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으로 통신조회…박지원도 조회”

입력 2021.12.30 (20:35) 수정 2021.12.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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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수사를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3회, 부인인 김건희 대표 1회, 이것도 고발사주 의혹 사건이냐”고 묻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질의에 “아마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처장은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과 지인의 통신기록도 조회했냐는 질문에도 “그 부분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명 넘는 기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에 대해선, 관련된 고위공직자가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공무상 비밀 누설 주체라고 보이는 고위공직자로부터 기자에게 비밀이 전달됐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확인된 게 있느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엔 “그런 사항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거듭 지적하자, 문제는 공수처장이 사건을 선별해 입건하는 구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저희가 볼 때 (정치적 중립성) 논란의 시발점은 ‘입건’”이라며 “사건사무규칙을 개정해서 사건 입건에 대한 공수처장의 권한을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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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30 20:35:15
    • 수정2021-12-30 20:42:14
    사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과 관련해,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수사를 위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오늘(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3회, 부인인 김건희 대표 1회, 이것도 고발사주 의혹 사건이냐”고 묻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질의에 “아마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처장은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과 지인의 통신기록도 조회했냐는 질문에도 “그 부분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명 넘는 기자들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에 대해선, 관련된 고위공직자가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공무상 비밀 누설 주체라고 보이는 고위공직자로부터 기자에게 비밀이 전달됐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확인된 게 있느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엔 “그런 사항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김 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거듭 지적하자, 문제는 공수처장이 사건을 선별해 입건하는 구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처장은 “저희가 볼 때 (정치적 중립성) 논란의 시발점은 ‘입건’”이라며 “사건사무규칙을 개정해서 사건 입건에 대한 공수처장의 권한을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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