[앵커]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죠,
그런데 두 달 가까이 돌봄 전담사와 교육청 간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일하는 전일제 근무가 갈등의 핵심인데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일,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의 돌봄 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사 협의 중인 사안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돌봄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고, 교육청 현관 지붕을 기습적으로 점거했습니다.
전기도, 물도 쓸 수 없는 지붕 위에 텐트 4대가 세워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 소속 노조원 3명이 교육청을 상대로 보름 넘게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무시는거, 드시는거 많이 불편할텐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낮에는 견딜만한데요, 밤사이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안에 얼음이 얼고…."]
부산 돌봄전담사 5백여 명, 모두의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요구했던 노조는 '5시간 근무'라도 폐지해달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돌봄전담사 절반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단시간 근무자인데, 방역과 행정 업무 등을 함께 해 돌봄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희/학교비정규직연대 돌봄분과장 : "저희는 아이들 보는 시간에는 온전히 아이들만 보게 해 달라, 아이들 없는 시간에 교실청소, 간식 준비, 환경 정리, 방역, 거기에 업무까지 하겠다, 딱 그 요구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돌봄 운영시간과 준비·정리시간 행정 업무시간 등을 고려해 적정 근무시간을 결정하라고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대전과 울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돌봄전담사 전일제 근무에 합의했고, 충북과 인천, 경기도 등에서는 단계적 전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지역과 학교별로 아직은 저녁 돌봄 수요가 많지 않다며, 한 학교에 한 명씩만 먼저 전일제 근무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곧 노조와 전일제 근무 기준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올해 안에 갈등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내년부터 부산의 모든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기로 했죠,
그런데 두 달 가까이 돌봄 전담사와 교육청 간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 8시간씩 일하는 전일제 근무가 갈등의 핵심인데요,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일,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의 돌봄 교실을 저녁 7시까지 운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사 협의 중인 사안을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돌봄 노조는 강하게 반발했고, 교육청 현관 지붕을 기습적으로 점거했습니다.
전기도, 물도 쓸 수 없는 지붕 위에 텐트 4대가 세워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연대 소속 노조원 3명이 교육청을 상대로 보름 넘게 항의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무시는거, 드시는거 많이 불편할텐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낮에는 견딜만한데요, 밤사이에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안에 얼음이 얼고…."]
부산 돌봄전담사 5백여 명, 모두의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요구했던 노조는 '5시간 근무'라도 폐지해달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돌봄전담사 절반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단시간 근무자인데, 방역과 행정 업무 등을 함께 해 돌봄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희/학교비정규직연대 돌봄분과장 : "저희는 아이들 보는 시간에는 온전히 아이들만 보게 해 달라, 아이들 없는 시간에 교실청소, 간식 준비, 환경 정리, 방역, 거기에 업무까지 하겠다, 딱 그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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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울산,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돌봄전담사 전일제 근무에 합의했고, 충북과 인천, 경기도 등에서는 단계적 전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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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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