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백신 확보 2조 6천억 원 편성

입력 2021.12.30 (11:53) 수정 2021.12.30 (1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2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의료현장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위험군'으로 꼽히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 사용해 중증 진행과 사망 위험을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해 내년에는 먹는 치료제를 도입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환자,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환자 등에게 공급해 중증 병상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먹는 치료제 60만 4천 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중 화이자사의 치료제가 36만 2천 명분이고 머크앤컴퍼니(MSD)의 치료제가 24만 2천 명분입니다.

이밖에 40만 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각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추가 물량 계약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쓰고 있는 국산 항체치료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과 일반 병원, 생활치료센터,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백신 9천만 회분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9천만 회분 중 화이자 백신이 6천만 회분이고 모더나 백신이 2천만 회분입니다.

나머지 1천만 회분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할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구매 예산으로는 내년 2조 6천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중증 진행에 대응해 18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3차 접종을 내년 1분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5~11세에게도 백신을 접종할지를 두고는 계속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접종 이상 반응 평가의 과학적 근거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음 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도입…백신 확보 2조 6천억 원 편성
    • 입력 2021-12-30 11:53:21
    • 수정2021-12-30 11:59:49
    사회
정부가 2년째 지속하는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의료현장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위험군'으로 꼽히는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 사용해 중증 진행과 사망 위험을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유행에 대응해 내년에는 먹는 치료제를 도입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재택치료환자, 감염병 전담병원 입원환자 등에게 공급해 중증 병상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먹는 치료제 60만 4천 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중 화이자사의 치료제가 36만 2천 명분이고 머크앤컴퍼니(MSD)의 치료제가 24만 2천 명분입니다.

이밖에 40만 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도 추진하고 있고 이와 별개로 물량을 더 확보하기 위해 각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청은 추가 물량 계약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쓰고 있는 국산 항체치료제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요양병원과 일반 병원, 생활치료센터,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계속 사용할 계획입니다.

내년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백신 9천만 회분을 구매할 예정입니다. 9천만 회분 중 화이자 백신이 6천만 회분이고 모더나 백신이 2천만 회분입니다.

나머지 1천만 회분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할 백신을 선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구매 예산으로는 내년 2조 6천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중증 진행에 대응해 18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3차 접종을 내년 1분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5~11세에게도 백신을 접종할지를 두고는 계속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접종 이상 반응 평가의 과학적 근거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