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불법 사찰 자행하는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하라”

입력 2021.12.30 (15:18) 수정 2021.12.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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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수처장 현안 질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공수처의 불법 사찰에 국민들이 경악한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수처가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며 “무시무시한 감시국가, 감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국회의원 105명 중 86명의 통신기록을 털어갔다”며 “야당 국회의원 전부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인은 공수처 수사 대상도 아닌데 공수처에 불리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사찰당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 김진욱 처장을 구속시키고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짓을 보고서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엄벌하라고 지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이번 사안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며 “언제까지 내로남불 하면서 국민을 속일 겁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언론인의 통신 사실 조회는 ‘이성윤 CCTV 유출 의혹’과 관련된 수사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공수처가 수사 편의를 위해 언론의 취재원부터 먼저 찾아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규탄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법사위 현안 질의 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현안 질의에서 충분히,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정권 불법사찰 국민신고센터’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와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이뤄진 불법사찰로 피해를 본 국민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불법 사례가 발견되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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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30 1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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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수처장 현안 질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공수처의 불법 사찰에 국민들이 경악한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수처가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며 “무시무시한 감시국가, 감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국회의원 105명 중 86명의 통신기록을 털어갔다”며 “야당 국회의원 전부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언론인은 공수처 수사 대상도 아닌데 공수처에 불리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사찰당했다고 주장하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 김진욱 처장을 구속시키고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렇게 무시무시한 짓을 보고서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가만히 있을 수 있나. 엄벌하라고 지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이번 사안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며 “언제까지 내로남불 하면서 국민을 속일 겁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언론인의 통신 사실 조회는 ‘이성윤 CCTV 유출 의혹’과 관련된 수사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공수처가 수사 편의를 위해 언론의 취재원부터 먼저 찾아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규탄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법사위 현안 질의 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현안 질의에서 충분히,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정권 불법사찰 국민신고센터’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와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이뤄진 불법사찰로 피해를 본 국민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불법 사례가 발견되면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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