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날벼락’…8명 사상

입력 2021.12.30 (19:20) 수정 2021.12.3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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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택시 한대가 5층 주차장에서 벽을 뚫고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인근 교차로.

마트 외벽에 먼지가 일더니, 굉음을 내며 차량 한 대가 벽을 뚫고 튀어나옵니다.

지상 5층에서 땅으로 30미터 가량을 날아간 이 차량은 아래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자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소화기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김민들레/목격자 :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있잖아요. 엄청 컸어요. '펑'하면서 그래서 너무 놀라서 부들부들 떨면서 112에 신고해야 할 것 같아서 하고 그러니까 오시더라고요 구급차하고..."]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12시 반쯤.

5층에서 떨어진 차량은 70대 기사가 운전하던 택시였습니다.

택시기사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도로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10여 대도 부서졌습니다.

사고 초기 조사 결과 택시는 마트 주차장 5층에서 4층으로 연결되는 내리막길에서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가 추락한 주차장 벽면은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이렇게 벽돌로만 되어있어 강한 충격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광주의 한 마트에서도 자동차가 벽을 뚫고 떨어지는 등, 비슷한 사고는 8건에 이릅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최근에 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곳이 상당히 많거든요. 지금의 현행법으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법이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경찰은 왜 택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차장 벽을 충돌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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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가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날벼락’…8명 사상
    • 입력 2021-12-30 19:20:04
    • 수정2021-12-30 19:38:39
    뉴스7(청주)
[앵커]

오늘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택시 한대가 5층 주차장에서 벽을 뚫고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형마트 인근 교차로.

마트 외벽에 먼지가 일더니, 굉음을 내며 차량 한 대가 벽을 뚫고 튀어나옵니다.

지상 5층에서 땅으로 30미터 가량을 날아간 이 차량은 아래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불이 붙자 주변 시민들이 달려와 소화기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김민들레/목격자 :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있잖아요. 엄청 컸어요. '펑'하면서 그래서 너무 놀라서 부들부들 떨면서 112에 신고해야 할 것 같아서 하고 그러니까 오시더라고요 구급차하고..."]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후 12시 반쯤.

5층에서 떨어진 차량은 70대 기사가 운전하던 택시였습니다.

택시기사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도로에 있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7명이 다쳤습니다.

차량 10여 대도 부서졌습니다.

사고 초기 조사 결과 택시는 마트 주차장 5층에서 4층으로 연결되는 내리막길에서 벽을 뚫고 건물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시가 추락한 주차장 벽면은 단단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이렇게 벽돌로만 되어있어 강한 충격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광주의 한 마트에서도 자동차가 벽을 뚫고 떨어지는 등, 비슷한 사고는 8건에 이릅니다.

[최재원/도로교통공단 교수 : "최근에 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지상에 주차장이 있는 곳이 상당히 많거든요. 지금의 현행법으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법이 미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법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경찰은 왜 택시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주차장 벽을 충돌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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