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김건희 “잘 보이려 부풀렸다”

입력 2021.12.26 (21:01) 수정 2021.12.26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9시뉴스,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결국 '허위 이력'에 대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도 아내와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사에 선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입니다.

사과가 늦어져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뗀 김 씨는 자신이 경력을 부풀렸다며, 의혹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부끄럽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자, 불찰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 문제로 남편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는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김 씨는 6분 남짓한 준비된 입장문의 상당 부분을 윤 후보와의 연애 시절 등 개인사로 채우며 감성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듯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사과문 발표 말미에는 반성과 성찰을 거론하며, 윤 후보가 당선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는 사과문 발표 뒤 기자들 질문은 받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 씨의 사과를 두고 "아내와 같은 마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개 숙인 김건희 “잘 보이려 부풀렸다”
    • 입력 2021-12-26 21:01:41
    • 수정2021-12-26 21:46:48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9시뉴스,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결국 '허위 이력'에 대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도 아내와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사에 선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입니다.

사과가 늦어져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뗀 김 씨는 자신이 경력을 부풀렸다며, 의혹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부끄럽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이자, 불찰이라며 국민께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신 문제로 남편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는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만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김 씨는 6분 남짓한 준비된 입장문의 상당 부분을 윤 후보와의 연애 시절 등 개인사로 채우며 감성에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듯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사과문 발표 말미에는 반성과 성찰을 거론하며, 윤 후보가 당선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씨는 사과문 발표 뒤 기자들 질문은 받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부인 김 씨의 사과를 두고 "아내와 같은 마음이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은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