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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시사] 정철 민주당 메시지총괄 “이재명 새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생존이 목표가 돼 버린 2030 많아, ‘나’ 말고 나라 위해 어떻게 하라 설득력 없어져”
입력 2021.12.30 (10:06) 수정 2021.12.30 (11:50) 최경영의 최강시사
- 새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앞으로’는 자꾸 뒤로 가려는 윤석열과 대립각, ‘제대로’는 이재명의 효능감 보이겠다는 뜻
- 문재인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왔다 평가, 야당 집권하면 5년 노력 물거품 될 것 우려
- 이재명 후보 장점은 앞으로 가는 힘, 단점도 앞으로 가는 힘이라 생각
- 이재명, 일은 잘하는데 너무 혼자 막 나갈까 사람들 걱정 많아...최근 단점 조금씩 보완되고 있다 평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3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철 메시지총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 최경영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새 슬로건이 공개됐습니다. ‘나를 위해 이재명’.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새 슬로건 만든 정철 선대위 메시지총괄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 철 : 안녕하세요? 정철입니다.

▷ 최경영 : 나를 위해 이재명. 이게 이제 캐치프레이즈입니까? 슬로건입니까? 슬로건이죠?

▶ 정 철 : 보통 저희는 PI 슬로건이라고 부르는데요. 후보 이름 앞에 붙는 슬로건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나를 위해 이재명은 슬로건이고 캐치프레이즈는 앞으로 제대로.

▶ 정 철 : 앞으로 제대로.

▷ 최경영 : 나를 위해 이재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정 철 : 지난 대선 때는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위해 투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이 힘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시대도 바뀌었고 시대정신도 바뀌었죠. 대한민국도 뭐 나라답게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라만큼 소중한 나를 위해 투표할 거라는 생각. 그래서 나라는 단어를 주목했고요. 그게 이제 나를 위해 이재명이란 슬로건으로 압축이 된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이재명. 뭐 이렇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나를 선택하셨어요?

▶ 정 철 : 나라는 화두가 굉장히 시대가 갈수록 중요하게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제는 특히 최근에 힘들어서 생존이 그냥 목표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특히 2030 많잖아요. 나를 위하지 않고 누군가 나라를 위해 뭘 하라 이런 얘기는 더 이상 설득력이 당장은 없어서.

▷ 최경영 : 먹히지 않는다.

▶ 정 철 : 나라는 단어. 나라는 단어에 주목한 겁니다.

▷ 최경영 : 개인의 이익 그다음에 요새 무슨 소확행, 워라밸 이런 어떤 MZ세대의 뭐랄까요. 트렌드 같은 걸 반영한 거네요.

▶ 정 철 : 네. 그거랑 연관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앞으로 제대로는 캐치프레이즈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 정 철 : 그거는 이제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야 할 두 갈래 큰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종로도 을지로도 세종로도 아니고 앞으로 제대로 이 두 개의 큰 길이다. 그런 얘기죠. 그런데 앞으로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뜻. 정쟁의 시간을 쓰지 않겠다. 자꾸 뒤로 가려 하는 윤석열 후보와의 대립각을 분명히 하는 카피.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제대로는 이재명답게 하겠다. 효능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국민 불만이 있다면 고치겠다, 바꾸겠다, 바로세우겠다. 이런 의지를 밝히는 그런 카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라는 길과 제대로라는 두 개의 길을 한 몸에 붙여서 리듬을 살린 카피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정 철 : 이 카피가 노출이 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유세장이나 술자리에서도 앞으로 선창하면 제대로 후창하는 그런 뜨거운 모습 같은 걸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역으로 생각을 해보면 뭐 언뜻 그런 생각도 드네요. 과거에는 전에는 제대로 못했으니까 앞으로 좀 제대로 해보겠다는 어떤 성찰과 반성의 의미도 있습니까, 혹시?

▶ 정 철 :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가 아니라 앞으로와 제대로가 독립이 되어 있는데요.

▷ 최경영 : 독립이 되어 있습니까?

▶ 정 철 : 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붙어 있어서 두 마디로 캐치프레이즈를 쓰기도 하지만 각자 독립적으로 앞으로 캠페인 제대로 캠페인 이 두 가지가 따로 따로 갈 수도 있는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리고 이게 이제 확장성이 굉장히 큰 카피라고 생각하는데요. 경제 앞으로, 민생 제대로. 청년 앞으로, 기회 제대로. 이런 식으로 확장해서 사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는 반성만 담은 슬로건은 아니라는 거죠.

▷ 최경영 : 이거는 이런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는 어떤 팀이 만들면 후보는 그냥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나요? 만드는 과정이.

▶ 정 철 : 그게 이제 뭐 후보 스타일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저희는 이제 광고대행사하고 김영희 씨 센터, 우리는 홍보소통본부는 김영희 씨 센터라고 부르는데요. 식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고민했어요. 여러 대안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는데 그거를 이제 압축해서 엊그제 후보한테 보여드렸죠. 그런데 후보 반응은 그러니까 보여드리지 않고 알아서 해. 이렇게 하는 후보는 특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없을 것 같고요.

▷ 최경영 : 그래요?

▶ 정 철 : 후보가 직접 보고 오케이를 해야 하는 보통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그날 후보 반응은 그냥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흔쾌히.

▷ 최경영 : 흔쾌히. 좋네요.

▶ 정 철 : 저는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뭐 진짜 마음에 든다, 좋다라기보다는 이건 전문가에게 맡기겠다. 그런 생각이 강하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기존 슬로건 있지 않았습니까? 이재명은 합니다. 그런데 새 슬로건은 이게 같이 쓰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이재명은 합니다는 그러면 이제는 앞으로는 안 쓰는 건가요?

▶ 정 철 :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 많은 사람들이 이제 기억하고 있고 저는 이 슬로건이 최고의 카피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의 실력, 실천, 실적 이 3실을 갖춘 후보의 유능함을 유감없이 전달을 했죠. 그래서 지금 이 슬로건에는 반응은 그래, 이재명 똑똑해. 일은 잘해 이런 반응. 그런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똑똑한 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이런 반응을 낳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그 지점에 주목을 했고 한 걸음 더 가보자. 유능함에 그치지 말고 효능감까지 제대로 한번 전달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나를 위해 이재명이란 슬로건이 나왔고요. 이게 이제 내 밥상을 위해 이재명. 내 출근을 위해 이재명. 내 지갑을 위해 이재명. 이렇게 내 얘기가 된다는 거죠.

▷ 최경영 : 정재용 님은 문자를 보내셔서 “설명을 들으니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설명을 못 들으신 분들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될까? 가령 나라를 나라답게 준비된 여성 대통령,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 그전 프레이즈들 대통령 되신 분들 프레이즈를 보면 이렇게 굉장히 구체적이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약간 추상적인 것 같은데요.

▶ 정 철 : 슬로건에 대한 반응은 늘 갈립니다. 그래서 그런 의견 같은 거를 다 겸허히 듣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다만 자꾸 듣다 보면 처음 들었을 때랑 느낌이나 입에 감기는 맛 같은 게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똑같은 카피를 가지고 어떤 캠페인을 하느냐에 따라서 의미 전달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캠페인을 잘하겠다. 그리고 이 카피들이 늠름하게 살아남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달라.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정철 메시지 총괄님은 지금 후보들 슬로건을 주요 선거 때마다 많이 맡아 오셨고 민주당과 인연이 깊으시죠?

▶ 정 철 :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 최경영 : 원래 정치적 성향이 그쪽이신 겁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이번에 특별하게 참여하게 되신 이유 같은 게 있을까요?

▶ 정 철 : 저는 지난선거 때 이제 문재인 후보 카피를 썼죠.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카피를 썼는데 팬데믹 상황,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뭐 무너진 기둥도 다시 세우고 지붕도 새로 얹고 해서 이제 어느 정도 나라답게 만들어놨는데 이제부터는 뭐 G7, G5 치고 이제 올라가야 하는데 야당이 또다시 또 집권을 하게 되면 지난 5년 노력이 혹시 자칫 물거품이 되지는 않을까 뭐 이런 생각에서 이번에도 참여를 하게 된 겁니다.

▷ 최경영 : 이재명 후보 아까 뭐 PI도 말씀을 하셨으니까요. 슬로건을 만들려고 하면 사실은 후보의 정체성, 개인의 정체성을 잘 봐야 되지 않습니까? 카피라이터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 정 철 : 저는 후보, 그러니까 다른 대통령에 비해서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텐데요. 장점은 앞으로 가는 힘, 단점은 앞으로 가는 힘 이렇게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정 철 : 네, 장점은 뭐 거침없는 상상력, 거침없는 추진력 뭐 이런 것들이고 그거를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과 맞물려서 잘 전달이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단점도 앞으로 가는 힘이라고 말씀드린 건 이게 이제 과속 걱정이죠, 과속.

▷ 최경영 : 과속 걱정.

▶ 정 철 : 네, 시민들이 그런 우려가 후보한테 약간 있는 것 같아요. 일은 잘하는데 너무 혼자 막 나갈까 봐 그런 걱정들을 하는 거라는 얘기죠. 그런데 이제 최근에는 보면 어떤 정책이나 의견이 부딪혔을 때 혹은 시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할 때 반걸음쯤 뒤로 물러나는 그런 자세를 자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단점은 조금씩조금씩 보완이 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 만들었으면 이거를 가지고 이제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는 건가요?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 철 : 이제 선거는 3월 9일인데요. 본격적인 실제 선거운동은 3주 전부터 가능하거든요. 그때는 이제 후보의 광고나 TV 광고나 이런 것들을 다 할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온라인에서 뭐 SNS나 이런 거를 통해서는 다 열려 있고 실제적인 광고 캠페인은 매체를 타는 광고는 그 전까지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주로 온라인에서 SNS 같은 것을 통해서 이 슬로건 혹은 캐치프레이즈가 사람들 귀에 점점점점 이렇게 들리고 머릿속에 누적이 되도록 일관된 캠페인을 가져가야겠죠. 그거를 지금 저희는 준비 중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메시지총괄 정철 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 철 : 고맙습니다.
  • [최강시사] 정철 민주당 메시지총괄 “이재명 새 슬로건 ‘나를 위해 이재명’…생존이 목표가 돼 버린 2030 많아, ‘나’ 말고 나라 위해 어떻게 하라 설득력 없어져”
    • 입력 2021-12-30 10:06:25
    • 수정2021-12-30 11:50:19
    최경영의 최강시사
- 새 캐치프레이즈 ‘앞으로, 제대로’...‘앞으로’는 자꾸 뒤로 가려는 윤석열과 대립각, ‘제대로’는 이재명의 효능감 보이겠다는 뜻
- 문재인 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왔다 평가, 야당 집권하면 5년 노력 물거품 될 것 우려
- 이재명 후보 장점은 앞으로 가는 힘, 단점도 앞으로 가는 힘이라 생각
- 이재명, 일은 잘하는데 너무 혼자 막 나갈까 사람들 걱정 많아...최근 단점 조금씩 보완되고 있다 평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3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정철 메시지총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 최경영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새 슬로건이 공개됐습니다. ‘나를 위해 이재명’.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새 슬로건 만든 정철 선대위 메시지총괄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 철 : 안녕하세요? 정철입니다.

▷ 최경영 : 나를 위해 이재명. 이게 이제 캐치프레이즈입니까? 슬로건입니까? 슬로건이죠?

▶ 정 철 : 보통 저희는 PI 슬로건이라고 부르는데요. 후보 이름 앞에 붙는 슬로건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나를 위해 이재명은 슬로건이고 캐치프레이즈는 앞으로 제대로.

▶ 정 철 : 앞으로 제대로.

▷ 최경영 : 나를 위해 이재명은 어떤 의미인가요?

▶ 정 철 : 지난 대선 때는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위해 투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이 힘을 받았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시대도 바뀌었고 시대정신도 바뀌었죠. 대한민국도 뭐 나라답게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라만큼 소중한 나를 위해 투표할 거라는 생각. 그래서 나라는 단어를 주목했고요. 그게 이제 나를 위해 이재명이란 슬로건으로 압축이 된 겁니다.

▷ 최경영 : 그런데 나를 위해. 너를 위해 이재명. 뭐 이렇게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나를 선택하셨어요?

▶ 정 철 : 나라는 화두가 굉장히 시대가 갈수록 중요하게 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이제는 특히 최근에 힘들어서 생존이 그냥 목표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특히 2030 많잖아요. 나를 위하지 않고 누군가 나라를 위해 뭘 하라 이런 얘기는 더 이상 설득력이 당장은 없어서.

▷ 최경영 : 먹히지 않는다.

▶ 정 철 : 나라는 단어. 나라는 단어에 주목한 겁니다.

▷ 최경영 : 개인의 이익 그다음에 요새 무슨 소확행, 워라밸 이런 어떤 MZ세대의 뭐랄까요. 트렌드 같은 걸 반영한 거네요.

▶ 정 철 : 네. 그거랑 연관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앞으로 제대로는 캐치프레이즈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 정 철 : 그거는 이제 이재명 정부가 걸어가야 할 두 갈래 큰 길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종로도 을지로도 세종로도 아니고 앞으로 제대로 이 두 개의 큰 길이다. 그런 얘기죠. 그런데 앞으로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뜻. 정쟁의 시간을 쓰지 않겠다. 자꾸 뒤로 가려 하는 윤석열 후보와의 대립각을 분명히 하는 카피.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제대로는 이재명답게 하겠다. 효능감 제대로 보여드리겠다. 국민 불만이 있다면 고치겠다, 바꾸겠다, 바로세우겠다. 이런 의지를 밝히는 그런 카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라는 길과 제대로라는 두 개의 길을 한 몸에 붙여서 리듬을 살린 카피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정 철 : 이 카피가 노출이 되기 시작하면 우리가 유세장이나 술자리에서도 앞으로 선창하면 제대로 후창하는 그런 뜨거운 모습 같은 걸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역으로 생각을 해보면 뭐 언뜻 그런 생각도 드네요. 과거에는 전에는 제대로 못했으니까 앞으로 좀 제대로 해보겠다는 어떤 성찰과 반성의 의미도 있습니까, 혹시?

▶ 정 철 :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가 아니라 앞으로와 제대로가 독립이 되어 있는데요.

▷ 최경영 : 독립이 되어 있습니까?

▶ 정 철 : 네. 그러니까 이게 지금 붙어 있어서 두 마디로 캐치프레이즈를 쓰기도 하지만 각자 독립적으로 앞으로 캠페인 제대로 캠페인 이 두 가지가 따로 따로 갈 수도 있는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리고 이게 이제 확장성이 굉장히 큰 카피라고 생각하는데요. 경제 앞으로, 민생 제대로. 청년 앞으로, 기회 제대로. 이런 식으로 확장해서 사용이 될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는 반성만 담은 슬로건은 아니라는 거죠.

▷ 최경영 : 이거는 이런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는 어떤 팀이 만들면 후보는 그냥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되는 겁니까? 어떻게 되나요? 만드는 과정이.

▶ 정 철 : 그게 이제 뭐 후보 스타일에 따라 다를 텐데요. 저희는 이제 광고대행사하고 김영희 씨 센터, 우리는 홍보소통본부는 김영희 씨 센터라고 부르는데요. 식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고민했어요. 여러 대안을 놓고 치열하게 싸웠는데 그거를 이제 압축해서 엊그제 후보한테 보여드렸죠. 그런데 후보 반응은 그러니까 보여드리지 않고 알아서 해. 이렇게 하는 후보는 특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없을 것 같고요.

▷ 최경영 : 그래요?

▶ 정 철 : 후보가 직접 보고 오케이를 해야 하는 보통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그날 후보 반응은 그냥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면 흔쾌히.

▷ 최경영 : 흔쾌히. 좋네요.

▶ 정 철 : 저는 이런 느낌을 받았어요. 뭐 진짜 마음에 든다, 좋다라기보다는 이건 전문가에게 맡기겠다. 그런 생각이 강하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제 기존 슬로건 있지 않았습니까? 이재명은 합니다. 그런데 새 슬로건은 이게 같이 쓰는 건가요, 그렇게 되면? 이재명은 합니다는 그러면 이제는 앞으로는 안 쓰는 건가요?

▶ 정 철 :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 많은 사람들이 이제 기억하고 있고 저는 이 슬로건이 최고의 카피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의 실력, 실천, 실적 이 3실을 갖춘 후보의 유능함을 유감없이 전달을 했죠. 그래서 지금 이 슬로건에는 반응은 그래, 이재명 똑똑해. 일은 잘해 이런 반응. 그런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똑똑한 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이런 반응을 낳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그 지점에 주목을 했고 한 걸음 더 가보자. 유능함에 그치지 말고 효능감까지 제대로 한번 전달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나를 위해 이재명이란 슬로건이 나왔고요. 이게 이제 내 밥상을 위해 이재명. 내 출근을 위해 이재명. 내 지갑을 위해 이재명. 이렇게 내 얘기가 된다는 거죠.

▷ 최경영 : 정재용 님은 문자를 보내셔서 “설명을 들으니까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설명을 못 들으신 분들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될까? 가령 나라를 나라답게 준비된 여성 대통령, 실천하는 경제 대통령. 그전 프레이즈들 대통령 되신 분들 프레이즈를 보면 이렇게 굉장히 구체적이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약간 추상적인 것 같은데요.

▶ 정 철 : 슬로건에 대한 반응은 늘 갈립니다. 그래서 그런 의견 같은 거를 다 겸허히 듣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다만 자꾸 듣다 보면 처음 들었을 때랑 느낌이나 입에 감기는 맛 같은 게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똑같은 카피를 가지고 어떤 캠페인을 하느냐에 따라서 의미 전달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캠페인을 잘하겠다. 그리고 이 카피들이 늠름하게 살아남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달라.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정철 메시지 총괄님은 지금 후보들 슬로건을 주요 선거 때마다 많이 맡아 오셨고 민주당과 인연이 깊으시죠?

▶ 정 철 :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 최경영 : 원래 정치적 성향이 그쪽이신 겁니까? 아니면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 이번에 특별하게 참여하게 되신 이유 같은 게 있을까요?

▶ 정 철 : 저는 지난선거 때 이제 문재인 후보 카피를 썼죠.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카피를 썼는데 팬데믹 상황,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뭐 무너진 기둥도 다시 세우고 지붕도 새로 얹고 해서 이제 어느 정도 나라답게 만들어놨는데 이제부터는 뭐 G7, G5 치고 이제 올라가야 하는데 야당이 또다시 또 집권을 하게 되면 지난 5년 노력이 혹시 자칫 물거품이 되지는 않을까 뭐 이런 생각에서 이번에도 참여를 하게 된 겁니다.

▷ 최경영 : 이재명 후보 아까 뭐 PI도 말씀을 하셨으니까요. 슬로건을 만들려고 하면 사실은 후보의 정체성, 개인의 정체성을 잘 봐야 되지 않습니까? 카피라이터로서. 어떻게 보셨어요?

▶ 정 철 : 저는 후보, 그러니까 다른 대통령에 비해서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텐데요. 장점은 앞으로 가는 힘, 단점은 앞으로 가는 힘 이렇게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래요?

▶ 정 철 : 네, 장점은 뭐 거침없는 상상력, 거침없는 추진력 뭐 이런 것들이고 그거를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과 맞물려서 잘 전달이 됐다고 생각하는데요. 단점도 앞으로 가는 힘이라고 말씀드린 건 이게 이제 과속 걱정이죠, 과속.

▷ 최경영 : 과속 걱정.

▶ 정 철 : 네, 시민들이 그런 우려가 후보한테 약간 있는 것 같아요. 일은 잘하는데 너무 혼자 막 나갈까 봐 그런 걱정들을 하는 거라는 얘기죠. 그런데 이제 최근에는 보면 어떤 정책이나 의견이 부딪혔을 때 혹은 시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할 때 반걸음쯤 뒤로 물러나는 그런 자세를 자주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단점은 조금씩조금씩 보완이 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 만들었으면 이거를 가지고 이제 다양하게 활용하게 되는 건가요?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정 철 : 이제 선거는 3월 9일인데요. 본격적인 실제 선거운동은 3주 전부터 가능하거든요. 그때는 이제 후보의 광고나 TV 광고나 이런 것들을 다 할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온라인에서 뭐 SNS나 이런 거를 통해서는 다 열려 있고 실제적인 광고 캠페인은 매체를 타는 광고는 그 전까지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주로 온라인에서 SNS 같은 것을 통해서 이 슬로건 혹은 캐치프레이즈가 사람들 귀에 점점점점 이렇게 들리고 머릿속에 누적이 되도록 일관된 캠페인을 가져가야겠죠. 그거를 지금 저희는 준비 중입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메시지총괄 정철 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 철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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