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 올라 G20 18위…시총 2,200조 원 넘어

입력 2021.12.30 (18:12) 수정 2021.12.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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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는 이른바 '동학 개미'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2년간 100조 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50조 원 넘는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이으면서 공모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폐장일인 오늘(30일) 코스피는 2,977로 마쳐 작년 말보다 3.6%보다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018년 말 2,041에서 2019년 말 2,197, 작년 말 2,873, 올해 말 2,977 등으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2,944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지난 7월 3,30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 미국 테이퍼링 시행,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대내외 악재로 지난 11월 말 2,839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달 들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은 작년 1위에서 올해 18위로 하위권에 그쳤습니다.

다만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가 어제(29일) 기준 7.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아시아권에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고 연말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이달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가속화, 통화정책 정상화 등 영향으로 경기순환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두각을 보였고, 작년에 높은 수익률을 낸 의약품과 화학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이 올랐고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이 내렸습니다.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 원으로 작년 말 1,980조 원보다 11.3% 늘었습니다. 이는 대형기업 신규 상장 활성화 영향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증가 규모가 큰 업종으로는 금융업이 210조 원에서 297조 원으로 41.4% 불어났고 서비스업(259조 원)과 운수장비(158조 원)가 각각 29.3%, 20.1% 늘었습니다.

올해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대인 66조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 원과 39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작년과 올해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13조 4,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 기간 외국인은 50조 2,000억 원,기관은 64조 1,000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작년 말 36.5%에서 올해 말 33.8%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코스피에선 신규 상장 기업들이 작년보다 12곳 늘어난 23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SKIET가 지난 5월 11일 상장해 시총이 2조 4,000억 원에 이르며 지난 8월 10일 크래프톤, 지난 8월 6일 카카오뱅크, 지난달 3일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들이 잇따라 상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 금액은 17조 2,000억 원으로 작년 3조 3,000억 원의 5.2배에 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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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6% 올라 G20 18위…시총 2,200조 원 넘어
    • 입력 2021-12-30 18:12:58
    • 수정2021-12-30 18:14:09
    경제
올해 코스피는 이른바 '동학 개미'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2년간 100조 원 넘는 주식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은 50조 원 넘는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이으면서 공모 규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폐장일인 오늘(30일) 코스피는 2,977로 마쳐 작년 말보다 3.6%보다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018년 말 2,041에서 2019년 말 2,197, 작년 말 2,873, 올해 말 2,977 등으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2,944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지난 7월 3,30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물가 상승, 미국 테이퍼링 시행, 코로나19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대내외 악재로 지난 11월 말 2,839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달 들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코스피 수익률은 작년 1위에서 올해 18위로 하위권에 그쳤습니다.

다만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지수가 어제(29일) 기준 7.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아시아권에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았고 연말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면서 이달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가속화, 통화정책 정상화 등 영향으로 경기순환주와 원자재 관련주가 두각을 보였고, 작년에 높은 수익률을 낸 의약품과 화학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이 올랐고 의약품(-18.4%), 화학(-4.5%), 유통업(-3.9%) 등 5개 업종이 내렸습니다.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 원으로 작년 말 1,980조 원보다 11.3% 늘었습니다. 이는 대형기업 신규 상장 활성화 영향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증가 규모가 큰 업종으로는 금융업이 210조 원에서 297조 원으로 41.4% 불어났고 서비스업(259조 원)과 운수장비(158조 원)가 각각 29.3%, 20.1% 늘었습니다.

올해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대인 66조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 원과 39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작년과 올해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13조 4,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 기간 외국인은 50조 2,000억 원,기관은 64조 1,000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 비중은 작년 말 36.5%에서 올해 말 33.8%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코스피에선 신규 상장 기업들이 작년보다 12곳 늘어난 23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SKIET가 지난 5월 11일 상장해 시총이 2조 4,000억 원에 이르며 지난 8월 10일 크래프톤, 지난 8월 6일 카카오뱅크, 지난달 3일 카카오페이 등 대어급들이 잇따라 상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공모 금액은 17조 2,000억 원으로 작년 3조 3,000억 원의 5.2배에 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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