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방역강화에 반발…간판 소등 단체행동

입력 2021.12.27 (19:07) 수정 2021.12.27 (19: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음식점 등의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방역강화에 반발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간판소등 등 단체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사상 초유의 자영업자 집단휴업은 새해인 다음달 4일 구체적인 시기와 기간 등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한 식당가.

저녁이 되자 곳곳에서 간판의 불을 끈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대책에 항의하는 자영업자들의 간판소등 시위입니다.

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등 자영업 단체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틀 동안 이런 간판소등 시위와 함께 정치인과 공무원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팻말까지 곳곳에 내걸었습니다.

[박용식/음식점 업주 : "오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하나의 저항한다는, 너무나 힘들다는 그런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자영업 단체들은 집단휴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단휴업에 대한 자영업 단체들의 찬반 투표 결과, 집단휴업 찬성률이 단체별로 80-90%대를 기록하면서 집단휴업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전국 자영업 7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는 투표 결과와 각 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다음달 4일, 집단휴업에 대한 시기와 기간 등 구체적 사항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용철/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사무국장 : "이렇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데 희생이 어느 정도까지 해야지만 정부에서 알아주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자영업 단체들은 집단휴업에 앞서 정부에 영업시간과 인원제한 완화, 현실적인 손실보상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대응에 따라 사상 초유의 자영업 집단휴업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영업자 방역강화에 반발…간판 소등 단체행동
    • 입력 2021-12-27 19:07:15
    • 수정2021-12-27 19:11:29
    뉴스7(대전)
[앵커]

음식점 등의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방역강화에 반발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 동안 간판소등 등 단체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사상 초유의 자영업자 집단휴업은 새해인 다음달 4일 구체적인 시기와 기간 등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한 식당가.

저녁이 되자 곳곳에서 간판의 불을 끈 채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과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대책에 항의하는 자영업자들의 간판소등 시위입니다.

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등 자영업 단체들이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틀 동안 이런 간판소등 시위와 함께 정치인과 공무원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팻말까지 곳곳에 내걸었습니다.

[박용식/음식점 업주 : "오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이것이 하나의 저항한다는, 너무나 힘들다는 그런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자영업 단체들은 집단휴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집단휴업에 대한 자영업 단체들의 찬반 투표 결과, 집단휴업 찬성률이 단체별로 80-90%대를 기록하면서 집단휴업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전국 자영업 7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는 투표 결과와 각 단체의 의견을 종합해 다음달 4일, 집단휴업에 대한 시기와 기간 등 구체적 사항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용철/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사무국장 : "이렇게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데 희생이 어느 정도까지 해야지만 정부에서 알아주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자영업 단체들은 집단휴업에 앞서 정부에 영업시간과 인원제한 완화, 현실적인 손실보상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의 대응에 따라 사상 초유의 자영업 집단휴업의 향방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