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학교 특수학급 개편 추진…일부 학부모 반발
입력 2021.12.28 (19:48)
수정 2021.12.28 (2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을 내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 등 대상 학생이 많은 곳에 특수학급을 더 늘린다는 방침인데,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은 모두 388개입니다.
이곳에서 장애 학생 2,100여 명이 특수교사 388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교육청이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 운영 방안을 일부 개편할 방침입니다.
강릉과 춘천, 원주 등 도시를 중심으로 대상 학생이 많아 특수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1명이 돌보는 최대 학생 수를 초과하는 곳이 많습니다.
[백행학/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과정 담당 장학관 : "선생님 혼자 모든 학생들을 다 지원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인거죠. 과밀학급에 있는 학생들도 교육적인 피해가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강릉과 춘천, 원주 등 8개 시군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내년 3월부터 특수학급 15개가 늘어납니다.
반면, 고성과 홍천 등 5개 시군에서 7개 학급이 줄어듭니다.
교육청 계획대로라면, 이곳 고성중학교와 홍천 속초초등학교는 내년이면 특수 학급이 없어지게 됩니다.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당장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특수학급에 보내거나,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반 학급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애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무슨 일이 생긴다고 그러면 바로 쫓아와서 가야 되는데, 그럴 형편이 제가 못 돼요. 또 다른 일이 있으면 저는 부모님도 챙겨야 되고 하니까."]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공부할 곳을 정하고, 먼 거리 이동 학생에게는 통학비를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원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을 내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 등 대상 학생이 많은 곳에 특수학급을 더 늘린다는 방침인데,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은 모두 388개입니다.
이곳에서 장애 학생 2,100여 명이 특수교사 388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교육청이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 운영 방안을 일부 개편할 방침입니다.
강릉과 춘천, 원주 등 도시를 중심으로 대상 학생이 많아 특수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1명이 돌보는 최대 학생 수를 초과하는 곳이 많습니다.
[백행학/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과정 담당 장학관 : "선생님 혼자 모든 학생들을 다 지원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인거죠. 과밀학급에 있는 학생들도 교육적인 피해가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강릉과 춘천, 원주 등 8개 시군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내년 3월부터 특수학급 15개가 늘어납니다.
반면, 고성과 홍천 등 5개 시군에서 7개 학급이 줄어듭니다.
교육청 계획대로라면, 이곳 고성중학교와 홍천 속초초등학교는 내년이면 특수 학급이 없어지게 됩니다.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당장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특수학급에 보내거나,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반 학급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애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무슨 일이 생긴다고 그러면 바로 쫓아와서 가야 되는데, 그럴 형편이 제가 못 돼요. 또 다른 일이 있으면 저는 부모님도 챙겨야 되고 하니까."]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공부할 곳을 정하고, 먼 거리 이동 학생에게는 통학비를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도교육청, 학교 특수학급 개편 추진…일부 학부모 반발
-
- 입력 2021-12-28 19:48:47
- 수정2021-12-28 20:47:05
[앵커]
강원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을 내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 등 대상 학생이 많은 곳에 특수학급을 더 늘린다는 방침인데,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은 모두 388개입니다.
이곳에서 장애 학생 2,100여 명이 특수교사 388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교육청이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 운영 방안을 일부 개편할 방침입니다.
강릉과 춘천, 원주 등 도시를 중심으로 대상 학생이 많아 특수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1명이 돌보는 최대 학생 수를 초과하는 곳이 많습니다.
[백행학/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과정 담당 장학관 : "선생님 혼자 모든 학생들을 다 지원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인거죠. 과밀학급에 있는 학생들도 교육적인 피해가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강릉과 춘천, 원주 등 8개 시군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내년 3월부터 특수학급 15개가 늘어납니다.
반면, 고성과 홍천 등 5개 시군에서 7개 학급이 줄어듭니다.
교육청 계획대로라면, 이곳 고성중학교와 홍천 속초초등학교는 내년이면 특수 학급이 없어지게 됩니다.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당장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특수학급에 보내거나,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반 학급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애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무슨 일이 생긴다고 그러면 바로 쫓아와서 가야 되는데, 그럴 형편이 제가 못 돼요. 또 다른 일이 있으면 저는 부모님도 챙겨야 되고 하니까."]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공부할 곳을 정하고, 먼 거리 이동 학생에게는 통학비를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강원도교육청은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을 내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장애 등 대상 학생이 많은 곳에 특수학급을 더 늘린다는 방침인데,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일반 학교에 있는 특수학급은 모두 388개입니다.
이곳에서 장애 학생 2,100여 명이 특수교사 388명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교육청이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 운영 방안을 일부 개편할 방침입니다.
강릉과 춘천, 원주 등 도시를 중심으로 대상 학생이 많아 특수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교사 1명이 돌보는 최대 학생 수를 초과하는 곳이 많습니다.
[백행학/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과정 담당 장학관 : "선생님 혼자 모든 학생들을 다 지원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인거죠. 과밀학급에 있는 학생들도 교육적인 피해가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교육청 계획에 따르면, 강릉과 춘천, 원주 등 8개 시군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내년 3월부터 특수학급 15개가 늘어납니다.
반면, 고성과 홍천 등 5개 시군에서 7개 학급이 줄어듭니다.
교육청 계획대로라면, 이곳 고성중학교와 홍천 속초초등학교는 내년이면 특수 학급이 없어지게 됩니다.
특수학급이 없어지는 곳에선 당장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특수학급에 보내거나,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일반 학급에 보내야 하는데, 아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애 학생 학부모/음성변조 : "무슨 일이 생긴다고 그러면 바로 쫓아와서 가야 되는데, 그럴 형편이 제가 못 돼요. 또 다른 일이 있으면 저는 부모님도 챙겨야 되고 하니까."]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학생들이 공부할 곳을 정하고, 먼 거리 이동 학생에게는 통학비를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