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과 소방관 힘 모아 헌혈증 기부
입력 2021.12.27 (09:54)
수정 2021.12.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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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소아암 환아 등을 위해 헌혈증 수백 장을 기부했는데요,
20대 청년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고 헌혈증을 기부한 것에 소방관들이 사랑을 보탠겁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서를 찾은 대학생 안민수 씨.
소중한 생명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헌혈증 31장을 건넸습니다.
지난해 10월 울산 아르누보 화재 당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뒤, 소방관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자신이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안민수/헌혈증 기부자 : "소방관을 존경하는 직업으로 가지게 됐고, 그 이후에 소방관에 대해서 알아보니 많이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도움이 되고자 헌혈증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후 20대 청년 1명이 더 헌혈증 100장을 소방서에 건네왔고, 이들의 선행에 감동한 소방관들도 헌혈증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2백 장에 가까운 헌혈증이 모였고, 앞서 청년들이 전달한 헌혈증까지 보태 320여 장의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습니다.
퇴직을 앞둔 소방관 1명이 100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여 년 전 헌혈증 기부를 통해 백혈병 학생을 도왔던 것이 계기가 돼 꾸준히 헌혈을 해오다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그동안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홍인호/울산중부소방서 유곡119센터장 : "그동안 헌혈증을 계속 모으고 있다가 어느 시점에 내가 좋은 일에 쓰고자 있었는데 이번에 소방의 날을 맞이해서 시민들이 이렇게 도움도 주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 제 것도 같이…."]
코로나로 인해 헌혈이 줄어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들의 선행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소아암 환아 등을 위해 헌혈증 수백 장을 기부했는데요,
20대 청년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고 헌혈증을 기부한 것에 소방관들이 사랑을 보탠겁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서를 찾은 대학생 안민수 씨.
소중한 생명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헌혈증 31장을 건넸습니다.
지난해 10월 울산 아르누보 화재 당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뒤, 소방관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자신이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안민수/헌혈증 기부자 : "소방관을 존경하는 직업으로 가지게 됐고, 그 이후에 소방관에 대해서 알아보니 많이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도움이 되고자 헌혈증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후 20대 청년 1명이 더 헌혈증 100장을 소방서에 건네왔고, 이들의 선행에 감동한 소방관들도 헌혈증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2백 장에 가까운 헌혈증이 모였고, 앞서 청년들이 전달한 헌혈증까지 보태 320여 장의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습니다.
퇴직을 앞둔 소방관 1명이 100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여 년 전 헌혈증 기부를 통해 백혈병 학생을 도왔던 것이 계기가 돼 꾸준히 헌혈을 해오다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그동안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홍인호/울산중부소방서 유곡119센터장 : "그동안 헌혈증을 계속 모으고 있다가 어느 시점에 내가 좋은 일에 쓰고자 있었는데 이번에 소방의 날을 맞이해서 시민들이 이렇게 도움도 주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 제 것도 같이…."]
코로나로 인해 헌혈이 줄어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들의 선행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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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청년과 소방관 힘 모아 헌혈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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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7 1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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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소아암 환아 등을 위해 헌혈증 수백 장을 기부했는데요,
20대 청년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고 헌혈증을 기부한 것에 소방관들이 사랑을 보탠겁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서를 찾은 대학생 안민수 씨.
소중한 생명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헌혈증 31장을 건넸습니다.
지난해 10월 울산 아르누보 화재 당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뒤, 소방관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자신이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안민수/헌혈증 기부자 : "소방관을 존경하는 직업으로 가지게 됐고, 그 이후에 소방관에 대해서 알아보니 많이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도움이 되고자 헌혈증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후 20대 청년 1명이 더 헌혈증 100장을 소방서에 건네왔고, 이들의 선행에 감동한 소방관들도 헌혈증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2백 장에 가까운 헌혈증이 모였고, 앞서 청년들이 전달한 헌혈증까지 보태 320여 장의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습니다.
퇴직을 앞둔 소방관 1명이 100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여 년 전 헌혈증 기부를 통해 백혈병 학생을 도왔던 것이 계기가 돼 꾸준히 헌혈을 해오다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그동안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홍인호/울산중부소방서 유곡119센터장 : "그동안 헌혈증을 계속 모으고 있다가 어느 시점에 내가 좋은 일에 쓰고자 있었는데 이번에 소방의 날을 맞이해서 시민들이 이렇게 도움도 주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 제 것도 같이…."]
코로나로 인해 헌혈이 줄어 혈액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들의 선행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울산의 한 소방서에서 소아암 환아 등을 위해 헌혈증 수백 장을 기부했는데요,
20대 청년들이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고 헌혈증을 기부한 것에 소방관들이 사랑을 보탠겁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초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서를 찾은 대학생 안민수 씨.
소중한 생명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손편지와 헌혈증 31장을 건넸습니다.
지난해 10월 울산 아르누보 화재 당시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뒤, 소방관과 그 가족을 돕기 위해 자신이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안민수/헌혈증 기부자 : "소방관을 존경하는 직업으로 가지게 됐고, 그 이후에 소방관에 대해서 알아보니 많이 다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한테 도움이 되고자 헌혈증을 기부하게 됐습니다."]
이후 20대 청년 1명이 더 헌혈증 100장을 소방서에 건네왔고, 이들의 선행에 감동한 소방관들도 헌혈증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2백 장에 가까운 헌혈증이 모였고, 앞서 청년들이 전달한 헌혈증까지 보태 320여 장의 헌혈증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습니다.
퇴직을 앞둔 소방관 1명이 100장의 헌혈증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여 년 전 헌혈증 기부를 통해 백혈병 학생을 도왔던 것이 계기가 돼 꾸준히 헌혈을 해오다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어 그동안 모아 온 헌혈증을 전달한 겁니다.
[홍인호/울산중부소방서 유곡119센터장 : "그동안 헌혈증을 계속 모으고 있다가 어느 시점에 내가 좋은 일에 쓰고자 있었는데 이번에 소방의 날을 맞이해서 시민들이 이렇게 도움도 주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 제 것도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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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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