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범죄자와 토론 어려워”…李 “신발 한 짝 사도 비교”

입력 2021.12.28 (21:23) 수정 2021.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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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TV 토론을 두고 양강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더니 이제 격돌하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범죄자와 토론은 어렵다고 했고, 토론은 의무사항이라는 이재명 후보는 이런 윤 후보 입장, 토론도 특검도 안 하겠다는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특검을 받아야 법정 외 TV토론을 할 수 있다 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28일)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범죄자로 본다며, 그런 후보와 토론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수사하면) 비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정적 범죄라는 거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데."]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토론 요구는 물타기로 봤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비리와 이런 것을 감추기(위한 요구입니다). 그건 받아들이기 어렵고요."]

토론 뒤, 패널들과 만난 자리에선 검사 출신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범죄자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장동에서 흘러나온 돈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돌아다닌다고 생각한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거듭 토론과 특검을 연계한 윤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토론 거부는 민주주의를 안 하겠다는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신발 한 짝을 사더라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습니까? 판단의 기회를 드려야 한다."]

특히 윤 후보 전략을 특검, 토론 둘 다 안 하겠다는 거로 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야당이) 내가 임명하는 검사가 조사하는 특검을 하겠다. 불가능한 조건을 붙이고 계시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선 발언 논란을 겪은 윤 후보가 토론을 피하려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법이 규정한 토론회 횟수를 늘리자는 법안을 낸 건 '규칙'을 바꾸는 거라,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압박 수위를 더 높히려는 분위기입니다

제3후보인 심상정,안철수 후보도 TV 토론을 늘리자는 데는 찬성이라, 윤 후보가 대응 수위를 고민할 거라는 관측도 정치권에서는 나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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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범죄자와 토론 어려워”…李 “신발 한 짝 사도 비교”
    • 입력 2021-12-28 21:23:13
    • 수정2021-12-29 08:00:59
    뉴스 9
[앵커]

정치권으로 갑니다.

TV 토론을 두고 양강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더니 이제 격돌하는 분위깁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범죄자와 토론은 어렵다고 했고, 토론은 의무사항이라는 이재명 후보는 이런 윤 후보 입장, 토론도 특검도 안 하겠다는 거라고 받아쳤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장동 특검을 받아야 법정 외 TV토론을 할 수 있다 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28일)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범죄자로 본다며, 그런 후보와 토론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있지 않습니까? (수사하면) 비리가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확정적 범죄라는 거를 스스로 자인하는 것인데."]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토론 요구는 물타기로 봤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비리와 이런 것을 감추기(위한 요구입니다). 그건 받아들이기 어렵고요."]

토론 뒤, 패널들과 만난 자리에선 검사 출신으로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범죄자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대장동에서 흘러나온 돈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돌아다닌다고 생각한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거듭 토론과 특검을 연계한 윤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토론 거부는 민주주의를 안 하겠다는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신발 한 짝을 사더라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습니까? 판단의 기회를 드려야 한다."]

특히 윤 후보 전략을 특검, 토론 둘 다 안 하겠다는 거로 평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야당이) 내가 임명하는 검사가 조사하는 특검을 하겠다. 불가능한 조건을 붙이고 계시는 것 같은데."]

민주당에선 발언 논란을 겪은 윤 후보가 토론을 피하려는 거로 보고 있습니다.

법이 규정한 토론회 횟수를 늘리자는 법안을 낸 건 '규칙'을 바꾸는 거라, 통과 가능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압박 수위를 더 높히려는 분위기입니다

제3후보인 심상정,안철수 후보도 TV 토론을 늘리자는 데는 찬성이라, 윤 후보가 대응 수위를 고민할 거라는 관측도 정치권에서는 나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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