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사면’…광주·전남 지방선거 요동

입력 2021.12.30 (08:00) 수정 2021.12.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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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분당 등의 과정에서 탈당한 사람들에 대해 일괄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탈당에 따른 불이익도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여서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 신청은 내년 1월 3일부터 보름 동안입니다.

양강 박빙의 대선 구도에서 민주당은 범여권 대통합을 통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민주당 기반에서 정치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의 이번 조치에 대해서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로 국민의당을 거쳐 민주평화당으로 옮기거나 열린민주당에 합류한 인사들이 대거 복당이 예상됩니다.

공천 심사 시에 탈당 이력에 대한 불이익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3일 : "탈당 경력자에게 감산 등의 불이익을 주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정을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정성적·정량적으로 평가해서 달리 반영할 수 있도록…."]

특히 광주전남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과 다름없는 지역 정치지형 가지고 있어, 탈당 페널티 면제로 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은 한층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이나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였던 곳이 적지않아서 당내 경선에서 이들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의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룰을 감안하면 복당 인사의 경선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꺼내든 복당 허용 카드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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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사면’…광주·전남 지방선거 요동
    • 입력 2021-12-30 08:00:07
    • 수정2021-12-30 08:56:48
    뉴스광장(광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분당 등의 과정에서 탈당한 사람들에 대해 일괄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탈당에 따른 불이익도 적용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여서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사람들의 복당 신청은 내년 1월 3일부터 보름 동안입니다.

양강 박빙의 대선 구도에서 민주당은 범여권 대통합을 통해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민주당 기반에서 정치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민주당의 이번 조치에 대해서 굉장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로 국민의당을 거쳐 민주평화당으로 옮기거나 열린민주당에 합류한 인사들이 대거 복당이 예상됩니다.

공천 심사 시에 탈당 이력에 대한 불이익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3일 : "탈당 경력자에게 감산 등의 불이익을 주도록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규정을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정성적·정량적으로 평가해서 달리 반영할 수 있도록…."]

특히 광주전남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과 다름없는 지역 정치지형 가지고 있어, 탈당 페널티 면제로 내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은 한층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이나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였던 곳이 적지않아서 당내 경선에서 이들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의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룰을 감안하면 복당 인사의 경선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꺼내든 복당 허용 카드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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