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화재 잇따라

입력 2021.12.30 (07:20) 수정 2021.12.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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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춥고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대피했고, 경남 창녕군에선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17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들 사이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다 타버린 비닐하우스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고양시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재학/마을 주민 : "목재 난로에서 발화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는데... 불길 속에서 계속 가스통인지 뭔지 뻥뻥 터지더라고요. 엄청 많이 터졌어요."]

이 불로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던 주민 1명이 대피했습니다.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황양연/경기 고양소방서 현장지휘3단장 : "저희가 도착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순간적으로 대규모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그래서 혹시 더 큰 재산이나 인명피해를 보호하고자 2단계 발령을..."]

불이 난 곳은 가구와 목재들을 보관하는 창고였는데요.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비닐하우스 21개 동 가운데 14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3시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인천시 중구 목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관계자 4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있던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남 창녕군의 돼지농장에서도 불이 나 돈사 2동을 태우고 꺼졌습니다.

이 불로 돼지 1700여 마리가 폐사해 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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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조한 날씨 속 화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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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30 07: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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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대피했고, 경남 창녕군에선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17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들 사이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다 타버린 비닐하우스는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고양시의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정재학/마을 주민 : "목재 난로에서 발화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는데... 불길 속에서 계속 가스통인지 뭔지 뻥뻥 터지더라고요. 엄청 많이 터졌어요."]

이 불로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던 주민 1명이 대피했습니다.

불길이 거세지자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황양연/경기 고양소방서 현장지휘3단장 : "저희가 도착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날씨가 추워지면서 순간적으로 대규모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그래서 혹시 더 큰 재산이나 인명피해를 보호하고자 2단계 발령을..."]

불이 난 곳은 가구와 목재들을 보관하는 창고였는데요.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비닐하우스 21개 동 가운데 14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3시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인천시 중구 목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장 관계자 4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있던 기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경남 창녕군의 돼지농장에서도 불이 나 돈사 2동을 태우고 꺼졌습니다.

이 불로 돼지 1700여 마리가 폐사해 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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