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눈에 양식장 지붕 ‘폭삭’…한파 속 곳곳 피해·불편

입력 2021.12.27 (21:43) 수정 2021.12.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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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사이 기록적인 한파에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겨울 채소가 얼어붙고 양식장 지붕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눈 덮인 양식장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휘어진 철골은 내부의 양식 수조까지 덮쳤습니다.

출하를 마친 넙치양식장 지붕이 30cm 넘게 쌓인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겁니다.

7개 동 3천3백 ㎡가 피해를 봤습니다.

[박민우/양식장 관계자 : “새벽부터 약간씩 이제 조짐이 보였고요. 우두둑 소리 나면서 그러다가 이제 점점 아침에 무너지고 하나 무너지니까 연쇄적으로 이제 조금 있다가 무너지고 무너지고...”]

전남 무안에서만 비닐하우스 17동과 농작물 건조시설 3동이 무너졌습니다.

사흘 동안 한라산에 1m 넘는 눈이 내린 제주도.

월동 채소들이 모두 눈에 묻혔습니다.

당장 어는 피해도 우려되지만 눈이 녹은 후 찾아올 질병이 농민에겐 더 걱정거리입니다.

[강성은/월동 무 재배 농민 : “스펀지 현상도 일어날 가망성이 많고 다른 무름병이라든지 여러 가지 병들이. 작업 인원들이 없어서 방제작업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충남 서산의 앞바다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얼어붙어 어민들의 뱃길이 막혔습니다.

[이완수/감태·굴 양식 어민 : “오늘도 조업을 나가서 감태를 채취해야 하고 굴도 채취하고 해야 하는데 결빙되면서 배가 나갈 수가 없고….”]

시간이 흐를수록 폭설 피해 신고가 느는 가운데 기상청은 30일과 31일 호남과 제주지역에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부수홍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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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눈에 양식장 지붕 ‘폭삭’…한파 속 곳곳 피해·불편
    • 입력 2021-12-27 21:43:18
    • 수정2021-12-27 22:02:51
    뉴스 9
[앵커]

며칠 사이 기록적인 한파에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겨울 채소가 얼어붙고 양식장 지붕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눈 덮인 양식장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휘어진 철골은 내부의 양식 수조까지 덮쳤습니다.

출하를 마친 넙치양식장 지붕이 30cm 넘게 쌓인 폭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진 겁니다.

7개 동 3천3백 ㎡가 피해를 봤습니다.

[박민우/양식장 관계자 : “새벽부터 약간씩 이제 조짐이 보였고요. 우두둑 소리 나면서 그러다가 이제 점점 아침에 무너지고 하나 무너지니까 연쇄적으로 이제 조금 있다가 무너지고 무너지고...”]

전남 무안에서만 비닐하우스 17동과 농작물 건조시설 3동이 무너졌습니다.

사흘 동안 한라산에 1m 넘는 눈이 내린 제주도.

월동 채소들이 모두 눈에 묻혔습니다.

당장 어는 피해도 우려되지만 눈이 녹은 후 찾아올 질병이 농민에겐 더 걱정거리입니다.

[강성은/월동 무 재배 농민 : “스펀지 현상도 일어날 가망성이 많고 다른 무름병이라든지 여러 가지 병들이. 작업 인원들이 없어서 방제작업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충남 서산의 앞바다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얼어붙어 어민들의 뱃길이 막혔습니다.

[이완수/감태·굴 양식 어민 : “오늘도 조업을 나가서 감태를 채취해야 하고 굴도 채취하고 해야 하는데 결빙되면서 배가 나갈 수가 없고….”]

시간이 흐를수록 폭설 피해 신고가 느는 가운데 기상청은 30일과 31일 호남과 제주지역에 또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부수홍 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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