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년 지역경제 위기 심화…“자구책 절실”

입력 2021.12.30 (09:52) 수정 2021.12.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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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오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도 큰 어려움을 겪은 전북지역 경제, 살펴보겠습니다.

전북지역은 특히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데요.

당장 끝나지 않을 거 같은 '코로나19',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두 해째, 도심 상가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한 건물 건너 건물마다 쉽게 눈에 띌 정도로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 양극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음성변조 :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데 상환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힘든 상황이 더 가중되는 거 같습니다."]

자영업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전북은 피해가 더 큰 상황.

창업과 폐업을 거듭하면서 고용 없는 1인 자영업자 비중만 부쩍 늘었고, 거리두기 강화로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자영업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음식, 숙박업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당장 속이 탑니다.

[임규철/소상공인연합회 전북도회장 : "대출에 대출을 받아서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되는 이중고, 삼중고의 어려운 시기가 도래되니 정부에서 거치 기간을 2년 정도 연장을 해줘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지역경제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함께, 차별화된 창업과 온라인 시장 전환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재근/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소비환경 자체가 많이 온라인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북지역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유통채널에 대한 진입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보거든요."]

불확실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모두가 힘을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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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2년 지역경제 위기 심화…“자구책 절실”
    • 입력 2021-12-30 09:52:01
    • 수정2021-12-30 10:54:53
    930뉴스(전주)
[앵커]

한해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 오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도 큰 어려움을 겪은 전북지역 경제, 살펴보겠습니다.

전북지역은 특히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데요.

당장 끝나지 않을 거 같은 '코로나19',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두 해째, 도심 상가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한 건물 건너 건물마다 쉽게 눈에 띌 정도로 임대를 알리는 문구가 부쩍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 양극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음성변조 : "대출로 연명하고 있는데 상환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힘든 상황이 더 가중되는 거 같습니다."]

자영업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전북은 피해가 더 큰 상황.

창업과 폐업을 거듭하면서 고용 없는 1인 자영업자 비중만 부쩍 늘었고, 거리두기 강화로 관광객과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자영업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음식, 숙박업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쏟고는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당장 속이 탑니다.

[임규철/소상공인연합회 전북도회장 : "대출에 대출을 받아서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되는 이중고, 삼중고의 어려운 시기가 도래되니 정부에서 거치 기간을 2년 정도 연장을 해줘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지역경제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함께, 차별화된 창업과 온라인 시장 전환 등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한재근/한국은행 전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소비환경 자체가 많이 온라인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북지역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 유통채널에 대한 진입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라고 보거든요."]

불확실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모두가 힘을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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