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대출 잘 받으려면 ‘1‧4’을 공략하라

입력 2021.12.30 (17:52) 수정 2021.12.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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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2월30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30

[영상]
난 뒤에서 이렇게 잘 서포트 할 테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알았지?

[앵커]
혹시 대출받을 계획이 있다면 이런 여유는 접어두셔야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은행들 대출 문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대출받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지는 선착순 경쟁이 내년에 더 치열한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올해 은행 대출 규제 여러 번 비판도 해 주시고 전략도 알려주셨는데 슬슬 풀리는 움직임인가 보네요.

[답변]
일단 대출 총량 규제가 내년 1월이 되면 리셋이 되거든요. 지금 은행들이 대출을 못 하고 있었던 것은 총량 규제를 꽉 채웠기 때문에 더 이상 대출해줄 여력이 없었던 건데, 해가 바뀌면 이게 완전히 재설정, 리셋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들은 대출해줄 수 있는 한도가 새로 생겨서 추가적인 대출이 가능해지는 거죠.

[앵커]
그러면 당장 대출받으려고 준비하는 분들한테는 올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기다렸다가 다음 주에 받으세요, 이렇게 조언을 해드리면 되는 겁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단 다음 주부터 은행들은 대출을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기다리셨다가 다음 주에, 물론 사전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다음 주부터 전면적으로 재개되는데 여기 보시면 NH농협 같은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 현재 막혀 있죠? 그렇지만 전면 재개되는 쪽으로 바뀌고요. 신용대출 한도도 기존의 2,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그 외에 다른 은행들 보셔도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막혀 있던 것을 다시 풀어서 신규로 시작하는 그런 모습들이 뚜렷하게 관찰이 되죠. 따라서 12월보다는 1월 되시면 대출받기가 훨씬 조금 용이해지는 그런 상황으로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은행들이 대출을 재개했는데, 그러면 내년에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대출 총량은 어느 정도 예상하면 됩니까?

[답변]
일단 올해랑 비교 한번 해보실 필요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올해 대출 총량 규제를 5~6%로 규제했거든요.

[앵커]
전년 대비.

[답변]
전년 대비. 그런데 내년도는 이것보다 살짝 떨어집니다. 그래서 4~5%, 맥시멈 5%까지 지금 대출 총량 규제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올해 42조 원 은행 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앵커]
이건 다 소진된 거고요.

[답변]
이미 다 소진 됐습니다. 내년도에 약 36조 원 정도 추가로 은행들이 대출해줄 수 있는 여력들을 갖추게 되는 거거든요. 따라서 이 범위 안에서 은행들이, 5대 은행들이 대출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출 문이 다시 열리기는 하는데 대출 총량의 측면에서 보면 올해보다 더 줄어드는.

[답변]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거죠. 그렇습니다. 이게 이제 비율상 5%~6%였고요, 올해는. 내년에서는 4%~5%이기 때문에 총량 자체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로 연결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못 했던 대출을 해 주긴 하는데 마음껏 해줄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어쨌든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바뀌는 건 아니니까 이런 총량 규제 외에 또 다른 여러 가지 이런저런 규제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답변]
일단 가장 중요한 규제로써 DSR 규제, 보통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라고 표시하는데, 이 규제는 오히려 강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 총액은 늘어나지만, 개개인의 대출자가 받으실 수 있는 대출금의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는 거거든요. 현재 1월부터 어떻게 바뀌느냐 하면 2억 원을 초과하는, 총대출의 양이 2억 원을 초과할 때는 DSR이 40%가 의무 적용되거든요. 따라서 이러한 부채가 이미 조금 있으신 분들이라면 대출의 문이 열리더라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의 규모는 상당히 제약될 가능성을 예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출 총량도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또 이런저런 규제가 있다 보면 결국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시기별로 전략을 잘 짜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일단 이 대출 총액 규제는 분기별로 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 지금 그렇게 예상이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올해는 분기별로 규제한다?

[답변]
분기별로 지금 총 36조 원 정도의 대출 규모가 새로 증가하는데, 이게 분기별, 지금 4분기니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분기별 약 9조 원 정도 신규로 할 수 있는 여력들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분기 초에 이러한 한도들이 소진될 가능성을 충분히 우리가 예상해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출 받기, 지금 1월이라든지 4월, 분기 초에 해당하는 기간들이죠.

[앵커]
그러니까 1분기가 시작되는 1월, 그리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

[답변]
그렇습니다. 2분기가 시작되는 4월, 이런 기간에 대출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더 용이해지는 거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활용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3분기가 시작되는 7월,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은 말씀을 안 하시는 거예요?

[답변]
지금 7월과 10월 같은 경우에는 아까 지금 DSR에 대한 규제를 말씀드렸는데, 1월부터는 2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서 40% DSR이 적용되는데 7월 되면 이게 또 한 번 강화됩니다. 1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40% DSR 규제가 적용이 되면서 훨씬 더 규제가 세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7월과 10월에는 물론 한도가 새로 열리는 달은 맞습니다만 추가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대출받기가 어려워지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월과 4월을 집중적으로 활용하시는, 그런 게 오히려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사람들의 대출 수요가 1월과 4월에 생기고 3, 6, 9에는 안 생기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이게 물 흐르듯 가야 하는데, 어쨌든 1월에서 6월까지 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답변]
상반기에 오히려 더 집중될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해볼 수가 있죠. 하반기에는 DSR 규제가 훨씬 더 강화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에 조금 더 집중적으로 신청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은행 금리 또 올라요?

[답변]
계속해서 상승 기조를 탈 것 같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1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1%에서 1.25%로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분기와 4분기에 또 올릴 가능성이 예상된단 말이에요? 그렇게 된다면 현재 일반 신용대출은 5%고요. 주택담보대출은 3.5%,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더 오른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내년 연말 정도 되면 일반 신용대출은 6%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주택담보대출도 4%는 당연히 넘겠죠. 4% 중반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들이 이미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금리 상승은 반드시 대출을 받기 전에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시중은행들 움직임을 보면 대출받을 때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는 우대금리, 조금 높이기 시작했더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우대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은행들이 슬슬 대출 경쟁한다는 얘기인데 소비자들한테 도움이 될까요?

[답변]
우대금리가 높아지면 당연히 내가 지불해야 하는 이자율의 수준이 떨어지니까 도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금리 자체가 지금 상승 기조를 그리고 있잖아요. 그리고 1월에, 1분기에 이미 0.25%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대금리의 변화 폭을 보시면 0.7에서 0.9, 그래서 약 0.2에서 0.3%의 우대 금리가 상승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시중 금리 상승효과에 의해서 상당 부분 상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과 같이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기에 대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전략 같은 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일단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 텐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리 상승기에는 기본적으로 고정금리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은행 가서 대출받으실 때 변동금리보다는 가급적이면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유리하고요.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부분인데 금리 인하 조정권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통 내가 대출받을 때 적용받았던 금리,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나의 재무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판단되면 그만큼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대출자들에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자세는 필요하죠.

[앵커]
대출자 중에는 금리 인상되기 전에 빨리 대출 갚아야겠다, 이런 조급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조기 상환 때 좀 유의해야 할 점, 그런 건 없습니까?

[답변]
일단 조기 상환과 관련되는 수수료는 당연히 알아보셔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문제는, 더 큰 문제는 조기 상환을 했다가 갑작스럽게 자금 수요생겨서 추가로 대출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출이 안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환할 때는 나중에 대출을 못 받을 수 있을 이런 위험성을 반드시 감안하시고 의사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출 신청도, 상환도 신중하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황세운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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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대출 잘 받으려면 ‘1‧4’을 공략하라
    • 입력 2021-12-30 17:52:59
    • 수정2021-12-30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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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난 뒤에서 이렇게 잘 서포트 할 테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알았지?

[앵커]
혹시 대출받을 계획이 있다면 이런 여유는 접어두셔야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은행들 대출 문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대출받지 않으면 나중에 힘들어지는 선착순 경쟁이 내년에 더 치열한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나오셨습니다. 위원님, 올해 은행 대출 규제 여러 번 비판도 해 주시고 전략도 알려주셨는데 슬슬 풀리는 움직임인가 보네요.

[답변]
일단 대출 총량 규제가 내년 1월이 되면 리셋이 되거든요. 지금 은행들이 대출을 못 하고 있었던 것은 총량 규제를 꽉 채웠기 때문에 더 이상 대출해줄 여력이 없었던 건데, 해가 바뀌면 이게 완전히 재설정, 리셋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들은 대출해줄 수 있는 한도가 새로 생겨서 추가적인 대출이 가능해지는 거죠.

[앵커]
그러면 당장 대출받으려고 준비하는 분들한테는 올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기다렸다가 다음 주에 받으세요, 이렇게 조언을 해드리면 되는 겁니까?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단 다음 주부터 은행들은 대출을 전면 재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주 기다리셨다가 다음 주에, 물론 사전 준비는 하셔야 합니다. 다음 주부터 전면적으로 재개되는데 여기 보시면 NH농협 같은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 현재 막혀 있죠? 그렇지만 전면 재개되는 쪽으로 바뀌고요. 신용대출 한도도 기존의 2,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그 외에 다른 은행들 보셔도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막혀 있던 것을 다시 풀어서 신규로 시작하는 그런 모습들이 뚜렷하게 관찰이 되죠. 따라서 12월보다는 1월 되시면 대출받기가 훨씬 조금 용이해지는 그런 상황으로 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은행들이 대출을 재개했는데, 그러면 내년에 우리가 받을 수 있는 대출 총량은 어느 정도 예상하면 됩니까?

[답변]
일단 올해랑 비교 한번 해보실 필요성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올해 대출 총량 규제를 5~6%로 규제했거든요.

[앵커]
전년 대비.

[답변]
전년 대비. 그런데 내년도는 이것보다 살짝 떨어집니다. 그래서 4~5%, 맥시멈 5%까지 지금 대출 총량 규제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올해 42조 원 은행 대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앵커]
이건 다 소진된 거고요.

[답변]
이미 다 소진 됐습니다. 내년도에 약 36조 원 정도 추가로 은행들이 대출해줄 수 있는 여력들을 갖추게 되는 거거든요. 따라서 이 범위 안에서 은행들이, 5대 은행들이 대출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출 문이 다시 열리기는 하는데 대출 총량의 측면에서 보면 올해보다 더 줄어드는.

[답변]
올해보다 오히려 줄어드는 거죠. 그렇습니다. 이게 이제 비율상 5%~6%였고요, 올해는. 내년에서는 4%~5%이기 때문에 총량 자체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떨어뜨리는 효과로 연결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동안 못 했던 대출을 해 주긴 하는데 마음껏 해줄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어쨌든 정부의 대출 규제 기조가 바뀌는 건 아니니까 이런 총량 규제 외에 또 다른 여러 가지 이런저런 규제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답변]
일단 가장 중요한 규제로써 DSR 규제, 보통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라고 표시하는데, 이 규제는 오히려 강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 총액은 늘어나지만, 개개인의 대출자가 받으실 수 있는 대출금의 규모는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는 거거든요. 현재 1월부터 어떻게 바뀌느냐 하면 2억 원을 초과하는, 총대출의 양이 2억 원을 초과할 때는 DSR이 40%가 의무 적용되거든요. 따라서 이러한 부채가 이미 조금 있으신 분들이라면 대출의 문이 열리더라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의 규모는 상당히 제약될 가능성을 예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출 총량도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또 이런저런 규제가 있다 보면 결국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시기별로 전략을 잘 짜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일단 이 대출 총액 규제는 분기별로 한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 지금 그렇게 예상이 나오고 있거든요.

[앵커]
올해는 분기별로 규제한다?

[답변]
분기별로 지금 총 36조 원 정도의 대출 규모가 새로 증가하는데, 이게 분기별, 지금 4분기니까 평균적으로 봤을 때 분기별 약 9조 원 정도 신규로 할 수 있는 여력들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분기 초에 이러한 한도들이 소진될 가능성을 충분히 우리가 예상해볼 수가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대출 받기, 지금 1월이라든지 4월, 분기 초에 해당하는 기간들이죠.

[앵커]
그러니까 1분기가 시작되는 1월, 그리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

[답변]
그렇습니다. 2분기가 시작되는 4월, 이런 기간에 대출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더 용이해지는 거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활용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왜 3분기가 시작되는 7월,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은 말씀을 안 하시는 거예요?

[답변]
지금 7월과 10월 같은 경우에는 아까 지금 DSR에 대한 규제를 말씀드렸는데, 1월부터는 2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서 40% DSR이 적용되는데 7월 되면 이게 또 한 번 강화됩니다. 1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40% DSR 규제가 적용이 되면서 훨씬 더 규제가 세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7월과 10월에는 물론 한도가 새로 열리는 달은 맞습니다만 추가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대출받기가 어려워지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월과 4월을 집중적으로 활용하시는, 그런 게 오히려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사람들의 대출 수요가 1월과 4월에 생기고 3, 6, 9에는 안 생기고 그런 게 아니잖아요. 이게 물 흐르듯 가야 하는데, 어쨌든 1월에서 6월까지 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있겠습니다.

[답변]
상반기에 오히려 더 집중될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해볼 수가 있죠. 하반기에는 DSR 규제가 훨씬 더 강화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반기에 조금 더 집중적으로 신청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년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은행 금리 또 올라요?

[답변]
계속해서 상승 기조를 탈 것 같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1분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1%에서 1.25%로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분기와 4분기에 또 올릴 가능성이 예상된단 말이에요? 그렇게 된다면 현재 일반 신용대출은 5%고요. 주택담보대출은 3.5%,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서 추가적으로 더 오른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내년 연말 정도 되면 일반 신용대출은 6%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주택담보대출도 4%는 당연히 넘겠죠. 4% 중반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들이 이미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금리 상승은 반드시 대출을 받기 전에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시중은행들 움직임을 보면 대출받을 때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 주는 우대금리, 조금 높이기 시작했더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우대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은행들이 슬슬 대출 경쟁한다는 얘기인데 소비자들한테 도움이 될까요?

[답변]
우대금리가 높아지면 당연히 내가 지불해야 하는 이자율의 수준이 떨어지니까 도움될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금리 자체가 지금 상승 기조를 그리고 있잖아요. 그리고 1월에, 1분기에 이미 0.25%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대금리의 변화 폭을 보시면 0.7에서 0.9, 그래서 약 0.2에서 0.3%의 우대 금리가 상승을 하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시중 금리 상승효과에 의해서 상당 부분 상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내년과 같이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기에 대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그런 전략 같은 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일단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 텐데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금리 상승기에는 기본적으로 고정금리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은행 가서 대출받으실 때 변동금리보다는 가급적이면 고정금리 상품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유리하고요.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부분인데 금리 인하 조정권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보통 내가 대출받을 때 적용받았던 금리,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요. 나의 재무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판단되면 그만큼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대출자들에게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자세는 필요하죠.

[앵커]
대출자 중에는 금리 인상되기 전에 빨리 대출 갚아야겠다, 이런 조급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조기 상환 때 좀 유의해야 할 점, 그런 건 없습니까?

[답변]
일단 조기 상환과 관련되는 수수료는 당연히 알아보셔야 하는 거고요. 그리고 문제는, 더 큰 문제는 조기 상환을 했다가 갑작스럽게 자금 수요생겨서 추가로 대출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대출이 안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환할 때는 나중에 대출을 못 받을 수 있을 이런 위험성을 반드시 감안하시고 의사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출 신청도, 상환도 신중하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황세운 연구위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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