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물 전기분해 수소 생산’ 비용 낮출 기술 개발

입력 2021.12.30 (14:04) 수정 2021.12.30 (14: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는 ‘그린 수소 생산’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이소영 박사팀과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이영무 석좌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용 막전극접합체(MEA)’를 개발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수전해’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는 고가의 귀금속계 촉매 및 과불화탄소계 양이온 교환막을 사용해 시스템 제조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대체할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은 비귀금속 촉매를 쓰고 수전해 셀을 구성하는 분리판 소재 등을 티타늄 대신 철로 대체해 제조비용을 낮췄으나, 성능과 내구성 문제로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구조 내 비표면적을 증대시켜 높은 이온 전도성과 알칼리 내구성을 갖는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막전극접합체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재는 1천 시간 이상 작동하는 내구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전지 성능을 보였다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의 한계로 지적된 핵심소재 성능과 내구성을 극복하고, 양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내 기술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KIST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환경과학 분야 권위지인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IST, ‘물 전기분해 수소 생산’ 비용 낮출 기술 개발
    • 입력 2021-12-30 14:04:50
    • 수정2021-12-30 14:10:25
    IT·과학
국내 연구진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는 ‘그린 수소 생산’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이소영 박사팀과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이영무 석좌교수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용 막전극접합체(MEA)’를 개발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수전해’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는 고가의 귀금속계 촉매 및 과불화탄소계 양이온 교환막을 사용해 시스템 제조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 대체할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은 비귀금속 촉매를 쓰고 수전해 셀을 구성하는 분리판 소재 등을 티타늄 대신 철로 대체해 제조비용을 낮췄으나, 성능과 내구성 문제로 상업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구조 내 비표면적을 증대시켜 높은 이온 전도성과 알칼리 내구성을 갖는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막전극접합체를 개발했습니다.

이 소재는 1천 시간 이상 작동하는 내구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전지 성능을 보였다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의 한계로 지적된 핵심소재 성능과 내구성을 극복하고, 양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내 기술을 끌어올린 결과라고 KIST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환경과학 분야 권위지인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