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차도선 보조금 환수 통보…탄원서도 ‘빈축’

입력 2021.12.28 (19:58) 수정 2021.12.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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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군이 진도읍에서 가사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3년째 운항하고 있는데요.

이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 다른 예산을 전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군수와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보조금을 포함해 수십억 원을 물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는데요.

어찌된 사정인지,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과 차량을 실은 선박이 항구를 떠나 섬으로 향합니다.

진도읍과 가사도를 잇는 차도선입니다.

[윤승현/진도 가사도 주민 : "(하루에) 세번 다니니까 편리해졌죠. 장에 나갔다가 그냥 들어갈 수도 있고요."]

선박 운항은 하고 있지만 내부 행정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도군이 급수선 보조금을 전용해 차도선을 건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교통부가 보조금 27억 원 환수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여기에 보조금의 3배에 달하는 제재부과금까지 포함해 총 108억 원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도군은 최근 이의신청을 했지만 국토부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진도군은 조만간 이에 대한 행정 심판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진도군청 담당 공무원 : "절차상 하자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공의 목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의견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도선 사업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 7명과 이동진 진도군수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까지 돌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도군 주민/음성변조 : "(군수와 일부 공무원들이) 못할 짓 해놓고 주민들한테 그런 것 떠넘겨서 해달라는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탄원서) 내용을 확실하게 알고 하는 사람도 적을 것이고요."]

주민 편의를 내세운 잘못된 예산 집행으로 수년째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진도군, 사법 처리는 물론 제재부과금 부담까지 떠안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폭설로 양식장 2동…농어업시설 25동 피해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무안 해제와 운남면 일대에서 양식장 2동 3천 3백여제곱미터와 비닐하우스 18동, 농산물 건조시설과 돈사 등 5동이 완전히 무너지는등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눈이 녹으면서 피해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고 각 시군의 농어업 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정확한 피해 액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진도고 학생, 2021 국제평화영화제 대상 수상

진도고등학교 2학년 이지언 학생의 단편 영화 '헬프 미'와 박소은 학생의 '땅보고 걷는 아이'가 김대중평화센터와 국제평화영화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1 국제평화영화제에서 단편 영화·영상·유튜브 부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한편 진도고 출신으로 인도에서 활동중인 한아름 감독은 모교를 방문해 인도의 영화 산업과 영화 제작 기법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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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차도선 보조금 환수 통보…탄원서도 ‘빈축’
    • 입력 2021-12-28 19:58:21
    • 수정2021-12-28 20:03:18
    뉴스7(광주)
[앵커]

진도군이 진도읍에서 가사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3년째 운항하고 있는데요.

이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 다른 예산을 전용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군수와 공무원들이 수사를 받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보조금을 포함해 수십억 원을 물어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는데요.

어찌된 사정인지,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과 차량을 실은 선박이 항구를 떠나 섬으로 향합니다.

진도읍과 가사도를 잇는 차도선입니다.

[윤승현/진도 가사도 주민 : "(하루에) 세번 다니니까 편리해졌죠. 장에 나갔다가 그냥 들어갈 수도 있고요."]

선박 운항은 하고 있지만 내부 행정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도군이 급수선 보조금을 전용해 차도선을 건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교통부가 보조금 27억 원 환수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여기에 보조금의 3배에 달하는 제재부과금까지 포함해 총 108억 원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진도군은 최근 이의신청을 했지만 국토부는 결국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진도군은 조만간 이에 대한 행정 심판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진도군청 담당 공무원 : "절차상 하자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공의 목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가혹하게 할 필요가 있냐라는 (의견입니다.)"]

이런 가운데 차도선 사업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 7명과 이동진 진도군수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까지 돌면서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도군 주민/음성변조 : "(군수와 일부 공무원들이) 못할 짓 해놓고 주민들한테 그런 것 떠넘겨서 해달라는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탄원서) 내용을 확실하게 알고 하는 사람도 적을 것이고요."]

주민 편의를 내세운 잘못된 예산 집행으로 수년째 행정력을 낭비하고 있는 진도군, 사법 처리는 물론 제재부과금 부담까지 떠안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폭설로 양식장 2동…농어업시설 25동 피해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무안 해제와 운남면 일대에서 양식장 2동 3천 3백여제곱미터와 비닐하우스 18동, 농산물 건조시설과 돈사 등 5동이 완전히 무너지는등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눈이 녹으면서 피해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고 각 시군의 농어업 시설을 전수 조사하고 정확한 피해 액수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진도고 학생, 2021 국제평화영화제 대상 수상

진도고등학교 2학년 이지언 학생의 단편 영화 '헬프 미'와 박소은 학생의 '땅보고 걷는 아이'가 김대중평화센터와 국제평화영화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1 국제평화영화제에서 단편 영화·영상·유튜브 부문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습니다.

한편 진도고 출신으로 인도에서 활동중인 한아름 감독은 모교를 방문해 인도의 영화 산업과 영화 제작 기법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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