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결승 1차전 0-4 대패에도 신태용 감독 “공은 둥글다”

입력 2021.12.30 (10: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으로 나선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첫 경기에서 대패한 신태용 감독은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포기는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대회 최다 우승팀(5회) 태국에 0-4로 대패했다. 다음 달 1일 2차전이 남아있지만, 인도네시아의 대회 사상 첫 우승은 사실상 멀어졌다.

인도네시아는 1996년 시작해 13회째인 스즈키컵에서 5차례 결승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했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엔 이번에 처음으로 나서서 조별리그 조 1위를 이끈 뒤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을 어렵게 잡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박항서호' 베트남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강했다.

결승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반을 0-1로 버텼으나 후반에 태국에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신 감독은 "태국은 완벽했고, 우리는 부족했다"며 "2차전에서 역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번 경기 후반전처럼 경기한다면 특히 그렇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공은 둥글다"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우겠다"고 2차전을 기약했다.

신 감독은 "1차전에서 잘하지 못한 부분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즈키컵 결승 1차전 0-4 대패에도 신태용 감독 “공은 둥글다”
    • 입력 2021-12-30 10:16:09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사령탑 부임 이후 처음으로 나선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결승까지 올랐으나 첫 경기에서 대패한 신태용 감독은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포기는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대회 최다 우승팀(5회) 태국에 0-4로 대패했다. 다음 달 1일 2차전이 남아있지만, 인도네시아의 대회 사상 첫 우승은 사실상 멀어졌다.

인도네시아는 1996년 시작해 13회째인 스즈키컵에서 5차례 결승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했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엔 이번에 처음으로 나서서 조별리그 조 1위를 이끈 뒤 싱가포르와의 준결승을 어렵게 잡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박항서호' 베트남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태국은 강했다.

결승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는 전반을 0-1로 버텼으나 후반에 태국에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신 감독은 "태국은 완벽했고, 우리는 부족했다"며 "2차전에서 역전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번 경기 후반전처럼 경기한다면 특히 그렇다"고 곱씹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공은 둥글다"며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싸우겠다"고 2차전을 기약했다.

신 감독은 "1차전에서 잘하지 못한 부분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