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예산 확보하고, 지·산·학 협력 강화해야”

입력 2021.12.24 (21:49) 수정 2021.12.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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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앞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연구개발을 게을리했다간 미래 먹거리까지 사라질 수 있죠,

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부산시의 연구개발 예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방법은 없을지,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를 연료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 트레일러.

대기업 투자를 받아 개발했습니다.

대학이 산학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중소기업들에 고기능성 밸브 관련 특허를 이전하고, 시험 인증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산은 대기업이 적고, 지역 대학도 재정난에 시달려 이런 방식의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합니다.

2018년 부산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4천200억 원 중 시비 비중은 38%였지만, 지난해는 30%로 8%P나 줄었습니다.

국비는 10%포인트가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국비를 지원받지 않는 자체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얘깁니다.

[서영훈/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주임 : "지역기업 대부분이 정부와 부산시의 연구개발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부족한 R&D(연구개발) 역량을 메꾸고 있는 만큼 부산시도 지역기업의 지속 성장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비 예산의 적극적인 증액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가져다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연구개발 예산이 곧 지역 기업들의 미래 먹을거리로 연결되는 만큼 총액한도제 등을 도입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새미/부산산업과학혁신원 선임연구원 : "예산에 대한 범위를 두었으면 그 범위를 두는 만큼 연구개발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 그래도 자체 추진 사업에 훨씬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고, 지역 대학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산·학 협력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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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개발 예산 확보하고, 지·산·학 협력 강화해야”
    • 입력 2021-12-24 21:49:45
    • 수정2021-12-24 22:00:02
    뉴스9(부산)
[앵커]

눈앞에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연구개발을 게을리했다간 미래 먹거리까지 사라질 수 있죠,

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부산시의 연구개발 예산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구개발을 활성화할 방법은 없을지,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소를 연료로 움직이는 완전 자율주행 트레일러.

대기업 투자를 받아 개발했습니다.

대학이 산학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중소기업들에 고기능성 밸브 관련 특허를 이전하고, 시험 인증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산은 대기업이 적고, 지역 대학도 재정난에 시달려 이런 방식의 연구개발 투자가 부족합니다.

2018년 부산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 4천200억 원 중 시비 비중은 38%였지만, 지난해는 30%로 8%P나 줄었습니다.

국비는 10%포인트가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국비를 지원받지 않는 자체 사업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얘깁니다.

[서영훈/부산상의 경제동향분석센터 주임 : "지역기업 대부분이 정부와 부산시의 연구개발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부족한 R&D(연구개발) 역량을 메꾸고 있는 만큼 부산시도 지역기업의 지속 성장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비 예산의 적극적인 증액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는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가져다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연구개발 예산이 곧 지역 기업들의 미래 먹을거리로 연결되는 만큼 총액한도제 등을 도입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새미/부산산업과학혁신원 선임연구원 : "예산에 대한 범위를 두었으면 그 범위를 두는 만큼 연구개발 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게만 해준다면 그래도 자체 추진 사업에 훨씬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예산을 늘리고, 지역 대학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산·학 협력센터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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