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보고 2년…WHO “코로나19, 쓰나미처럼 급증”

입력 2021.12.30 (19:06) 수정 2021.12.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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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면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지 2년이 됩니다.

그간 백신과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상황은 지금이 가장 심각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연일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데요,

기존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동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연 성수기를 맞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출연 중이던 배우 휴 잭맨의 확진에 인기 뮤지컬 '뮤직맨'이 닷새간 공연을 취소하는 등, 확진자 속출에 공연 중단과 예매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간 14만 2천명이 확진된 뉴욕에선 일할 사람이 줄어, 일부 코로나 검사소가 문을 닫았고 지하철 운행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우리는 기본적으로 다음 달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이죠.”]

현지시각 28일 기준 미국에선 하루 43만 천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정점이던 지난 1월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상황도 심각합니다.

현지시각 29일, 프랑스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이날 세 나라를 합친 신규 확진자만 50만 명에 육박합니다.

자가 진단 키트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써런 고빈드/영국 왕립 약사회 의장 :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진단 키트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요.”]

지난 2년 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약 2억 8,300만 명 가운데 2억명가량은 올해 감염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기존 델타 변이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쓰나미'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이런 상황은 의료 종사자와 붕괴 직전의 의료 시스템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WHO는 내년 중반까지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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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첫 보고 2년…WHO “코로나19, 쓰나미처럼 급증”
    • 입력 2021-12-30 19:06:52
    • 수정2021-12-30 19:09:46
    뉴스7(청주)
[앵커]

내일이면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지 2년이 됩니다.

그간 백신과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상황은 지금이 가장 심각합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연일 확진자 급증하고 있는데요,

기존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동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연 성수기를 맞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출연 중이던 배우 휴 잭맨의 확진에 인기 뮤지컬 '뮤직맨'이 닷새간 공연을 취소하는 등, 확진자 속출에 공연 중단과 예매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사흘간 14만 2천명이 확진된 뉴욕에선 일할 사람이 줄어, 일부 코로나 검사소가 문을 닫았고 지하철 운행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우리는 기본적으로 다음 달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순진한 생각이죠.”]

현지시각 28일 기준 미국에선 하루 43만 천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정점이던 지난 1월의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유럽 상황도 심각합니다.

현지시각 29일, 프랑스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이날 세 나라를 합친 신규 확진자만 50만 명에 육박합니다.

자가 진단 키트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써런 고빈드/영국 왕립 약사회 의장 :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진단 키트가 없다는 이유 때문에요.”]

지난 2년 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약 2억 8,300만 명 가운데 2억명가량은 올해 감염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기존 델타 변이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져 '쓰나미'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이런 상황은 의료 종사자와 붕괴 직전의 의료 시스템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WHO는 내년 중반까지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하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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