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2023년부터 원유 수출 전면 중단…“한국 타격 예상”

입력 2021.12.30 (04:33) 수정 2021.12.30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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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중단합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는 현지시간으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원유 수출량을 하루 43만 5천 배럴로 절반 이상 줄이고, 내후년에는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한해 페멕스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100만 배럴 수준입니다.

그동안 멕시코는 정유 역량이 국내 연료 수요에 미치지 못해, 원유를 수출한 뒤 미국 정유업체로부터 정제된 연료 상당 부분을 수입해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바로잡고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18년 취임 후부터 페멕스의 역량을 키워 원유 생산과 정제를 늘리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옥타비오 로메로 페멕스 CEO는 기자회견에서 "국내 연료 공급 보장을 위해, 멕시코 원유는 100% 국내에서 정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가 원유 수출을 중단하면, 그간 멕시코산 원유를 수입해온 한국과 인도 업체들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페멕스의 정유 역량이 떨어지는 탓에 '자국산 원유 100% 정제'라는 목표 달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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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0 04:33:51
    • 수정2021-12-30 04:34:45
    국제
멕시코가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중단합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는 현지시간으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원유 수출량을 하루 43만 5천 배럴로 절반 이상 줄이고, 내후년에는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한해 페멕스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100만 배럴 수준입니다.

그동안 멕시코는 정유 역량이 국내 연료 수요에 미치지 못해, 원유를 수출한 뒤 미국 정유업체로부터 정제된 연료 상당 부분을 수입해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바로잡고 연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018년 취임 후부터 페멕스의 역량을 키워 원유 생산과 정제를 늘리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옥타비오 로메로 페멕스 CEO는 기자회견에서 "국내 연료 공급 보장을 위해, 멕시코 원유는 100% 국내에서 정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멕시코가 원유 수출을 중단하면, 그간 멕시코산 원유를 수입해온 한국과 인도 업체들의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페멕스의 정유 역량이 떨어지는 탓에 '자국산 원유 100% 정제'라는 목표 달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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