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규 확진자 사상 최다…방역조치는 제각각

입력 2021.12.29 (21:11) 수정 2021.12.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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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론 코로나 확진자가 1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이 맹렬한 속도로 번지면서 각 나라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특히, 유럽 상황이 심각합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크리스마스 이후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거죠?

[기자]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합니다.

지난주까지 영국 상황이 가장 심각했는데, 이젠 프랑스가 위기입니다.

25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기더니, 사흘이 지난 어제는 무려 17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유럽 국가 중 최다 확진 기록입니다.

영국 12만 9천여 명, 스페인 9만 9천여 명, 이탈리아는 7만 8천여 명으로 유럽 여러 나라가 연일 자국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전 세계 확진자는 122만여 명인데, 유럽 40여 개국의 확진자는 전체의 55%인 67만여 명입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는데 각 나라 대응은 좀 차이가 있네요?

[기자]

현재 확산을 이끌고 있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판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위험이 낮다며 방역 수준을 낮추고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새해가 오기 전에 더 이상의 조치는 없을 것입니다. 방역 강화 조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생각이 다릅니다.

감염력, 속도가 문제라는 겁니다.

감염자가 많으면 아무리 위험도가 낮아도 중증 환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 강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프랑스는 다음 달 3일부터 주 3회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독일은 어제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 들어갔고 핀란드는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각국은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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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신규 확진자 사상 최다…방역조치는 제각각
    • 입력 2021-12-29 21:11:47
    • 수정2021-12-29 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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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론 코로나 확진자가 1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이 맹렬한 속도로 번지면서 각 나라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특히, 유럽 상황이 심각합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크리스마스 이후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거죠?

[기자]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합니다.

지난주까지 영국 상황이 가장 심각했는데, 이젠 프랑스가 위기입니다.

25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기더니, 사흘이 지난 어제는 무려 17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유럽 국가 중 최다 확진 기록입니다.

영국 12만 9천여 명, 스페인 9만 9천여 명, 이탈리아는 7만 8천여 명으로 유럽 여러 나라가 연일 자국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8일, 전 세계 확진자는 122만여 명인데, 유럽 40여 개국의 확진자는 전체의 55%인 67만여 명입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는데 각 나라 대응은 좀 차이가 있네요?

[기자]

현재 확산을 이끌고 있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판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오미크론의 중증 유발 위험이 낮다며 방역 수준을 낮추고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보건장관 : "새해가 오기 전에 더 이상의 조치는 없을 것입니다. 방역 강화 조치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생각이 다릅니다.

감염력, 속도가 문제라는 겁니다.

감염자가 많으면 아무리 위험도가 낮아도 중증 환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방역 강화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프랑스는 다음 달 3일부터 주 3회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독일은 어제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 들어갔고 핀란드는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등 각국은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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