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이채원의 6번째 올림픽 “꼴찌는 하지 않을겁니다!”

입력 2021.12.27 (21:54) 수정 2021.12.27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이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채원은 마흔한 살의 나이로도 선발전을 당당히 1위로 통과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15도의 칼바람 속에 이채원이 6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섰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설원을 가르기 시작한 이채원.

오르막에 이어, 활강 코스마저 안정적으로 통과합니다.

5km 프리를 14분 33.8초에 주파한 이채원은 20대 후배들을 모두 따돌리고 클래식 합산 전체 1위로 당당히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입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저도 제가 베이징 올림픽까지 간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는데 나가게 돼서 너무 기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평창에 이어 또 한 번 최고령 태극전사가 유력한 이채원은 베이징에서 진정한 올림피언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대표로)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30위권 안에 드는 게 목표고요. 꼴찌는 하지 말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채원에게 이번 베이징은 정말 마지막 올림픽입니다.

엄마 품이 그리운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딸이랑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약속했어요.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엄마랑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깐 훈련 들어가걸 싫어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채원은 또 증명했습니다.

마흔한 살 이채원의 6번째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신승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1살 이채원의 6번째 올림픽 “꼴찌는 하지 않을겁니다!”
    • 입력 2021-12-27 21:54:15
    • 수정2021-12-27 22:01:58
    뉴스 9
[앵커]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전설 이채원이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채원은 마흔한 살의 나이로도 선발전을 당당히 1위로 통과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 15도의 칼바람 속에 이채원이 6번째 올림픽 도전에 나섰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설원을 가르기 시작한 이채원.

오르막에 이어, 활강 코스마저 안정적으로 통과합니다.

5km 프리를 14분 33.8초에 주파한 이채원은 20대 후배들을 모두 따돌리고 클래식 합산 전체 1위로 당당히 베이징 올림픽 티켓을 따냈습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를 시작으로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입니다.

[이채원/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 “저도 제가 베이징 올림픽까지 간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는데 나가게 돼서 너무 기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있습니다.”]

평창에 이어 또 한 번 최고령 태극전사가 유력한 이채원은 베이징에서 진정한 올림피언의 모습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대표로)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으로 30위권 안에 드는 게 목표고요. 꼴찌는 하지 말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채원에게 이번 베이징은 정말 마지막 올림픽입니다.

엄마 품이 그리운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딸이랑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약속했어요. 이제 정말 마지막입니다. 엄마랑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깐 훈련 들어가걸 싫어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채원은 또 증명했습니다.

마흔한 살 이채원의 6번째 올림픽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신승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