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 대통령 일자리 발언 황당…정책 실패 사과하라”

입력 2021.12.30 (09:55) 수정 2021.12.3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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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30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실패는 청년들의 앞길을 막았음은 물론이고, 비대해진 공공부문을 구조조정 해야 하는 골치 아픈 숙제까지 만들어 놨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건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지원할 뿐’이라고 했다”면서 “이 말이 황당하게 들린 건, 이제까지 공무원을 10만 명 이상 늘리면서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라’고 말씀하신 게 문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은) 그런 말씀 전에, 자신의 일자리 정책이 오류였고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또 “국정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미래의 발판이 아니라 걸림돌만 키워놨다. 연금개혁 회피가 대표적”이라며 “문 정부의 연금개혁 회피는, 표가 안 된다면 나라가 어디로 가든 미래 세대야 죽든 말든 외면하는 반개혁적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도 “입만 열면 나라를 살리겠다고 말하지만, 연금개혁은 회피하면서 그런 말을 하면 명백한 사기”라며 “국민 앞에서 연금개혁을 확실하게 약속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올해 세무사 시험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불공정과 특혜 시비가 일어났다”면서, 공정한 시험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세무사 시험에선 세법 과목의 과락률이 82%에 달해, 세법 과목을 면제 받는 세무공무원에게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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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0 09:55:47
    • 수정2021-12-30 09:56:07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30일) 당 선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의 실패는 청년들의 앞길을 막았음은 물론이고, 비대해진 공공부문을 구조조정 해야 하는 골치 아픈 숙제까지 만들어 놨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건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지원할 뿐’이라고 했다”면서 “이 말이 황당하게 들린 건, 이제까지 공무원을 10만 명 이상 늘리면서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라’고 말씀하신 게 문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문 대통령은) 그런 말씀 전에, 자신의 일자리 정책이 오류였고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또 “국정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미래의 발판이 아니라 걸림돌만 키워놨다. 연금개혁 회피가 대표적”이라며 “문 정부의 연금개혁 회피는, 표가 안 된다면 나라가 어디로 가든 미래 세대야 죽든 말든 외면하는 반개혁적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도 “입만 열면 나라를 살리겠다고 말하지만, 연금개혁은 회피하면서 그런 말을 하면 명백한 사기”라며 “국민 앞에서 연금개혁을 확실하게 약속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올해 세무사 시험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불공정과 특혜 시비가 일어났다”면서, 공정한 시험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세무사 시험에선 세법 과목의 과락률이 82%에 달해, 세법 과목을 면제 받는 세무공무원에게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해 지난 27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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