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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동일집단 격리 요양병원서 또 사망…‘확진자 분리’ 유명무실
입력 2021.12.24 (21:36) 수정 2021.12.24 (22:1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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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일집단 격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 확진자는 신속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그러지 못해 다른 환자까지 감염되는 경우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살 한모 씨는 지난 20일 코로나 19 증상 악화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유골만 수습했습니다.

["엄마 편히 가세요. 엄마...엄마 고마워."]

한 씨 병동에서는 지난 2일 확진자 2명이 최초로 발생했습니다.

관할 보건당국은 병동을 통째로 격리하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사흘만에 한 씨 병실 환자 한 명도 확진됐고 지난 7일 한 씨도 감염됐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이 확진자를 다른 병실로 분리하지 않아 고인마저 감염됐다고 말합니다.

[한 씨 아들 : "앞 침상에 코로나 환자가 있어서 어머님이 걸렸고 간병인들도 다 무서워서 밖에 나와있다...일단은 확진이 됐으면 전부 분리를 해야죠."]

동일집단 격리 때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한 병실에 함께 둬선 안 된다는 지침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첫날은 그렇게 분리를 했지만, 그 다음날은 간병인들도 나오지 환자들도 나오지 하니까 물리적·인력적으로 도저히 분리가 불가능해서..."]

확진자가 나오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게 최선이지만, 코로나 전담 병상을 찾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가 늘다보니까 의료 체계가 그때 그때 이송되고 적재적소로 격리 치료하고 이런 것들이 잘 안 되다 보니 계속 벌어지는 일이다..."]

이 요양병원에선 동일집단 격리 병동에 있던 환자 80명 중 62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4명 뿐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혜
  • 동일집단 격리 요양병원서 또 사망…‘확진자 분리’ 유명무실
    • 입력 2021-12-24 21:36:01
    • 수정2021-12-24 22:13:51
    뉴스 9
[앵커]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동일집단 격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때 확진자는 신속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요.

그러지 못해 다른 환자까지 감염되는 경우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80살 한모 씨는 지난 20일 코로나 19 증상 악화로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유골만 수습했습니다.

["엄마 편히 가세요. 엄마...엄마 고마워."]

한 씨 병동에서는 지난 2일 확진자 2명이 최초로 발생했습니다.

관할 보건당국은 병동을 통째로 격리하는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첫 확진자 발생 사흘만에 한 씨 병실 환자 한 명도 확진됐고 지난 7일 한 씨도 감염됐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이 확진자를 다른 병실로 분리하지 않아 고인마저 감염됐다고 말합니다.

[한 씨 아들 : "앞 침상에 코로나 환자가 있어서 어머님이 걸렸고 간병인들도 다 무서워서 밖에 나와있다...일단은 확진이 됐으면 전부 분리를 해야죠."]

동일집단 격리 때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한 병실에 함께 둬선 안 된다는 지침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첫날은 그렇게 분리를 했지만, 그 다음날은 간병인들도 나오지 환자들도 나오지 하니까 물리적·인력적으로 도저히 분리가 불가능해서..."]

확진자가 나오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게 최선이지만, 코로나 전담 병상을 찾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자가 늘다보니까 의료 체계가 그때 그때 이송되고 적재적소로 격리 치료하고 이런 것들이 잘 안 되다 보니 계속 벌어지는 일이다..."]

이 요양병원에선 동일집단 격리 병동에 있던 환자 80명 중 62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는 4명 뿐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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