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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입력 2021.12.30 (06:34) 수정 2021.12.30 (06:4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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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대해 우리나라 공정위가 잠정 승인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었는데, 합병으로 경쟁이 제한되는 노선에서 국내 공항의 이용 권리나 운수권의 일부를 반납하라는 겁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인천에서 미국 LA를 오가는 항공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독점이 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5개 항공사의 운항 노선은 약 250개.

공정위는 기업 결합이 이뤄지면, 이 가운데 상당수에서 실제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우선 여객과 화물 노선 각각을 별도의 시장으로 봤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중복 노선 등 모두 119개 시장에 대해 개별적으로 경쟁 제한성을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공정위가 내놓은 조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항공기가 특정 시간대에 국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인 '슬롯'을 일부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다른 경쟁 항공사에 넘겨줘 점유율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해외 노선의 운수권도 일부 넘겨받아 원하는 국내 항공사에 재배분할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다만 당장은 다른 항공사의 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분간 운임 인상을 제한하고 노선을 줄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성진/KB증권 수석연구위원 : "(노선)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또 장기적인 수요 예측 등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때는 타 항공사가 진입을 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노선별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공정위에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심사가 끝나더라도, 미국과 EU, 중국과 일본 등 7개 나라 경쟁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기업 결합은 최종 승인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 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안재우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조건부 승인’
    • 입력 2021-12-30 06:34:21
    • 수정2021-12-30 06:41:22
    뉴스광장 1부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 항공사의 기업결합에 대해 우리나라 공정위가 잠정 승인했습니다.

단, 조건이 붙었는데, 합병으로 경쟁이 제한되는 노선에서 국내 공항의 이용 권리나 운수권의 일부를 반납하라는 겁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인천에서 미국 LA를 오가는 항공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하나가 되면 독점이 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5개 항공사의 운항 노선은 약 250개.

공정위는 기업 결합이 이뤄지면, 이 가운데 상당수에서 실제로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우선 여객과 화물 노선 각각을 별도의 시장으로 봤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중복 노선 등 모두 119개 시장에 대해 개별적으로 경쟁 제한성을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 공정위가 내놓은 조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항공기가 특정 시간대에 국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인 '슬롯'을 일부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다른 경쟁 항공사에 넘겨줘 점유율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해외 노선의 운수권도 일부 넘겨받아 원하는 국내 항공사에 재배분할 방침입니다.

공정위는 다만 당장은 다른 항공사의 진입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당분간 운임 인상을 제한하고 노선을 줄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강성진/KB증권 수석연구위원 : "(노선) 준비 과정이 필요하고 또 장기적인 수요 예측 등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때는 타 항공사가 진입을 한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노선별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공정위에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심사가 끝나더라도, 미국과 EU, 중국과 일본 등 7개 나라 경쟁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기업 결합은 최종 승인됩니다.

KBS 뉴스 정새배 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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