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미군기지서 집단감염…누적 121명 확진

입력 2021.12.30 (10:43) 수정 2021.12.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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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전라북도 코로나19 브리핑을 들으셨습니다.

이어서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서윤덕 기자, 오늘 오전에 확인된 내용인데, 군산 미군기지에서 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군산 미군기지 측이 방역당국에 전달한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12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엿새 동안 발생한 확진자이고, 모두 미국 국적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방역 체계상 이들은 모두 전라북도 기타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관리와 치료는 군산 미군기지 측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코로나 병상을 이용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미군기지 측은 방역당국에 확진자가 더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취재진이 확인한 내용인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왔지만, 전달은 뒤늦게 이뤄진 만큼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보고하게 돼 있는 국내 규정에 미군기지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미군기지에서 밖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지역 안에서도 하루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방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30명입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다입니다.

여기에는 군산 미군기지에서 전달한 121명이 포함돼 있는데요.

지역 확진자만 보면 109명입니다.

전주 33명, 익산 31명, 군산 15명 등 12개 시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도 잇따르고 있는데, 어제 오후 2시 기준 전북지역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121명, 의심 환자는 110명입니다.

완주 외국인 유학생과 익산지역 유치원 관련에 이어, 익산 직장 관련이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전북지역에서도 오미크론을 판별해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판별 시간도 3~4시간 정도로 짧아지면서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당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시군에 해넘이, 해맞이 행사 취소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또 도민들에게도 사적 모임을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브리핑에서도 들으셨듯이 방역 강화 여부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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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미군기지서 집단감염…누적 121명 확진
    • 입력 2021-12-30 10:43:35
    • 수정2021-12-30 11:02:45
    기타(전주)
[앵커]

지금까지 전라북도 코로나19 브리핑을 들으셨습니다.

이어서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서윤덕 기자, 오늘 오전에 확인된 내용인데, 군산 미군기지에서 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군산 미군기지 측이 방역당국에 전달한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12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엿새 동안 발생한 확진자이고, 모두 미국 국적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방역 체계상 이들은 모두 전라북도 기타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관리와 치료는 군산 미군기지 측이 자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코로나 병상을 이용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미군기지 측은 방역당국에 확진자가 더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취재진이 확인한 내용인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왔지만, 전달은 뒤늦게 이뤄진 만큼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보고하게 돼 있는 국내 규정에 미군기지 측이 협조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미군기지에서 밖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지역 안에서도 하루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방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하루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30명입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다입니다.

여기에는 군산 미군기지에서 전달한 121명이 포함돼 있는데요.

지역 확진자만 보면 109명입니다.

전주 33명, 익산 31명, 군산 15명 등 12개 시군에서 발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도 잇따르고 있는데, 어제 오후 2시 기준 전북지역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121명, 의심 환자는 110명입니다.

완주 외국인 유학생과 익산지역 유치원 관련에 이어, 익산 직장 관련이 추가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전북지역에서도 오미크론을 판별해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판별 시간도 3~4시간 정도로 짧아지면서 신속한 역학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방역당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시군에 해넘이, 해맞이 행사 취소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또 도민들에게도 사적 모임을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앞서 브리핑에서도 들으셨듯이 방역 강화 여부는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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