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서 연이어 작업 중 추락 사망사고

입력 2021.12.29 (06:22) 수정 2021.12.2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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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에선 하청 업체 노동자가 50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고, 서울에서도 한파에 얼어붙은 배관을 점검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중국 동포 출신 40대 노동자 A 씨가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 도착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하청 업체 소속인 A 씨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지상 10층, 지하 1층 규모로, A 씨는 50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언 바닥을 녹이기 위한 염화 칼슘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경찰 출입 통제선 안으로 배관들이 보입니다.

어제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배관을 점검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 변조 : "여기 지금 관련자들은 병원 가셨어요."]

경찰은 이 작업자가 배관을 점검하던 중 발을 헛디뎌 지상 3층에서 지하 4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자는 그제 온수 배관이 동파돼 조치했는데,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다시 현장을 찾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모와 안전줄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건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장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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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인천서 연이어 작업 중 추락 사망사고
    • 입력 2021-12-29 06:22:33
    • 수정2021-12-29 08: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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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하루, 작업 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에선 하청 업체 노동자가 50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고, 서울에서도 한파에 얼어붙은 배관을 점검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중국 동포 출신 40대 노동자 A 씨가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 도착 당시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하청 업체 소속인 A 씨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공사 현장은 지상 10층, 지하 1층 규모로, A 씨는 50미터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현장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언 바닥을 녹이기 위한 염화 칼슘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경찰 출입 통제선 안으로 배관들이 보입니다.

어제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 건물에서 배관을 점검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 변조 : "여기 지금 관련자들은 병원 가셨어요."]

경찰은 이 작업자가 배관을 점검하던 중 발을 헛디뎌 지상 3층에서 지하 4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자는 그제 온수 배관이 동파돼 조치했는데, 그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다시 현장을 찾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안전모와 안전줄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건물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 박장빈/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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