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너울성 파도 주의…60대 파도 휩쓸려 숨져

입력 2021.12.25 (07:36) 수정 2021.12.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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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 여름철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겨울철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젯밤 울산 앞바다에서 캠핑을 하던 60대 여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 속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가 쉼 없이 해변 주변 상공을 맴돕니다.

대구에서 가족과 야영 왔다가 실종된 60대 여성을 찾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실종 12시간 만에 사고 지점에서 2.3km 떨어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이 울산 주전몽돌해변에서 실종된 건 그제 저녁 7시쯤.

사고 당시 바다에는 높이 2m의 파도가 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바람을 쐬러 잠시 해변을 걷다가 순식간에 몰아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 "'저 자리(사고 해변)에는 파도가 많이 세고 웅덩이가 깊습니다' 제가 (숨진 여성 가족에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먼바다에서 만들어진 너울성파도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바닷물을 몰고 오고 파장도 길어 매우 위협적입니다.

특히 동해는 다른 해안보다 너울성파도가 3배가량 더 자주 발생해 조심해야 합니다.

[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 "동해는 수심이 깊고 섬 등의 장애물도 적어 먼바다에서 발생한 파랑 에너지가 줄지 않고 연안까지 도달해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동해안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이번을 제외하고 모두 16명.

전문가들은 너울성 파도가 예보되면 해안가와 방파제 출입을 자제하고, 휴대전화에 해양안전 앱인 '해로드'를 설치해 두면 사고 시 빠르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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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 여름철 종종 발생하곤 하는데요.

겨울철에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젯밤 울산 앞바다에서 캠핑을 하던 60대 여성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 속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가 쉼 없이 해변 주변 상공을 맴돕니다.

대구에서 가족과 야영 왔다가 실종된 60대 여성을 찾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실종 12시간 만에 사고 지점에서 2.3km 떨어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이 울산 주전몽돌해변에서 실종된 건 그제 저녁 7시쯤.

사고 당시 바다에는 높이 2m의 파도가 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바람을 쐬러 잠시 해변을 걷다가 순식간에 몰아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격자 : "'저 자리(사고 해변)에는 파도가 많이 세고 웅덩이가 깊습니다' 제가 (숨진 여성 가족에게)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먼바다에서 만들어진 너울성파도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바닷물을 몰고 오고 파장도 길어 매우 위협적입니다.

특히 동해는 다른 해안보다 너울성파도가 3배가량 더 자주 발생해 조심해야 합니다.

[김보영/울산기상대 주무관 : "동해는 수심이 깊고 섬 등의 장애물도 적어 먼바다에서 발생한 파랑 에너지가 줄지 않고 연안까지 도달해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4년 동안 동해안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진 사람은 이번을 제외하고 모두 16명.

전문가들은 너울성 파도가 예보되면 해안가와 방파제 출입을 자제하고, 휴대전화에 해양안전 앱인 '해로드'를 설치해 두면 사고 시 빠르게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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